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사랑해 아이세움 감정 시리즈 5
허은미 지음, 이지은 그림, 하지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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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4학년 큰 아이가 잠자리에 든 내게 살짝 와서는 귓속말로

"엄마 나 좋아하는 친구있어요." 한다.

"누군데?" 아이는 비밀을 지켜줄 것을 약속하고는 종알종알 말한다.

성격은 차분하지만 자신의 의사 표현을 확실히 하고 찰랑찰랑한 긴머리가 예쁘고 원더걸스의 춤을 잘 춘다고 한다.

그 친구도 아냐고 물으니 내색 안할거라고 한다. 다른 아이들이 가볍게 말하고 놀리는 것이 싫기 때문이라고 한다.

큰아이는 유치원부터 지금까지 많은 여자친구에게 관심을 갖고 좋아하고 바뀌곤 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느면이 좋고, 다른 친구가 어떻게 생각하는 것까지 의식하지는 않았는데 이젠 신경이 쓰이는 듯하다.

 

아이세움 감정시리즈는 우리집의 감정 교육서 노릇을 톡톡히 하는 그림책이다.  '나는 부끄러워'  '울퉁불퉁 화가 나' '거짓말이 찰싹 달라붙었어'등은 내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나아가 상대방의 마음도 들여다 볼 수 있는 아이로 자라게 도와주는 책이다.

이번에 출판 된 '두근두근 사랑해'는 큰아이에게 시기 적절하게 맞겠다 싶어 반가웠다.

하지만 이번엔 좀 실망스럽다. 다른 시리즈는 초등생 대상 책인데 비해서 이 책은 초등생 대상이라고 하기엔 너무 남녀간의 사랑만을 과장해서 치중해서 담아낸 느낌이다. 사실 요즘 아이들이 조숙하기는 하지만 정신적인 성장까지 앞서가지는 않는다.

많은 정보에 노출된 아이들이지만 초등 시기의 아이들이 느끼는 사랑 감정과는 거리가 먼 것 같아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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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걸이 - 모파상의 대표 단편 소설 아이세움 명작스케치 1
기 드 모파상 지음, 개리 켈리 그림, 김주열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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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파상의 대표 단편소설 '목걸이'는 중학교 시절엔가 읽었던 것 같다.

글밥이 제법 되고 그림은 스케치처럼 그려진 얇은 책으로 기억한다.

그 당시엔 '참 한심스러운 여자의 일생이구나..' 가볍게 생각하고 지나갔던 책이였다.

그 '목걸이'를 양장본 그림책으로 으로 만나니 새롭다.

우선 고급스런 그림이 눈에 띈다.

명작 스케치라는 제목에 걸맞게 명화의 느낌이 책내용과 잘 어우러져 있다.

여자아이들 취향의 느낌의 그림이라서 우리집 아들 두녀석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했다.

역시 섬세한 작은 아이가 더 좋아한다.

성형이 일반화 된 외모지상주의인 요즘의 세태와 마틸드의 삶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자신의 허영심으로 인해서 10년의 긴 세월을 고생하며 보내고 그 사실을 안 순간 마틸드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생각해보면

지금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시리즈가 계속 이어진다고 하니 다음편도 기대가 된다.

이런 책은 집에 두고 그림과 함께 보면 좋겠다.

책을 좋아한다면 초등 중학년정도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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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영하 10도에서 대탈출 - 얼음이 어는 원리와 아이스크림의 역사 사이언스쿨 1
김경희 지음, 이혜진 그림 / 휴이넘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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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글이 많은 과학이나 역사책은 아이들이 쉽게 손에 잡고 읽게 되지 않아서 주로 만화로 접해준다.

욕심내어 장만해도 아이들 관심을 끌기에 너무 어렵거나 지루한 구성때문인 듯하다.

아이들에게 과학의 원리를 재미를 주면서 정보글에 만족스러운 초등대상의 책을 찾기가 쉽지않다.

생활 속에 담긴 기발한 과학이야기 사이언스쿨이 교과서 한국문학시리즈가 나오는 휴이넘에서 나왔다기에 반가웠다.

우선 부담 없는 책 크기에 아이들이 읽기에 쉬운 대화체 구성이나 원리를 알기위한 역사 속 여행, 중간 중간 정보 팀등이 참으로 튼실하다. 휘리릭 읽고 또 보고 보는 책이다.

우리조상들이 사용했던 석빙고의 원리나 구조 사용방법등에 대한 설명과 사진 자료는 번역본에서 볼 수 없는 우리이야기여서 더욱 좋다. 좌충우돌 삼총사 기찬, 은비, 산이 세주인공 캐릭터가 너무 만화 스러워서 엄마가 보기엔 가벼운 느낌이 들지만 아이들은 참 좋아한다.   

