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와 G-MAFIA를 주목하라

빅 나인 - 9개의 거대기업이 인류의 미래를 지배한다
에이미 웹 지음, 채인택 옮김 / 토트 / 2019년 12월

인공지능 기술은 미래의 핵심 서비스이다

이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지금, 며칠전에 있었던 대한민국 AI강국 비전발표가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인공지능 기술에 달려있다는 것을 증명이나 하듯이 모든 역량을 인공지능 기술에 집중하겠다는 비전이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도 있듯이 지금이라도 국가 차원에서은 중장기 계획을 기반으로 기술연구와 서비스개발을 산업과 학계에서 진행한다는 것은 아주 좋은 방향이라고 보입니다. 그만큼 인공지능 기술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기술이자 서비스입니다. 이러한 현재 시점에서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고 특히 인공지능 강국인 미국의 G-MAFIA 기업과 신생 강국인 중국의 BAT 기업들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이 책이 중요합니다.

BAT와 G-MAFIA를 기억하라

인공지능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고 상용화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는데 인공지능은 미국이 전세계의 중심에 서있습니다. 미국중에서도 스탠포드대학 등 교수진들과 실리콘벨리의 유니콘기업들이 인공지능 기술의 연구와 실용화를 이끌고 이를 전세계에 전파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러한 미국의 기업들을 G-MAFIA라고 부르는데 약자를 대표하는 기업들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IBM, 애플입니다. 구글은 딥마인드, 알파고, 알파제로, TPU 등 말할 것도 없는 인공지능 기술의 선두주자이며 마이크로소프트도 Azure 인프라를 기반으로 챗봇 및 기업용 인공지능 솔루션을 내놓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알렉사 플랫폼을 오픈소스로 제공하여 커다란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고 애플은 시리 이후에 큰 업적은 없지만 애플 생태계의 힘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페이스북은 안면인식 및 음성인식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블록체인 기술과 접목하여 신서비스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미국의 석학들을 블랙홀처럼 흡수하고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하에 기술을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는 미국의 뒤를 쫒아가며 거의 동등한 수준의 기술에 올라왔습니다.

ANI에서 AGI로 넘어가는 임계점에 주목하라

이 책의 저자는 인공지능 기술 및 서비스를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하고 있는데 각각 ANI(Narrow 인공지능)과 AGI(General 인공지능)이 이에 해당됩니다. ANI는 기술적인 완성도가 낮으며 특정한 환경에서만 상용화 수준으로 작동하며 각각의 인공지능 서비스들이 해당 서비스에서만 제한적으로 동작하는 수준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AGI는 일상적으로 일반적으로 범용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을 의미하며 AGI가 등장하는 시점에서 인공지능의 위험요소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AGI는 인터넷과 같이 공공제 성격을 가진다면 위험성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어놓았으며 중국의 BAT와 미국의 G-MAFIA의 플랫폼에 종속되는 경향이 더욱 짙어지면서 기업에 의해 패권이 좌우될 수 있는 위험요소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보면 볼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게 되었고 미국과 중국의 기술발전 상황을 이해하고 향후 어떠한 위험이 다가올지를 예측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