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타트업은 어떻게 유니콘이 되는가 - 극사실주의 스타트업 흥망성쇠의 기록
최정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옐로모바일 스타트업은 어떻게 유니콘이 되는가 - 국내2호 유니콘의 흥망성쇠
이 책의 저자인 최정우씨는, 옐로모바일의 초창기 설립멤버이고 공인회계사 출신이며 옐로모바일의 자회사중 하나인 옐로트래블의 대표이사이고 옐로모바일의 CFO 직함을 가진 사람입니다. 한마디로 회계사라는 전문가로서 옐로모바일의 A부터 Z까지 겪어본 산증인입니다. 최근 이 책을 출간한 이후로 옐로모바일의 실체가 더욱 투명하게 밝혀지게 되었고 옐로모바일의 평가는 더욱 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왜? 무엇때문에? 어떻게 옐로모바일이 성공하다가 추락했는지 이 책에 나와있습니다.
옐로모바일은 인수합병을 전략적이고 지속적이며 빠르게 진행하면서 모기업의 매출을 늘리고 피인수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2010년 이후에 모바일 버블이 생기면서 넘쳐나는 금융권의 자금이 흘러들어왔고 이상혁대표의 능력은 수백억 수천억원의 자금을 유치하게 됩니다. 옐로모바일은 단 세번만 미팅하고 두세장의 인수계약서를 이용해 빠르게 인수를 마무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한 때 130여개의 자회사를 거느렸던 옐로모바일은 2020년 4월 현재 80여개로 자회사를 줄였지만 그 많은 기업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통합하는 능력이 이상혁대표와 옐로모바일 모기업에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옐로모바일과 함께 저자 최정우가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미팅 자리에서부터 최정우씨는 놀라고 당황하고 의심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세 번의 미팅으로 빠르게 하는 M&A의 목적과 그 뒤에 IR자료에 있는 기업매출과 주식가치를 이용한 전략을 이해하고 전략을 따르게 됩니다. 하지만 초창기부터 이상혁대표가 재무제표에서 순이익 수치를 찾아내지 못하고 최측근 인력들도 찾지 못하는 것을 보고 불안해합니다. 또한, 어떤 기업도 인수할 당시에 실사를 하지 않는다는 점도 리스크로 작용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부실은 증가하고 손자회사에 대한 관리가 어려워지고 자금유입이 더뎌지는 상황에서도 외부에 보여주기 위한 "옐로페스티벌" 1차, 2차는 독자인 나에게도 이해할 수 없는 사건입니다. 옐로모바일은 수십개의 손자회사를 통합하려는 의지도 없고 체계적인 인수절차도 없으며 자금의 관리능력도 저하되지만 IPO를 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달리고 있었습니다. 자금유입이 멈추고 기업의 부실이 쌓이면서 기업의 질적성장을 모토로 옐로모바일 2.0을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그 결과는 불안하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