요즘 음식에 관심이 많은 우리집 아이들이 책 맨뒤에 나온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보자고 성화다.

이제 곧 겨울 방학인데 방학 때 만들어보자고 약속했다. 아이스크림이 될지 샤베트가 될지 모르지만 아이들에게 생활 속의 괴학놀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 2탄은 '찌릿! 전자파에서 대탈출'이다. "엄마 2탄도 꼭 사주세요." 한다.

과학은 역시 생활과 연관해서 배우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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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에서 살아남기 1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21
곰돌이 co. 지음, 한현동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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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세움의 학습만화 시리즈 중에서 아이가 제일 처음 접한 것이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시리즈이다.큰아이가 생일 선물로 처음 받고 나서 이 시리즈에 폭 빠져있다.
최근에 우주에 다녀온 이소연씨를 보고 '우주에서 살아남기'을 열심히 보더니 광고로 먼저 접한 '바이러스에서 살아남기' 재미있겠다며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두녀석 모두 책에 쏙 빠져든다.

 한국대표로 세계오지 탐험에 나선 천방지축 지오와 오지에서 사는 지저분 하지만 귀여운 엽기소녀 피피, 이기적이지만 위기상황을 나름 잘 풀어나가는 의대지망생 케이가 등장한다.
오지탐험은 사실 TV에서 연애인들이 가서 체험하는 것을 신기해하며 보거나 다큐멘타리를 보면서 지구상에 저런 곳도 있구나 놀라워 했었다. 하지만 볼 때야 괜찮지만 누군가 같이 가보자고 한다면 낯설음을 떠나서 뭔가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것 같고, 알 수 없는 병균이 많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바이러스에서 살아남기도 그런 느낌이 들지 않을까...하지만 만화라서 한결 가볍고 아이들이 공감하기 쉬웠다.

 오지 탐험을 하면서 지오와 케이가 풀어내는 이야기 속에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차이, 우리 몸의 일차 방어 역할을 하는 침과 눈물, 감염 경로를 최대한 막기위해서 손의 청결과 마스크의 위생등이 이야기 속에 등장한다. 또한 만화 중간 중간에 삽입 된 서바이벌 과학 상식 내용이 풍부하다. 세계바이러스 대책기구인 WHO(세계보건기구), CDC(질병통제센타) 소개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우리 몸의 증상과 예방법, 바이러스의 종류등의 정보글이 알차다.

 인류는 어쩌면 바이러스로 인해서 멸망할 거라는 말도 있다. 우리가 다 알지못하는 바이러스의 세계. 하지만 제대로 알고 예방하고 풀어나가야 할 숙제인 바이러스의 세계를 아이들이 조금은 인식 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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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시대를 기록한 고야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 외국편 10
조이한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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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이의 꿈은 여러가지이다, 그 중 두번째가 화가이다.  그림 그리는 걸 무척 좋아하는데 한해 두해 아이가 커가면서 그림을 보노라면 아이의 생각과 성격이 잘 드러나는 걸 알 수 있다. 
그림에 대해선 문외한이지만 아이와 미술관을 가끔 찾을 때면 그 화가가 그림을 그리면서 행복했는지 불행했는지 그 마음을 색깔과 선과 사물로 표현한는 걸 보면 나름 참 재미있다.

 화가와 관련된 책은 참 많이 출판되어 있다.
그림책도 많이 나와 있어서 아이에게 쉽게 접해줄 수 있지만 화가에 대해서 알기에는 부족한게 사실이다.그런 부족함을 어렵지 않게 풀어낸 것이 아이세움의 '그림으로 만나는 미술가들' 시리즈이다.미술가의 인물 이야기를 부각하고 그림과 연결 해서 화가의 그림을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된다.또한 책에 수록 된 그림의 색상이 정말 원본에 가까운 느낌이 든다.

이 시리즈는 작년에 모두 구입했는데 하나씩 읽어보는 재미가 있다. 아이가 3, 4학년이어서 아직 좀 버거운감이 있지만 초등고학년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교양서로 읽기에 참한 책이다. 이번에 만난 고야는 흔히 알려진 유명화가는 아닌 듯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그 생각이 사라진다.

 에스파냐에서 나서 가난한 환경 속에서 살다가 23세에 로마로 떠나게 되고, 테피스트리의 밑그림을 그리면서 궁중 미술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게 된다. 불같은 성격에 기타와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인 고야의 작품을 보면 암울한 그 시대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미술책에서 본 '옷 입은 마야' '옷 벗은 마야' 로만 알았던 고야를 친근하게 느끼게 해준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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