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알고 있다 - 99퍼센트의 예측을 만드는 한 줄의 방정식
김종성.이택호 지음 / 더퀘스트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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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저에게는 수학이라고 하면 학창 시절 무지 고통을 안겨줬던 과목이었습니다. 수학은 저에게 참 어려운 학문이더라고요.


어릴 때, 산수 학습지를 미루기는 기본이고, 학교 수학 과목의 성적은 항상 하위였습니다. 고등학교 졸업만 한다면, 수학과는 절대 만나지 않으리라 결심하기도 했었죠.

스스로 수학과 결별 및 절연 선언을 했지만, 수학은 제 삶 속에서 깊이 스며들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인이 되었을 떄, 자금 관리를 맡은 적이 있었는데, 엑셀을 이용해서 큰 예산을 엑셀 함수를 이용해 관리하며, 앞으로의 재무 계획을 추정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죠.

지금처럼 어느 조직에 얽매여 있지 않은 자유로운 생활을 하는 가운데서도 수학적 사고는 하고 있었습니다. 제 나름대로 최적의 주식 투자를 하기 위해 기업 재무 분석을 하는 모습, 정해진 저의 시드머니로 리스크를 최대한 분산시키고 최대한 수익률을 이끌어 올리기 위한 시도 등이, 모두 학창시절 그렇게 싫어하던 수학 과목이 저에게 가르치려고 했던 수학적이며 합리적인 사고 방법이었습니다.


「수학은 알고 있다」, 이 책은 우리들 삶이 '수학적 질서'가 지배하고 있음을 이해 쉽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수학 교과서처럼 어렵고 복잡한 방정식들로 나열하여 원리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을 수학적 시각으로 풀어냅니다.


예를 들어, 맛있는 수박이나 독버섯을 감별해 내기 위한 행위를 데이터를 통한 '예측'이라는 수학적 시선으로 설명합니다. 또한, 주어진 데이터로 가장 합리적 방책을 찾아내기 위한 방법이 수학적으로 봤을 때는 '회귀분석'의 일종이라는 것이죠.


또한, 요즘 뜨겁게 화두가 되는 인공지능도 수학적 시각으로 풀어내 줍니다. 인공지능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능 '딥러닝'이라는 기술은, 주어진 데이터를 주어진 조건에 따라 결과값을 출력해 내는, 수학의 '함수' 개념을 기본으로 움직인 다는 사실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던 부분은 바로 여러 조건들을 바탕으로 가장 합리적 의사결정 내리는 '베이즈 정리'라는 개념이었습니다.


우리들은 일상속에서 언제나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 여러 조건들을 따져가며 최종의 결정을 내립니다. 그것이 바로 '베이즈 정리'라는 수학적 모델이라는 것이죠.

이러한 '베이즈 정리'라는 개념으로 인해, 코로나 팬대믹 시절, 왜 일시에 전국민에게 진단키트 검사를 하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팬대믹 시절, 우리들은 '그냥 한 번에 모두 검사해서 걸린사람들만 격리시키고 치료하면 더욱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비합리적인 생각이라는 것을 알게해줍니다.


코로나 검사키트의 민감도와 특이도가 99%일지라도 1%의 위양성(실제로 음성이지만 양성으로 나오는 것) 및 위음성(실제로 양성이지만 음성으로 나오는 것)은 실제로 조건부확률을 적용했을 떄는 33%라는 위발견율(위양성 + 위음성)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내게 됩니다. 인구가 1,000명이라면 잘못된 결과를 받게되는 330명의 환자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기에 한 국가의 한정된 의료 자원이 수많은 위발견 결과 인구를 다 감당하는 것은 큰 사회적 지출을 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렇기에 의사의 종합 소견 및 추가 검사들을 통해 최대한 감염될 근거를 찾아 감염 가능성이 높은 집단을 가능한 추려내 위발견율을 낮추는 것입니다.

오히려 전국민 코로나 키트 검사로 인해 사회적 지출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죠.


이처럼, 「수학은 알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흥미로운 예시를 통해 수학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해줍니다. 저처럼 수학을 어려워 하는 사람에게도 이 책은 수학에 대한 원리와 그 영향력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아 재밌었습니다.


수학이 어렵지만 이해하고 싶으신 분,

우리 일상에 수학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고 싶으신 분들에게,

「수학은 알고 있다」, 이 책을 강추합니다!


- 이 글은 더퀘스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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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쉽고 유쾌한 경제학 수업 - 일상의 선택에 해답을 주는 편리한 경제이야기
최병일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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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경제 활동'을 하면서도, '경제', 혹은 '경제학'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물론 관심을 가지고 있더라도, 복잡하고 단번에 이해하기 쉽지 않은 경제학에 대해 곧잘 거부감을 느끼곤 하는 듯합니다.


「세상 쉽고 유쾌한 경제학 수업」, 이 책은 접근하기 어려운 경제학 개념들을 책 제목과 같이 아주 쉽게 설명한 책입니다.

