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뭐 있어? 그냥 사는거지~ 라고 종종 말하던 친구가 생각납니다. 인생노답, 인생에는 정답이 없고 만 명의 삶에는 만 가지의 다른 삶이 있다고 합니다. 구본경작가의 인생노답은 답 없는 노답같은 대책 없는 인생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정답이 없는 이 삶에서 결국 내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는 가르침을 편안하게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구본경작가 본인이 살아오면서 느끼고 겪고 생각하며 말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는데, 마치 친구와 커피숍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듯 한 느낌으로 전해집니다. 에세이는 편안함을 주며 내 마음을 도닥여주는 맛으로 읽는데 그런 편한 맛이 있는 구본경 에세이입니다. 인생노답이니까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내 자신을 위해 소중히 살자는 생각이 들게 하는 에세이 한 편 읽으면서 커피 한잔 곁들이면 제 자신을 위한 1g의 자신감뿜뿜이 올라가는 시간이 됩니다. 제가 느끼기에 이 책의 저자인 구본경작가는 그다지 특별하게 뛰어난 출생을 가지고 있거나 엘리트코스를 밟아온 사람이 아닙니다. 누구보다 뛰어나거나 반대로 못나지 않은 평범한 삶의 과정을 겪었던 것이 오히려 독자에게 공감대를 형성해줍니다. 친구 A나 B와 이야기하며 느꼈던 질투심, 지인 C, 선배 D와 겪었던 갈등과 해결과정, 선배 F에게서 전해졌던 자존감 부족의 문제 등등... 작가가 주변 사람들과 겪어왔던 이야기는 마치 내 이야기 같습니다. 여성작가의 조곤조곤하고 도담도담한 문체가 마음에 들고 살짝 보담듬어주는 느낌의 이야기도 좋습니다. 인생노답 에세이는 직장생활과 육아에 지쳐 잠시 쉼이 필요할 때 공감대를 느끼며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할 때 조금 위로가 될 수 있는 한 권의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