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순간에... 그림책 숲 9
제랄딘 알리뷔 글.그림, 이재훈(Namu) 옮김 / 브와포레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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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와 대화할 때
아이가 충분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준비가 되었는지 살피라고 조언하는 내용이다.


<좋은 순간에>

'좋은'이란 단어에 일순간 정지가 된다.

나에게 좋은 순간이란 어떤 것들일까.

모두에게 좋은 순간은 어떤 것들이지?

최근 끝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좋은 순간을 모아 하루를 버틴다는 그런 내용이 있었다.

다 사는 모습이 비슷비슷한 나날들.

때론 즐겁기도 하지만

대부분 고난과 역경이 늘 자신과 함께 한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고,

누구는 지금 그런 생각을 하고 있겠구나 싶었다.

아니 더 절망적인 순간도 있다.

ㅜㅜ

충격도 변화도 새로운 것도 다 그저 무덤덤한 일상 속에서

내가 좋아하는, 좋은 순간을 얼마큼 모으고 있을까...생각해봤다.

먹고싶었던 음식을 맛나게 먹는 시간?

보고싶었던 지인을 만나는 시간?

듣기 좋은 음악을 듣는 시간?

열광하는 순간을 보는 찰나?..... 등 등 생각해보니

다 큰 코코와 주고받는 대화 시간이 참 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살 때는 그저 주고받는 대화가 일상이었지만

독립을 해서 매일 대화를 자주 못하는 상황인지라

안부를 주고받고 일상의 이야기를 주고받는 그 순간이 정말 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치만 그런 순간들이 내맘처럼 아무 때나 오고가진 않는다.

코코가 피곤하지않고 컨디션 좋고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될 때만 가능하다는 것을.

처음엔 서운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내가 준비가 안 되었을 때도 그랬겠다 싶다.

이제는,

전에 몰랐던 일상의 대화들이 코코의 상황과 여건을 배려하며 귀기울이는 그 순간을 모아본다.

오늘의 이 소중함을, 서로의 소중함을 항상 생각해는 순간들도 좋은 순간들이니까.

예전에 나는 엄마와 그렇게 대화를 주고받았었나?

문득 오늘은 엄마가 많이 생각난다.

남이 나를 배려하기보다는 내가 상대를 기다려주는 걸 연습한다.

그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순간 순간들을 만들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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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대신 ○○ 올리 그림책 17
이지미 지음 / 올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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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도입이 참 재미있다.

교통콘을 머리에 쓰고 가는 표지도 재미있는데 면지를 보면 오선지에 물고기가 리듬을 탄다.

뒤쪽 면지는 그럼 뭘까?

평범한 풍경이다.

새들이 전깃줄에 나란히 있고 지붕 위에는 고양이가 있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그림이다.

뭘 예시하는 걸까!

 

아 뭐지?

하면서 첫 장을 넘기는 순간,

멜로디언 평가가 있다.

 

우성이는 연습한 대로만 하려고 했는데 기억이 ...... 점점 ...... 안 나나 보다.

'우성아 나 그 맘 아로. 나도 그랬던 적 이쏘. '

뭐든 평가란 건 사람을 긴장하게 한다.

나도 우성이처럼 음악 시간에 기억이 안 났던 적이 있었다.

기억은 국민학교 6학년 교실로...

음악 시간에 동요를 부르는 시험을 봤었다.

오르간 시험은 잘 통과해서 노래만 잘하면 음악 점수는 100점이다.

정말 감성을 담아'푸른 잔디' 연습을 열심히 했었다.

