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 이야기 2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 2
시오노 나나미 지음, 송태욱 옮김, 차용구 감수 / 문학동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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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이은 2권이 출간되었다.
사실 1권에선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기에 더욱 2권의 출간을 기다려왔던 것이 사실.

예약판매로 구입해 받아보고 아직 다 읽진 않았지만,
역시 시오노나나미 여사의 필력은 거침이 없구나.

봉인본에 대한 불만이 많던데, 접혀진 선대로 잘 뜯으니 깨끗하게 뜯어져서 난 만족한다.
나름 한정판이라는 의미도 있고.
아무튼 3권은 또 언제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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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페이지 미스터리
아오이 우에타카 지음, 현정수 옮김 / 포레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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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이미지만 보고 이 간단한 4페이지 안에 들어봤자 어떤 내용들이 들어있겠어, 하고 넘겨짚은 건 오산이었다. 

순수한 호기심에 이 책을 집어들었을 때, '이건 물건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하철에서 한 편, 버스에서 한 편. 뒷내용이 궁금해서 내릴 역을 놓칠 이유도 없는 이 쇼트 미스터리물에 완전히 반해버린 까닭이다.  

 짧은 미스터리들은 모두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지도 않으며, 각 사건마다의 트릭이 빛을 발한다. 다소 철학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거리까지 던져주는 이 책. 요사이 출퇴근길,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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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나는 하늘을 보았다
구보 미스미 지음, 서혜영 옮김 / 포레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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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찌질한 날은 있다 _ 한심한 나는 하늘을 보았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을 정도로 귀찮은 날이 있다.
나를 비롯한 세상의 모든 인생들이 찌질해보이는 그런 날.

그런 날 읽으면 참 절절한 소설이다. 이렇게들 사연 많은 인생들을 살고 있구나 하고 공감하게 되고,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 대한 연민이 생겨나게끔 하는 책.

안즈는 성장기의 상처를 안고 있는 주부다. 그런 그녀를 진심으로 이해하는 타쿠미는 그녀에게서 벗어나려 하지만 그녀에 대한 자신의 진심을 알고는 괴로워 한다. 궤도에서 완전히 벗어나버린 타쿠미를 좋아하는 동급생 나나와 타쿠미의 어머니 이야기. 그들의 이야기는 서로 맞물리고 출구라곤 보이지 않을 것만 같은 일상 속에서 끝끝내 한줄기 빛을 찾고야 만다.

파격적인 첫 단편과 달리, 뒤로 가면 갈수록 각각 사소하고 하찮은 개개인의 인생에 대한 천착에 감탄이 나는 소설이다. 모든 생을 부정하며 시작하지만 끝내는 하나의 생명이 탄생하는 것을 희망으로 관조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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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프 1
캐서린 스토켓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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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 책도, 어느 것 하나 후회하지 않았다. 유쾌하고도 감동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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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다시 만나면
게일 포먼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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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어준다면>의 감동을 다시 한번

작년 겨울 가장 잊지 못할 책의 후속편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책을 읽는 내내 나를 울다 웃게 했던 바로 그 책 <너를 다시 만나면>!

미아를 둘러싼 가족의 이야기, 그녀 친구의 이야기, 사랑 이야기가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을 다시금 소중하게 느껴지게 했었다. 그런 그녀의 이야기가 다시 돌아온 것이다.

<네가 있어준다면>이 미아의 시점에서 전개되었다면, <너를 다시 만나면>은 애덤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맞추어져 있다. 유명한 록 스타가 된 애덤은 불현듯 자취를 감춰버린 미아의 빈 공간 앞에서 마냥 힘들기만 하다. 다른 것들로 빈자리를 채워보려 하지만, 소용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원제 <그녀는 어디에>의 뜻이 여기에 잘 나타나 있다.
대체 전편의 히로인이었던 그녀는 무슨 이유로 사라진 것일까? 사랑으로 깨어난 그녀가, 또 사라져버릴 이유가 있단말인가?

책을 읽으면서 서서히 깨달았다. 전편에서 그녀의 주위 이야기에 눈물 흘리고 도취되어 있느라, 정작 그녀가 죽음의 기로를 지나왔을 때의 기분은 전혀 생각치도 않았던 것이다. 그녀를 가장 가깝게 둘러싸고 있던 그녀의 가족이 없어졌는데, 언뜻 아무렇지 않아 해야 할지, 잔뜩 슬퍼해야 할지, 나를 보면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의 시선은 어째야 할지 굉장히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다시 음악을 할 수 있게 된 것 하나도 기적같지만 힘겨운 그 상황에서 그녀는 한걸음 한걸음 자신의 미래를 향해 나아갔다.

미아가 끝내 애덤에게 그 모든 것들을 털어놓는 장면은, 전편 <네가 있어준다면>을 뛰어넘는 또 하나의 감동이다. 이 이야기가 끝나지 말았으면. 씩씩한 이 커플이 언제까지고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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