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아˝˝그 이름 어찌 아셨습니까?˝˝그게 그러니까˝˝어찌 아신 것입니까? 저하˝˝지금 무슨˝˝이담˝˝하아˝˝저를 기억하십니까?˝˝단 한번도 기억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너를 단 한 순간도 잊어본 적이 없다˝ ♡ ˝나와 함께 조선을 떠나서 가고 싶은 곳을 마음껏 다니며 그리 살지 않겠소?˝˝하아......˝˝나의 지어미가 되어달라고 말하고 싶었소 이젠 평생을 그대와 함께하고 싶으니깐 이게 내가 그대에게 꼭 해주고픈 말이었소˝ ♡˝대군마마의 모습은 매 순간순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눈을 감으면 꿈에서도 나오는걸요 그러니 지금 바로 그릴 수도 있습니다 아시지요? 제가 한 번 본 그림은 결코 잊지 않는다는 것을 대군마마 담 당신도 제게 마찬가지입니다 ˝매번 내가 부족한 것 같소 나는 그대에게 너무 부족한 사람이요˝˝아닙니다 절대로 아닙니다˝ ♡˝깉이 염모하오˝˝참으로 은애하옵니다˝
나는 이미 한번 하늘이었다 모두를 위해 하늘이 되어야만 했지 천하가 내 발아래 있었고 이 세상 모든 만물을 내가 품고 지켜야만 했지 하지만 딱 하나 가장 원했고 지키고 싶었고 절박했던 딱 하나는 내가 지키지 못했다 오히려 나를 지키고자 스스로 날개를 꺽었지
정말 기적처럼 시간을 거슬러 그녀를 찾아 헤매었고 제 발치아래 익숙한 안료통이 떨어졌을 때 그때의 떨림을 잊지 못했다 물론 그 안료통을 아직 가지고 있다는 생갹에 자신처럼 과거를 기억할지도 모른다고 기대했지만 사내로 변복한 채 그녀를 자신을 외면했다 하지만 서운하지 않았다 오히려 간절했던 그 모습 그대로여서 그토록 그리워하고 애타게 찾았던 그 모습 그대로여서 오직 그것이 감사하고 고마울 뿐이다궐 안의 나비가 되지 말라고 하였다 내가 너에게 갈 것이니 이담의 여인이 되어 달라고서로가 서로를 연모하는 마음이 그저 순수한 마음이 될 수 있는 그러한 인연 평범한 부부의 연나는 이미 한번 하늘이었다 모두를 위해 하늘이 되어야만 했지 천하가 내 발아래 있었고 이 세상 모든 만물을 내가 품고 지켜야만 했지 하지만 딱 하나 가장 원했고 지키고 싶었고 절박했던 딱 하나는 내가 지키지 못했다 오히려 나를 지키고자 스스로 날개를 꺽었지
문희 작가 작품을 연이어 읽었다 [너를 안은 후에]를 읽을 땐 좋았는데...비서의 이중생활 읽고 실망스러웠다고 해야하나?전에 읽은 책이랑 배경이나 문법이 똑같은 부분들이 있어서 읽으면서도 [너를 안은 후에]자꾸 떠 오르게 한다남주가 재벌이고 여자한데 빠져드는 속도가 금방이다 여주는 가난하고 첫경험이고 여주는 자신이 혼자 사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임신하는 부분하며 재벌가의 반대도 없이 결혼을하고 책의 반은 똑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