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 - 세상을 움직이는 힘, 부와 권력의 역사
다마키 도시아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사는 긴 역사와 다양한 이해관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서양의 관점에서 봘을 때와 동양의 관점에서 봤을 때의 대영제국의 번영은 180도 다른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는 몽골제국의 대륙 제패의 역사는 이슬람과 유럽권에게는 치욕이 될 수 있는 반면에 중국문명으로서는 첫 번째 글로벌리제이션을 이룩한 영광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다양한 관점중에서 "세계사를 권력과 부의 중심축의 이동에 따라 분석"한다는 관점으로 책을 구성했습니다. 우선 책의 구성은 크게 세 가지 챕터로 이루어집니다. 챕터1은 4대문명 이후에 중국 황하문명에 의해 가장 오랫동안 유지되고 번영한 중국문명의 이야기와 인류역사 최초로 가장 큰 영역을 다스린 몽골제국의 이야기를 설명합니다. 챕터2에서는 이슬람과 바이킹을 지나 유럽으로 중심축이 넘어오고 스페인, 네덜란드, 포르투칼, 영국에 의해 진행된 대항해시대와 노예/향신료 무역 그리고 대영제국을 설명합니다. 마지막 챕터3에서는 세계대전을 통해 세계의 패권축이 흔들리고 유럽의 중심축이 미국으로 넘어가며 사회주의의 등장과 중국의 부흥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마지막에는 중국의 일대일로 계획을 소개하고 미국과의 갈등으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인류의 역사는 지구의 전체 나이에 비하면 지극히 초라할 정도로 겨우 700만년 정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장 번성하고 부유하며 빠르게 진화하고 영역을 넓힌 인류의 세계사는 크게 세 번의 글로벌리제이션이 발생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마지막 글로벌리제이션은 유럽에서 시작된 대항해시대와 세계무역이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리고 중국문명에서부터 팍스몽골리카까지의 첫 번째 중심축, 대영제국으로 대표되는 유럽의 두 번째 중심축, 세계의 경찰국가인 미국의 세번 째 중심축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각 챕터마다 이렇게 중심축이 이동하게 되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인과관계와 국가와 지역간의 갈등과 전쟁, 무역 등이 상세하게 소개됩니다. 예를 들어, 팍스몽골리카 이후에 이슬람의 세력이 성장하면서 유럽에 진출하고 유럽은 서부지역부터 멀게는 중국까지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되게 됩니다. 그 이후 북유럽의 바이킹의 성장으로 인해 북부에서부터 남부까지 하나의 영역으로 통합되게 됩니다. 이는 나중에 대영제국의 세계 무역에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대영제국은 아프리카와 북미, 남미에서 생산된 면화와 설탕을 본국으로 가져와서 옷을 생산하고 전 세계로 다시 수출하여 막대한 부를 이루었는데 이 것이 인류 최초의 세계무역이었습니다. 또한, 쿠텐베르크의 활자혁명은 두 번째 중심축 이동과 더불어 전 세계를 정보불균형 해소의 시대로 들어가게 만들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에 소개되는 중국의 일대일로는 2020년 지금도 진행중인 중심축 흔들기의 일환이고 중심축에 가장 가운데 앉아 있는 미국은 이 흔들기에 굴하지 않기 위해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서슴치않고 있습니다. 중국문명에서 시작하여 대항해시대와 세계대전을 거쳐 중국의 일대일로까지 큰 그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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