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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어느 늑대 이야기다 - 마을로 찾아온 야생 늑대에 관한 7년의 기록
닉 잰스 지음, 황성원 옮김 / 클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늑대와 함께 한 수 년간의 작가의 이야기
늑대, 실제로 쉽게 볼 수 있는 동물은 아닌 하지만 소설이나 만화 동화책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가상같은 진짜 동물입니다. 저자는 그러한 늑대를 가까이에서 수 년간이나 함께하면서 느낀 감정, 생각, 이야기들을 사진과 글로 남겼는데 그 결과가 이 작품입니다. 저자가 만난 이 늑대의 이름은 "로미오"인데, 로미오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도 하고 미움을 받기도 하면서 사람들과 사람들이 키우는 개들과의 인연을 이어갑니다
늑대, 동물이 아니라 교류하는 감정의 생물
본 서적의 제목이 "이것은 어느 늑대 이야기다"라고 명시적으로 지어진 이유도 출판사와 작가의 의도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첫째로는 늑대가 주인공인 실화 기반의 에세이라서 그렇기도 하고 둘째로는 늑대 로미오에 대한 작가의 그리움이 담겨있다는 생각입니다.
로미오는 분명 야생늑대이지만 다른 늑대와는 다르게 인간들에게 가까이 다가왔고 저자와 그 주변 사람들 그리고 개들에게 늑대가 아닌 그 이상의 동물로 여겨졌습니다. 저자는 로미오를 처음 만난 순간은 매우 자세하면서도 감성적으로 표현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삽입되있는 실사 사진(주로 늑대 사진)이 그 분위기와 감정을 전해줍니다. 특히 초반에 나와있는 개와 늑대의 원샷은 인상적인 한 장의 사진으로 제 기억에 남네요.
지금은 이미 과거인 로미오가 주인공이었던 그 당시는 늑대가 많으면 개체수 조절 대상이 되기도 하고 늑대가 다른 동물들이나 심지어 사람을 해치기도 했던 때 입니다. 그래서 로미오에 대해서도 후반부에서는 좋지 않은 일들이 발생하면서 조금 슬퍼지기도 합니다. 책을 직접 보시는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