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머스트 리드 : AI 경영 하버드 머스트 리드
마이클 E. 포터 외 지음, 이은주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다시 돌아온 하버드 머스트 리드 그리고 인공지능​

하버드 머스트 리드 시리즈는 경영분야의 필독서로서 상당한 지지도와 신뢰도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이번에 하버드 머스트 리드가 재출간되는데 무려 인공지능 경영(AI경영) 서적이 새롭게 등장했으니 무조건 필독서로 1순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하버드 머스트 리드는 그 무엇보다 엄청난 저자들로 유명한데AI경영의 저자도 대단합니다. 우선 마이플 포터 하버드대학교 석좌교수를 중심으로 롱테일경제학의 저자인 크리스 앤더슨이 선두에서 이 책을 빛내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하버드대학교, 더크스쿨, 아이비스쿨 등의 북미 주요 스쿨의 경영학 교수들이 공동저자로 올라와 있고 딜로이트, 엑센츄어 등의 글로벌 컨설팅펌의 임원들이 IT 분야의 전문가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영학 석학이 아닌 코넬대학교 컴퓨터공학 교수도 참여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저자만으로는 이 책을 따라올만한 책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상 마이클포터 교수와 크리스앤더슨 두 이름으로도 충분합니다.



10개의 주요 아이디어를 요약하고 정리​

하버드 머스트리드 AI 경영은 총 10개의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10개의 아이디어는 모두 인공지능 기술과 관련되어 있으며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알렉사(아마존의 챗봇 플랫폼)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고 사회/경제적으로는 인공지능과 함께 하는 업무나 실행활 속의 AI에 대해서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좋은 점 중에 하나는 각 챕터의 아이디어의 시작부분에 아이디어 브리핑(요약본)을 먼저 설명하고 있는 점입니다. 해당 아이디어를 발상하고 이해하기 위해 도움이 될만한 요약본으로 문제점/해결책 또는 원인/결과/과정 등 각 아이디어에 맞는 형식으로 정리해두고 있어서 서론이 쉽게 진입되어 좋습니다. 기술적인 내용이 깊에 들어가지 않도록 설명하고 있어서 난이도가 있는 책은 아니지만 서론이 쉬우니 더 읽기 편합니다.



인공지능의 미래보다 현재에 집중하다​

하버드 석학 및 산업계의 인공지능 경영에 대한 아이디어는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래 대부분의 미래예측 서적들이 검증할 수 없고 부풀려진 미래의 이야기만 언급할 때, 하버드 머스트 리드는 현재의 실질적인 인공지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학계에서 거론되는 인공지능 비즈니스와 이론에 대한 아이디어부터 실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기술과 드론, 3D 프린팅 등의 기술들의 사용처에 대해서 실례를 포함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이미 실현화되어 실생활과 산업현장에 두루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미래예측이 아닌 현장기반의 현재에 집중하는 이 책이야말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레슨5 : 모든 조직에 증강현실이 필요하다​

열 장의 레슨(아이디어) 모두 훌륭한 내용을 품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레슨5 "증강현실 기술"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물론, 마이클 포터 석좌교수가 쓴 글이라서 그런 것뿐만은 아니며 증강현실 기술이 산업현장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와 왜 필요한지 앞으로 더 확대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하는 것에 공감이 됐습니다. 증강현실 기술을 공부한 적이 있는데, 2019년 현재까지 증강현실지 주목받고 다시 잊혀져가는 현상이 있으나 단 두 군데의 영역에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교육/시뮬레이션 분야이고 두 번째가 제조시설의 계측/검사/생산/예측 등의 분야입니다. 레슨5에서는 두 번째의 비즈니스 분야인 생산비즈니스에서 왜 증강현실이 필요한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책의 지면중에서 가장 분량도 많이 할애되어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경영 그 두 가지를 연결하다​

이 책의 저자들은 하버드와 다른 유수의 대학교들의 석학들인데 대부분 경영학 교수님들입니다. 그리고 엑센추어와 딜로이트컨설팅이라는 컨설팅펌도 IT와 경영/회계/감사를 함께 수행하는 컨설팅회사입니다. 그 의미는 이 서적이 단순히 인공지능 기술을 소개하는 데 목적이 아니라 인공지능, 드론, 3D 프린팅, 블록체인이 비즈니스에 어떠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실제 산업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했는지를 설명합니다. 여러 번 표현했듯이 실제 산업과 현재 기술에 집중하기 때문에 많은 데이터와 지표, 그래프, 통계수치가 제공되는 것은 내용의 신뢰도를 크게 높여주는 효과도 있고 내용의 이해에 도움을 주는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하버드 머스트 리드 시리즈는 여려 편이 출간되고 있는데 다른 주제의 서적들도 챙겨서 살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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