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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소비는 어떻게 상권을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했을까?
황경수 지음 / 안과밖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2020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는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멈추고 소비심리를 약화시키고 고용창출을 멈추게 했습니다. 2020년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가 확실히되고 있으며 연봉동결, 실업율증가, 소비감축, 수출감소 등 악재만이 보일 뿐입니다. 대한민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잘 극복해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글로벌 경제둔화의 전망을 뒤엎을 수는 없을것이라 예상됩니다. 문제는 이러한 악재가 서울과 경기권보다는 지방으로 갈수록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지방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경제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이익이 역외권으로 빠져나가며 공실률이 증가하는 등 지역 자체가 붕괴할 수도 있다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지방의 붕괴현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군산에서 지난 1년간 진행됐던 소비자 중심의 지역상권 활성화 프로젝트의 성공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로컬소비"가 어떻게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지 설명하는 보고서와 같은 책을 출간했습니다.
저자는 책에서 지방의 붕괴를 세 가지 유형과 사례를 들며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군산, 군산은 GM대우와 삼성중공업 군산의 철수로 인해서 27만명의 군산시민 중에 1만명이 실직자 또는 그 영향을 받는 등, 최악의 경제침체를 겪었습니다. 경제인구를 넘어 물리적인 인구수가 나날이 줄어들고 실업이 증가하고 공실률이 폭증했습니다. 공업지대에서 공단의 철수는 엄청난 악영햘을 미쳤습니다. 두번째는 익산, 익산은 군산에 비해 교통이 편리하고 상권이 잘 발달된 상업도시이며 30만명이라는 인구수를 돌파한 지역이었으나 군산보다 오히려 더 높은 상가 공실률과 더불어 매출과 이익이 역외권으로 빠져나가면서 지역상권은 점차 무너져갔습니다. 세번째는 여수, 여수엑스포 등 2017년에는 엄청난 관광객을 유치하였으나 상권과 공업단지가 무너지고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군산, 익산과 동일했습니다. 이러한 지방붕괴의 상황에서 군산에서 진행된 군산사랑상품권과 로컬소비 프로젝트의 성공은 대단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군산사랑상품권은 군산지역에서만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10%의 할인율을 적용했습니다. 다른 지역이 5% 내외의 할인율이었던 것에 비하면 군산의 결심은 대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품권에 대한 우려와 비판을 무릅쓰고 진행했던 군산사랑상품권은 두 달여만에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시작된 정책인 군산지역에서 사용한 영수증 20만원을 모아오면 2만원 캐시백을 돌려주는 정책이 더욱 주효했습니다. 시민들은 점차 지역상권 살리기라는 목적하에 골목상권을 적극적으로 이용했고 캐시백이 가정살림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이해했습니다. 적극적인 시민들의 로컬소비는 1년도 채 되기전에 군산에서 5,000여명의 채용효과와 900여억원의 소비를 진작시켰습니다. 결국 로컬소비는 공실률을 낮추고, 지역 상권의 매출이 증대되고, 실업율을 낮추는 선순화 효과까지 증명되었다고 합니다. 군산의 실험적인 로컬소비 인센티브 정책은 저자의 주장처럼 상당한 확대적용의 여지가 있다고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