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엉엉
오소리 지음 / 이야기꽃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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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그림책
#엉엉엉
#오소리 작가
#이야기꽃
#노를든신부


얼마전 <노를 든 신부> 오소리 작가님의 책이 나왔다.
벨벳 감촉느낌의 표지가 손에 촥 안기는 듯, 내용이 촥 안기는건가.... 하고 봤다가 멈칫.

다 큰 어른이 되고
아니 이제 나이먹을만큼 먹어 나잇값을 해야하는 나이인데도 

나의 안팎 그 중간에 서 있을 때가 종종 있다.


남이 알고 있는 나,

내가 알고 있는 나,
남이 모르는 나,
내가 모르는 나.
난 가끔 내가 어떤 사람인가에 골똘해진다.

ENTJ,
ENTP.

규정 지어 그 무리에 넣는다 해도 켤코 100퍼의 나는 없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좀 차분하게 나를 돌아보게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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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면서 같은 우리 - 차별을 넘어서는 열다섯 가지 단어
에마누엘라 나바 지음, 시모나 물라차니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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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강렬하다.
인권 그림책이겠지...한눈에 알겠더라.
도서관에서 휘리릭 봤는데 한눈에 알겠던 것처럼 한번에 내용을 다 이해했으면 좋으련만....
다음에 다시 꼭 봐야지... 했는데
이 책이 내게 오게 되었다.

차별을 넘어서는 열다섯 가지 단어,
색깔, 용기, 존중, 우정, 그리움,
관계, 평화, 억압, 상상, 경청,
신뢰, 정의, 평등, 이주, 꿈.

그림을 보면서
글을 읽다가
가만히 생각에 생각이 이어지고
앞자믈 다시 펼쳐보고
다시 또 생각을 하게하는 ...
이 열다섯 개의 단어들이 연결이 되어 하나의 긴 길을 걸어나가는 기분이다.

처음엔 그리움이란 단어에 한참 머물렀었다.
내가 잠겨있는 그 그리움도 그런 걸까?
그렇게 생각이 이어지면서
20대 때 불렀던 죠니 밋첼의 Both sides now가 들려왔다.
세상에 대한 편견과 맞서 싸우며 저항하던 그 고독이
이 책 '정의'에서 말해주고 있더라.

'관계'에선 우크라이나를 생각 안할 수가 없다.
세계를 떠도는 유목민... 국경을 넘는...
우크라이나의 두려움.
조용히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한다.

그렇게 저렇게 살아가고 견디고 침묵하며 지나온 삶을 이 책은 아름답게 술술술 잘 표현했더라.
글자가 많으면 이젠 읽기 싫은데
이 책은 글자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보게 된다.
그리고 70년대의 노래들이 자꾸 들려온다.
Joni mitchell의 The circle game.

마지막 '꿈'에서는
우리가 꿈꾸는 모든 건 우리가 하나가 된다면 바꿀 수 있다고 한다.
We have the power
People have the power
Patti smith의 노래를 거론하며 맺는다.

이 책 소장각이다.
사람마다의 소장각 기준이 다르겠지만 난 그렇다.
출판사에서 제공해 준 책인데
깊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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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뿌려요, 조금씩, 더 많이 키다리 그림책 66
로라 에동 지음 / 키다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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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민들레 이야기다.
민들레씨가 땅속에서 잠을 자다 봄비에 싹을 틔우고, 

쑥쑥 잘 자라 노란 꽃이 핀다.
다시 그 꽃은 하얀 열매가 되고,
그 하얀 열매는 꽃이 마른 뒤 눈송이처럼 

온 지천으로 날아다니면서 여행을 한다.
그러다 어딘가에 내려 앉아
다음의 노란 꽃을 꿈꾸며 다시 잠을 잔다.
뒷 장에 

친절하고 

부드럽게 식물의 한살이가 잘 설명되어 있다.


노란 예쁜 잡초 민들레,
식물의 한살이를 이 책은 글없는 그림만으로 조용히 알려 준다.
앞면지는 창밖을 물끄러미 내다보는 고양이와 빈 벤취 

그리고 회색 빛의 도시... 겨울을 보는 듯 하다.
뒷면지는 창틀에 놓여진 화분을 바라보며 미소짓는 고양이, 

벤취에 앉은 부인 옆에는 담쟁이를 비롯 예쁜 꽃들이 피어 있다.
도로 위를 달려가는 자전거.... 봄이다.
그 사이 그 어디엔가에 있을 민들레.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무감하게 다가 온 봄에게 미안했다.
이렇게 예쁜 너를 몰라보다니,
어여쁜 너를 지나치다니,
내일은 너를 만나러 갈께.
너가 다 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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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심부름 키다리 그림책 64
홍우리 지음 / 키다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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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줄거리는 

아이가 할머니께 그릇을 돌려드리기 위해 할머니집을 가다가 

할머니가 아끼는 그릇을 깨뜨리고 만다. 

아이는 놀란 마음에 여러 생각으로 괴롭다. 

그 마음의 동요를 먹구름, 나팔꽃, 맨드라미, 장미 덩굴, 무지개 등에 빗대어 알기 쉽게 표현했다.

마무리는 책에서 확인하는 걸로 하자.


이 책을 보면서 어릴적 나와 오빠의 심부름 일화가 생각났다. 

그 이야기를 올리고 

이 책에 대한 서평을 대신한다. 


글 수정 2024.04.18
개인 이야기라 아래 글은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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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와 글을 못 읽는 늑대 상상그림책 3
티에리 로버에흐트 지음, 필립 구센 그림, 이화연 옮김 / 옐로스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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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뭘 이야기한 걸까.
다 보고 나서 좀 멍했었다.
상상력을 키워주는 책인 것 같은데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진행될지 독자에게 기회를 주며 끝을 맺은 것 같다.

잠들기 전, 딸 조애에게 엄마가 책을 읽어준다.
조애가 잠들고 나면 엄마는 책을 침대에 펼쳐놓고 나가신다.
그 이후부터 책 속의 공주는 책 속의 늑대를 피하기 위해 책을 나와 달아나고 늑대도 공주를 찾아 책 밖으로 나온다.
그 뒤 공주는 글이 없는 책 속으로 숨고 늑대는 글을 읽기 위해 글을 배워 공주를 찾아간다.
공주는 다시 늑대를 피해서 바다가 그려진 책 속으로 달아나고, 그 속에서 인어로 변해 마음껏 수영을 한다.
늑대는 수영을 못하기에 바닷속까지는 갈 생각을 못하고
숲속에서 모든 것으로부터 멀어져 피곤할 뿐이다.
피곤하니 졸리기도 하겠지.
다음날 조에가 일어나 보니 조에 침대 위에 늑대 인형이 있었다.
이런 상상 속의 책에서 나온 늑대가 길을 잃어 현실 속 인형으로 상황이 바뀌다뇨.
이런 내용은 그림책이니 역시 가능한 거다.
이 책을 보며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상상을 할 수 있을지 그저 웃음이 나온다.

가끔 사실적 일에 집중을 하다 보니 이런 상상의 이야기들은 좀 거리가 멀었었다.
근데 이 책을 통해 다시 상상하는 세계를 생각해보니 어렴픗이 또 다른 상상여행의 꺼리가 생겨 기분이 새롭다.

‘엄마 된장이 똥같아’라고 코코가 말할 때
‘응 그렇게도 보이네, 우리 그 똥으로 맛난 된장국 끓여볼까?’
이렇게 대답해주던 나의 코코 육아 시절이 생각나게 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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