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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평 반의 우주 - 솔직당당 90년생의 웃프지만 현실적인 독립 에세이
김슬 지음 / 북라이프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당신의 우주가 몇 평이든 상관없어
"9평반 우주" 이 책은 즐겁고 귀엽고 유쾌하며 기특하고 공감되는 90년생 독립생활 에세이입니다. 제목에서 말하는 우주라는 것은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나의 터전과 공간을 의미하는데 그 나만의 공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는 독립했거나 희망하거나 가족을 꾸리고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것 같습니다. 각자 자신의 삶을 영위하는 모든 사람들 각자의 그 우주가 몇 평이든 중요하지 않으며 각자의 우주가 가장 소중하고 그 소중한 우주를 사랑스럽게 잘 아끼고 살아봤으면 하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유쾌하고 즐거운 90년생 저자의 독립에세이
이 책의 작가인 김슬님은 이 시대의 흔하디 흔한 한 명의 90년생입니다. 부제에도 나와 있듯이 이 책은 저자의 솔직당당한 90년생의 웃프지만 현실적인 독립에세이입니다. 읽다보면 부제에 딱 맞게 웃기고 즐겁지만 저자님은 그 당시에 참 힘들었겠다라는 생각도 드는 에피소드가 많네요. 처음 독립할 때 얻은 방에 대한 성공과 실패담, 수도관 파열, 부모님의 상경이야기, 여행 후 복귀한 후 에피소드, 옆 건물의 공사 등등 자잘하고 오밀조밀한 에피소드들이 모여서 90년생 독립 이야기가 만들어집니다. 이 에피소드들은 동갑내기 독자들에게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네요.
90년대생에게 공감을 7080에게 즐거움을
작가님과 동년배인 나이또래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다들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또래이므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웃프고 즐겁게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또한, 각 에피소드마다 꿀팁을 하나씩 적어두었으니 실제로 독립을 시도하려는 젊은이들에게는 작은 깨알팁들이 될 수 있을테니 잊지말고 꿀팁들 챙겨가야 겠습니다. 그리고 7080 형님누님언니오빠 세대들(아재라 부름)이 이 책을 본다면, 요즘 막 신입사원으로서 사회에 발을 들여놓는 밀레니얼세대(뉴노멀)에 대한 이해의 한 발자욱 들여놓을 수 있는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요즘은 예전과 조금 다르구나, 생각의 폭이 다르구나, 이런건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구나라는 생각으로 공부가 아닌 마음의 이해를 위한 교양서적으로 접해도 좋을 듯 합니다. 아무튼, 웃프고 즐거운 유쾌발랄 독립에세이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