 

~~~냄새 피~~어나는 잔디에 누워

~~파란 하~~늘가 흰 구름 보면 ...

........................................

흰 구름 보면.... ㅜㅜ​

 

허공을 바라보며 노래를 정성껏 불렀는데 머리가 하얗게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

결국 노래를 다 못 부르고 내려오면서 그날 얼마나 속상했던지.

 

나처럼 그렇게 망친 우성이의 음악 시험,

우성이의 기분을 말하는 것처럼 하늘에선 비가 내린다.

이런 우성이는 우산을 안 갖고 왔는데... 어쩌지?

그렇게 이 책은 본격적인 내용으로 시작한다.

빨리 뛰는 수밖에 없다.

띄자, 뛰어.

문방구를 지나 서점을 지나 미용실 앞에서 좀 비를 피하다

철물점, 여기 분식, 좋은 부동산 앞에서 좀 작지만 우산을 발견.

야호~~~~

바로 책표지에서 보여주는 교통콘.

이대로 쓰고 가면 좋으련만 공사 중인 아저씨가 잘 쓰고 가라고 할까요?

ㅎㅎ 안된다고 하네요?

 

자 이제부턴 우성이 맘에 달렸네요.

우성이는 어떻게 갔을까?

길가는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우산을 씌워달라고 할까?

아냐아냐, 모르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건 안 하는 게 낫겠어.

비가 계속 오는데 가방을 머리에 올리고 계속 달릴까?

아님 비가 그칠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릴까?

아님 이까짓 거 하고 냅다 비를 맞으며 달릴까?

이 책 속의 우성이는 마음을 먹는다.

마침 이 노래가 들린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말처럼

우성이는 긍정의 힘을 발휘해

자칫 우중충한 날이 될 뻔한 걸 꽤 괜찮은 하루로 만든다.

 

생각의 전환,

이만큼 나이 들어 그 전환이 가능해졌지만

되돌아보면 어렸을 때 생각의 전환이 쉽게 되지 않은 적이 더 많았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긍정적인 생각의 전환으로 밝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해 본다.

 

우성아 네가 간 곳, 나도 가보고 싶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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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었던 용기
휘리 지음 / 창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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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그림책
#잊었던용기
#휘리
#창비
@changbi.picturebook
#친구

이 책 표지를 보면서 어디서 본듯한 풍인데...
기억을 끌어 모았다.

무슨 인연인지 구석에 놓여져있던,
도서관에서 빌려온 그림책에 눈길이 갔다.
#어둠을치우는사람들
그래, 바로 이 그림이었어.
궁금했었다.
이 그림을 그린 작가가 누구인지.
바로 그 작가, 휘리님의 그림책.
잊었던 용기.

이 책의 시작은 겨울이다.
온통 눈으로 덮힌 어느 길가의 면지.
Janis Ian의 In thr winter가 흐른다.

그 겨울을 지나
꽃잎이 흐드러진 봄에 편지를 쓰고
푸르른 여름에 함께 그네를 타며
가을 들을 걸어가는 .... 두 아이.

잠시 나의 유년으로 달려간다.
아니 유년까지 가지 않아도 그렇게 단절된 친구가 내게는 있다.
같은 노래를 부르고
쇼핑과 패션을 함께 누렸으며
비가 내리는 늦은밤 함께 음악멍을 때리고
소설 속 주인공의 아픔을 공유하는...
그렇게 모든 걸 함께했던 친구는 왜 지금까지 다시 친구가 되지 못했을까.
어쩜 프랑과 앙뚜는 서로 용기가 없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 속의 아이는 용기를 내어 편지를 쓰고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된다.

문득 내가 그 친구에게 편지를 쓸 수 있을까?
잊고 살았던,
잊고 지냈던 내가 용기를 내야할 때가 된 건 아닐까.
ㅜㅜ

이 책이 내게 그렇게 속삭이는 것 같다.
잊었던 용기를 내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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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시작하는 학급경영 - 행복한 1년 학급살이를 위한 그림책 함께 읽기,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그림책 학교 9
수업친구 더불어숲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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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이들 수업을 접어서 느슨해졌지만

