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보다 가난한 그들, 사회주의에 빠지다

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 불평등에 분노하는 밀레니얼, 사회주의에 열광하다
헬렌 레이저 지음, 강은지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0년 1월

부모세대보다 가난한 역사적 첫 세대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수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태어난 년도에 대한 분석은 제각각이지만 대략적으로 1982년에서 2000년 정도에 태어난 세대를 밀레니얼세대라고 하는데, 이 세대가 지금 사회에 첫 발을 시작하려고 애쓰고 있는 세대며 미래를 책임질 세대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 저임금, 저출산 등 급격하고 장기적인 경제침체로 인해 밀레니얼세대는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50대~60대의 베이비붐 세대인 부모세대이자 기득권층은 밀레니얼 세대에게 노력과 열정이 적고 고된일을 하지 않으려 한다고 비판하기도 하면서 세대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과연 밀레니얼 세대는 무엇을 잘못하긴 한걸까요? 이 책에서는 밀레니얼 세대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가난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다 같이 가난한 시대가 되면서 마르크스식 사회주의가 현재 주목받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사회주의는 힙한 문화

전 세계의 절반에 해당하는 부를 여덟명의 인간이 소유하고 있으며, 국가적으로 국가 내에서 지역적으로 세대간에 빈부격차는 점차 심화되고 기득권은 새로운 유입이 불가능하게 계층 간의 사다리를 끊어저리고 있습니다. 지난 백여년간의 자본주의의 성장은 필연적으로 부익부빈익빈을 격화시킬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는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트럼트 대통령이 친기업성향의 정책을 공약으로 세웠음에도 절대 다수의 가난한 사람들과 흑인 등의 유권자들은 당장의 경제적 성장의 기대감으로 그를 대통력으로 뽑아주게 되었는데 이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나옵니다. (마치 17대 대한민국 대통령때를 떠올리게 합니다) 지금의 밀레니얼 세대에게 있어 마르크스 사회주의는 자본주의에 대한 반대급부이자 기득권층에 대한 반발이며 경제성장이 멈추고 취업이 불가능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그들에게 새롭고 힙한 문화이자 사회의식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사회주의가 왜 밀레니얼 세대에게 자리잡게 되고 이런 현상이 미국과 호주를 비롯해 많은 국가에 사회적인 현상이 되어가고 있는지에 댛나 설명을 이 책에서 상세히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소위 요새 잘나가는 젊은 층들이 쓰는 인터넷 용어들이 많이 나오는 설명이 덧붙여져서 표현되고 있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어쩌면 베이비붐 세대들의 일부는 이 책의 표현중에 상당수를 이해하지 못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이 책은 기득권층을 위한 깨우침의 책이며, 밀레니얼 세대들의 위한 힐링서적이며, 사회주의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자, 밀레니얼 세대가 다시 설 수 있도록 기원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