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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창업 - ‘일’이 아닌 ‘업’을 찾아가는 홀로서기 여행
김용태 지음 / 연암사 / 2019년 12월
평점 :
직업과 업의 환경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평생직업이라는 말이 있었지만 지금은 기억조차 나지 않는 구시대적인 용어가 됐습니다. 100세 시대에서 은퇴 후에 50년을 더 일해야 한다는 말은 이제 흔한 설명이 되었고 제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주도적인 직업의 변화에 몸을 맡겨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책 "뜻밖의 창업"은 창업 및 마케팅 연구소 소장인 저자가 지은 책으로 2019년 현 대한민국과 글로벌 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라 직업이 아닌 창업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업"을 평생 직업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설명을 하는 책입니다. 이러한 직업선택의 환경변화는 은퇴의 삶을 계획하는 5060 세대만을 향한 것이 아니며 막 졸업하여 사회에 첫 발을 들여놓은 밀레니얼 세대까지 포함하는 내용입니다. 더이상 과거와 같이 직업이라는 레드오션에 갇히지 말고 새로운 마인드셋을 기반으로 창업이라는 블루오션으로 진출해야하고 그 때 필요한 전략들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일을 하지 말고 업을 하라
일(事)이 아닌 업(業)을 하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고민해봤습니다. 직업, 창업, 취업, 상업, 공업, 농업, 업무 등 다양한 용어에 쓰이는 업이라는 용어인데 말입니다.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업은 눈 앞에 있는 이 회사에 국한되지 않고 "나" 자신이 가진 역량과 마인드를 기반으로 하는 평생 직장을 말합니다. 따라서 일을 쫒지 않고 업을 향하게 되면 나만의 직장으로 볼 수 있는 창업으로 이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제대로 된 업을 위한 창업은 실패하기 어렵고 성공할 수 있다는 설명을 합니다. 이러한 업의 설명의 사례로 흥미롭게도 알파고와 이세돌의 전설적인 대국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세돌이 알파고와 대국을 펼치던 그 당시, 이세돌은 연이어 세 번의 패배를 겪고 네 번째에 극적인 승리를 얻어냈었습니다. 전체 대국에서의 패배가 이미 확정적인 상황이었고 전세계가 주목하는 환경에서 이미 포기할 수 있었지만 이세돌이 바둑을 일이 아닌 업으로 삼아왔기 때문에 극적인 한 번의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업은 짧은 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고 업은 롱런하는 평생을 거쳐 진행되며 업은 나 그 자체인 "I am a Brand. I am a Business" 입니다.
커다란 도둑이 되어라
저자가 설명하는 창업에 필요한 전략들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커다란 도둑이 되어라"입니다. 제목만으로는 잘 의미를 파악하기 힘든데 사례를 들어 설명하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글로벌 차량공유 기업 1위인 우버는 O2O (오프라인 투 온라인) 차량공유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을 섭렵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하얏트, 메리어트 호텔 체인보다 큰 시가총액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부동산 자산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 고객들의 부동산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어찌보면 봉이김선달 같은 도둑 비즈니스로 성공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북미에서는 DIY(Do it Yourself)의 열풍을 이용해 스스로 계획하고 설계하는 제품들을 제조시설에 연결하는 비즈니스인 크라우드소싱(크라우드펀딩) 사업도 크게 번성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자산을 크게 키우며 오프라인 시설 기반으로 하는 창업보다는 소규모로 남의 자산을 빌려 사용하는 온라인 비즈니스를 많은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는데 이 부분도 크게 공감이 되는 부분입니다. 제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5세대이동통신, O2O, O4O, 클라우드서비스 등이 확대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뿐만 아니라 개인과 기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비즈니스의 창업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20대부터 50대까지 창업이라는 오션에 발을 담그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지침서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