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노애락이 담겨있는 생활만화송아람님의 만화는 일전에 한 번 본적이 있었습니다만 단행본 서적으로 제대로 보게 된 것은 이번 신간이 처음인 것 같네요. 책 제목이 "송아람의 생활만화"인데 제목 그대로 작가님의 생활을 담은 생활만화입니다. 생활만화가 독자에게 좋은 점은 저와 같이 작가와 나이대가 비슷한 경우인데 송아람 작가님이 3X살이라고 표현하시지만 아마도 추측상 30대 후반이 아니실까 하는 느낌이고 왠지 생활분위기가 비슷하고 공감이 많이 가게 되서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말 그대로 희노애락이 모두 담겨 있는 생활만화인데 희 락만 가득한 내용도 아니고 노 애만 많은 우울한 이야기도 아니라 편합니다. 이야기들 중에는 제 이야기를 옮겨놓은 듯한 내용도 있어서 간간히 옅은 미소를 띄면서 보게 됩니다.생활에서 느껴지는 솔직담백함생활만화의 작가인 송아람의 책을 읽고 만화를 보다보면 송아람 작가님은 대단하거나 위대한 작가가 아닌 주변에 흔하게 볼 수 있는 그저 한 명의 사람/시민/아줌마/엄마/친구처럼 느껴집니다. 친구를 만나러 대구까지 갔다가 친구가 먼저 잠들어서 회포를 못 풀어서 아쉬운 에피소드에서는 내 모습이 보이고, 롱패딩을 보고 사고싶지만 참고 뒤돌아서는 에피소드에서는 친구의 모습이 보이고, 남편과 아이가 여행가고 집에 혼자 남아있는 시간이 공하하면서도 너무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에피소드에서는 배우자의 모습이 보입니다. 크게 세 개의 목차로 나누어져 있지만 작게는 2page에서 길게는 10page 이내로 짧은 에피소드가 많이 구성되어 있어서 쉽게 읽히고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솔직담백함이 매력이 이 책, 송아람의 생활만화는 친구에게 선물하기에도 좋고 육아에 힘들어하는 분에게 주기에도 좋고 그냥 집에 두고 가끔 커피한잔과 함께 보기에도 좋은 편안한 생활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