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울면 안되나요?이 책의 제목은 분명히 "남자는 우울하면 안 되나요"인데 제목이 무심코 "남자는 울면 안 되나요"로 보였습니다. 어느쪽의 제목이던지 제 눈에 바로 띄었고 제 손은 저절로 책으로 향했습니다. 왜냐면 나이 마흔이 넘은 한 집안의 가장이자 두 아이를 키우며 직장생활을 하는 어찌보면 평범한 이 사람에게도 중년남성 우울증 같은 마음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왜 남자는 남자답게 살아야 하고 남자라면 울지도 슬퍼하지도 무너져서도 안 되는 걸까요? 남자는 태어나서 세 번만 울어야 된다는 그 고지식한 멘트는 이제 지겹습니다. 남자도... 울 수도 있고 우울해할 수도 있답니다. 이 책은 영국의 심리치료사가 쓴 책인데 영국의 남자들도 대한민국의 남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남자들, 마음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남자들, 우울증 또는 조울증 등 남에게 털어놓지도 못하고 혼자서 울고 있는 남자들을 위한 책입니다. 남자답게 말고, 나 답게!이 책의 1부에서는 우울함을 느끼는 남자들을 위해 남자답게가 아니라 나답게로 변하기 위한 감정 학습법과 생각의 변화를 위한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어떤 심리학에서도 중요하게 말하는 나의 감정을 먼저 이해하고 알아야 한다고 하며, "남자는 감정적이면 안 된다"라는 착각을 벗어나서 충분히 감정적일 수 있으며 그 감정을 알고 이해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이 반드시 필요한데, 털어놓지 않고 혼자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감정을 고이도록 하지 않아야 합니다. 때로는 자기 자신과도 충분히 대화하는 것이 자신을 알고 감정을 해소하고 남과 이야기하는 법을 배우고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습관이 생기도록 합니다. 저도 감정을 너무 속으로 또 속으로 숨기지 말고 조금씩 털어놓거나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야 겠습니다.감정은 어떻게든 새어 나간다남자답게 이겨내고 남자답게 울지말고 남자답게 혼자 꿋꿋이 버티며 남자답게 싸워나가는 것? 그렇게 하다가 우울증이 오고 마음이 상하고 머리가 아프고 몸과 정신에 멍이 듭니다. 감정이란 것은 없어지지 않고 어떻게든 밖으로 새어 나가는 것이 원칙이라 혼자 쌓아두고 고이도록 하면 부지불식간에 터져버리거나 화라는 감정으로 새어나갈 수 있습니다. 또는 부정적인 감정이 더욱 커지고 커져서 내 자신을 해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저자는 감정을 긍정적으로 새어나가도록 주변에 이야기를 함께 하고 남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자신과 대화하며 근육을 풀고 몸을 이완하며 감정의 도화선을 찾아서 감정의 흐름을 이해하는 등의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스스로 돌보는 삶을 위하여이 책의 2부에서는 우울한 감정을 없애고 나 답게 살고 삶의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말도 있지만 일부는 구체적인 해결방안까지 제시해주고 있기 때문에 한 번정도 정독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서비스는 자괴감을 느끼거나 자존감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SNS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건강한 몸은 정신도 맑게 하므로 충분한 휴식을 집중적으로 하고 꿀잠을 자는 방법을 스스로 찾는 등의 건강관리가 중요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 너무 직장에 몰입하지 말고 일과 생활의 균형 (워라벨)을 반드시 찾고 가정과 육아에서도 행복을 찾아야 합니다. 또한 자신만의 공간과 자신만의 시간을 꼭 찾고 직장 밖에서의 취미생활을 찾아서 감정의 해소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남자들에게 바치는 마음관리 서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