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타고 올라가다 발견한 버려진 하늘정원을 발명왕과 장난꾸러기인 주니거니가 함께 하늘농장으로 변모시키면서 생기는 좌충우돌 이야기입니다. 팜1권을 보신 분은 알겠지만 코믹하고 재미있는 그림과 설정속에 숨어있는 코딩과학 이론이 색다르고 신기하다는 건 그대로입니다. 하늘정원을 괴롭히는 뜨거운 태양을 가리는 자동 가림우산도 발명하고 비구름에서 물이 올라오도록 나무 빨때를 꼽아서 물을 공급하기도 합니다. 가장 핵심은 바이러스의 대체제로 표현되고 있는 번개에 대한 설명과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를 표현하면서 많은 코딩이론들이 소개됩니다. 팜시리즈가 주목받는 이유는 재미와 이론교육 두가지를 모두 잡았기 때문입니다. 팜2권에서는 주니 거니의 활약상을 통해서 몇 가지 코딩이론이 소개됩니다. 특히 바이러스로 표현되는 번개가 하늘농장을 파괴하고 동물들을 돌로 만드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의 개념이 소개됩니다. 그리고 번개를 해치우는 과정에서 랜덤수, 네트워크의 개념이 소개됩니다. 해치운 번개를 멀리 내버리는 과정에서는 좌표평면과 위치의 개념, 무작위수의 개념 등이 소개됩니다. 이렇게 코딩이론이 소개될 때에는 구구절절 이론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주니 거니의 발명품과 그 두 명의 활약상을 동화로 보면서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각 챕터의 말미에 보다 상세하게 부가설명과 사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 부분을 부모가 활용할 여지가 있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제가 아이에게 배열과 리스트의 차이점을 설명한다면,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습니다. 무조건 암기하고 넘어가는 시대가 아닌만큼 요즘은 팜시리즈처럼 재미있고 쉽게 접하면서 가볍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코딩과학 동화교재가 필요한 듯 합니다. 단 한 번에 모든 것을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보고 넘어간 후 다음 번 다른 방법으로 두 번째 접할 때 본격적으로 이해도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하지만 이공계 출신 부모가 있다면 부가설명을 해주면서 같이 공유한다면 효과가 100배가 될 것 같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