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베트남이다 - 파파 리더십, 박항서 감독이 밝히는 베트남 축구의 성공 전략
장원재 지음 / 형설출판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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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박항서의 입으로 박항서 신화를 듣다
2018년 이후 베트남에서의 축구열풍과 박항서감독의 전설적인 신화는 굉장하며 그 신화는 아직까지도 현재진행형입니다. 박항서감독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는 줄 모르고 올라가고 있는데 그 덕분에 베트남에서의 한국인들의 호감도도 상승하고 사업가들의 베트남 사업까지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박항서신화/박항석전설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했었는데, 이번에 출간된 신간 "우리는 베트남이다"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저자가 박항서감독과 직접 인터뷰하며 수록한 박감독의 입을 통해서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박항서감독의 이야기를 본인의 인터부로 듣는 책이라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베트남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
저는 박항서감독이 어떻게 베트남의 국가대표 감독이 되었는지 배경을 전혀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 과정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박감독님이 베트남으로 부임하기 전에는 창원에서 3부리그 격인 축구팀 감독을 수행하고 있었는데 베트남에서 국가대표 감독직을 권고받고 바로 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는 에이전트 역할과 같은 일을 한 이대표가 큰 중간다리 역할을 했었고 이를 통해 박항서감독은 베트남에 부임합니다. 당시 박항서감독은 베트남을 마지막 종착지와 같은 곳으로 생각하고 큰 결심을 하며 국가대표 감독직을 맡았다고 합니다. 박감독님의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되는 이야기 중에는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에 최고의 자리에서 온갖 기대를 다 받다가 아시안컵 이후에 비판받고 다시 하락세를 겪으면서 느꼈던 부담감과 감정들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베트남에서 꽃을 피우게 되신 감독님은 그 동안의 경험과 지식이 한 번에 결실을 맺으셨다고 생각이 되네요.

U-23대회부터 스즈키컵,아시안게임까지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박항서감독은 U-23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부터 전설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스즈키컵과 아시안게임을 거쳐 전설을 완성하고 그 전설적인 행보가 2019년 12월 지금까지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1년 동안 21번의 경기에서 무패신화를 이룬것뿐만 아니라 베트남 축구역사를 통해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박항서감독의 이야기는 이 책에서 모두 밝히고 있습니다. U-23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준비하면서 베트남 선수들의 약점인 상체근력이 부족한 것과 체력이 전반적으로 약한 것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장신 골키퍼를 구하기 힘들었던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가 상세하게 펼쳐집니다. 특히 히딩크감독이 2002년 대한민국을 4강으로 올렸을 때 옆에서 보좌하던 박항서감독의 경험이 베트남에서 발휘되었던 것 같은데, 심리적으로 감정적으로 그리고 기술적이며 구체적으로 선수들을 분석하고 관리했다는 이야기가 이 책에 실려있습니다. 박항서감독의 베트남 축구신화는 단지 우연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베트남선수와 박항서감독의 노력과 의지가 만들어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신화는 노력의 산물이다라는 생각에 저를 다시 한 번 다잡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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