신학기가 되면 연간기획표를 짜느라 항상 머리가 아펐던 것 같다.

늘 비슷비슷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뭔가 변화를 줘야하는 게 아닌가....에 중점을 두며.

 

일년을 두고보면

교과 연계해서 수업을 하는 것 외에도

월별로 아니면 분기별로 시기적으로

교과에서 챙기지 않은 걸 찾아서 준비하느라 분주했었다.

 

아이들 수업을 접고나니 이리도 편할 수가....

그러다 시니어를 대상으로 수업을 준비하면서

그또한 비슷함을 알게 되었다.

하여 기존에 나왔던 그림책 관련 수업책을을 잘 살펴보는 편이다.

이 책도 그 중 하나로 무척 반가웠다.

 

 

목차를 보면 이렇다.

1. 설레는 첫 만남

2. ‘를 알아가기

3. 서로 존중하기

4. 더 많이 이해하기

5. 올바르게 소통하기

6. 모두 함께 약속하기

 

내가 가장 중점으로 두는 것은

<3장 서로 존중하기><5장 올바르게 소통하기> 이다.

중장년층을 지도하다보니

첫만남을 그닥 설레어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림책을 만든다는 기대에 대해서는 무척 설레어 하신다.

나이가 있으셔서

또 배우러 나오신 중장년층은 서로 존중하는 마음가짐이 있어 참 감사했었다.

살아온 삶이 60년 넘으신 분들이 많다보니

구비구비 사연들도 드라마 같은 내용들이 많았었다.

그 내용에 대해서는 서로 공감해주고 서로 존중해주는 자세,

어른들이라서 굳이 강요하지 않아도 가능한게 아닌가...

 

그러나 간혹 저 혼자 잘나신 분이 있다.

남의 삶에 대해 그럴땐 이렇게 했어야지...

저럴 땐 하지말았어야지.... 이렇게 말을 하신다.

누군들 그렇게 하지못해서 안한건가.

때로는 하지말았어야해도 할 수 밖에 없는 삶들이 얼마나 많은가.

강사 입장이 되다보면 지적하고싶어도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또한 존중을 해야하는 입장이 될 때가 종종있다.

이 책을 보니 그림책을 잘 선정해주셨다.

초등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어른이라고해서 다 성숙하게 익은 건 아니다.

어른들에게도 그림책으로 수업에 적절하게 마음을 읽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2년여동안 집콕으로 일상을 누렸던 과거에 얼마나 감사를 했던지...

일상에 감사함을 소개한 이 책

'살아있다는 건'

이 책이 있는데,,, 난 그저 담담하게 이 책을 봤었다.

그림책을 풀어서 전하는것.

나혼자 그걸 다 못하는 것들을

이 책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학급경영'을 통해 다시 배운다.

 

내가 본 그림책보다 모르는 그림책이 많아서 정리 해봤다.

좋은 책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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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정원 - 2022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그림책 숲 26
최정인 지음 / 브와포레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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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려한 표지의 책을 지난 겨울부터 봐왔다.
사람들이 이 표지의 그림들을 그려 sns에 올린걸 여러번 봐왔다.

그렇게 바라봤다.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왜 그랬을까.
죠르지 무스타키의 Il y avait un jardin이 그 후 내 머리 속에서 흘렀다.

책을 보지도 않았는데 책의 내용을 유추하게 되었고 내용을 굳이 검색해서 확인하지도 않았다.
왜 그랬을까.

거인의 정원....제목 때문이었다.

책 속에 등장하는 그 깊은 숲속의 파란 집은 내 어릴적 기억에도 있었다.
학교를 가기 위해 고개를 넘을 때 나타나는 그 파란 집.
그 파란 집에 누가 사는지는 모른다.
무서운 사람이 산다고도 했고, 밖을 나가지 못하는 환자가 산다고도 했었다.
그때부터 였던 것 같다.
나 혼자 마음 속의 거인을 둔 게.
학교를 갈 때마다 그 파란 집을 보며 난 늘 나의 마음 속 거인에게 말을 했다.
가족에게 하지 못하는 말들을...
늘 혼잣말을 잘하는 나에게 친구는 누구에게 하느냐고 묻곤 했었다.

세월이 50년도 넘었다.
지난 번에 그 파란 집을 가 볼 기회가 있었다.
어릴적의 그 컸던 집은 아주 볼품 없는 작고 낡은 건물로 나를 반기더라.
이제는 내가 거인이 되어 있었다.

이 책은 그런 힐링을 주는 책이다.
마음의 정원,
마음 속의 거인,
마음 속의 위로.

죠르지 무스타키의 노래처럼
콘크리트와 강철 틈에서 외롭게 자라는 아이들이
이 거인의 정원 속에서 다시 자라고 살아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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