사실 책을 읽기 전, 어려운 수식과 딱딱한 경제학 용어로, 여타 경제학을 소개한 책들처럼 지루하면 어떡하지 하는 고민을 했던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우려와는 다르게 일상, 역사 속에서 만날 수 있는 경제학 개념을 아주 쉽고 친근하게 설명하고 있어, 가독성이 참 높았던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책에서는 정말 다양한 경제학 개념들을 재밌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모노폴리 혹은 부루마블 게임을 통한 기본소득개념, 김유정 소설 「봄봄」을 통해 불완전계약으로 발생하는 도덕적해이를 해결하는 인센티브제도, 평등을 좋아하는 인간의 본성,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한 정부의 재정 정책 방향, 정부의 재원 조달 방법 등 정말 우리의 삶과 역사 속에서 펼쳐지는 경제적 개념들을 이해 쉽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던 부분은 책 첫 분에 나오는 내용이었던, 모노폴리 혹은 부루마블 게임으로 이해하는 기본소득개념이었습니다.

모노폴리나 부루마블 게임에서 이기려면 가장 많은 토지를 가져야 합니다. 모노폴리나 부루마블 게임 속에는 아주 특별한 장치가 있는데, 바로 말이 한 바퀴 돌 때마다 받는 '월급'입니다. 토지나 건물이 적든 많든, 말이 게임판 한 바퀴를 돌면 누구나 월급을 받게 돼있습니다.

별 의미가 없어 보이는 이 월급 제도는 사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월급 장치가 없다면, 땅이 적은 사람들은 임차료 지출로 인해 쉽게 파산해서 게임이 싱겁게 끝나게 되기 때문이죠.


이러한 월급이라는 장치 때문에, 게임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지속될 수 있고, 땅이 적어 불리한 게임자에게는 돈을 모아 땅을 사서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게까지 합니다.

이 모노폴리 게임의 시초를 발명한 경제학자 '헨리 조지'는 일부 계층에 토지가 독점되어 나머지 사람들이 빈곤에 쉽게 빠져버리는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지주들에게 토지세를 거둬 기본소득 지급 아이디어를, 게임에서 월급이라는 형태로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4차 산업 시대에 AI의 발전으로 일자리는 줄어가고, 부와 소득의 양극화가 점점 심해져 가는 요즘, 기본소득제도가 뜨거운 이슈로 첨예한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기본소득제도는 소득재분배를 통해 양극화 방지 기능이 있습니다. 양극화가 극단으로 치닫게 되면 사회는 결국 전복되고 만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죠. 모든 제도에는 장단점이 있는 것처럼 양극화를 막기 위한 기본소득 제도는 막대한 재원을 필요로 하기에 논쟁이 계속 진행되는 것이죠.


무심코 지나갈 수 있었던 보드게임을 통해, 현 경제 상황을 되짚어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예시를 통해 딱딱한 경제학 개념을 흥미롭고 재밌게 접할 수 있고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경제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

경제학에 대해 배우고 싶지만, 개념이 어려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이 책, 「세상 쉽고 유쾌한 경제학 수업」을 추천합니다!


이 글은 매경출판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남기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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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끊어내기로 했다 - 내 발목을 잡는 가족에게서 벗어나 죄책감과 수치심에 맞서는 심리학
셰리 캠벨 지음, 제효영 옮김 / 심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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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보다 보면 오은영 박사님이 문제 있는 가정에 상담을 해주는 프로그램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 프로그램에서 여러 가족 사례들을 보다 보면 문제가 있는 가족이 꽤 많이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방송에 드러난 사례보다 실제로는 더 많겠죠.


다행인 것은 그 프로그램에 나온 가족들은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왔다는 것입니다.

심각한 가족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그 상태를 지속해가고 있는 분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가족이 '해로운 행위'로 내 삶을 망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족이기에 그 관계를 계속 지속해 나가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가족을 끊어내기로 했다', 이 책은 심리학자이자 가족 문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셰리 캠벨이라는 작가가 지은 책입니다.


작가는 가족으로부터 학대를 받아 그 관계를 끊어냈습니다.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쓴 책입니다.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가진 이들에게 가족 관계를 단절한 경험을 소개함으로써 그들을 돕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음과 같이 요약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족이라도 자신의 인생에 해롭다면 끊어낼 수 있다는 것, 그러한 가족과의 관계 단절은 본인의 생존을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해로운 가족을 끊어낸 사람들을 이 책에서는 '생존자'라고 지칭하죠.

자신의 생존을 위한 가족과의 관계 단절이기에 죄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불완전한 존재니까, 그러기에 모든 가족 그리고 부모도 완전한 존재가 아니니까, 그런 실수가 있지 않나라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건강한 부모와 해로운 부모의 차이점을 알려줍니다.

건강한 부모가 그렇지 못한 부모와 다른 점은 자녀에게 상처를 줬을 때 속상해하고 죄책감을 느끼며 후회한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또한 건강한 부모는 그러한 감정을 수치스럽게 느끼지만 자녀 탓으로 돌리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처럼 이 책에서는 나의 가족이 해로운 가족인지 확인해 볼 수 있는 기준들을 제시해 줍니다.

그리고 그 기준들로부터 해로운 가족이라고 생각되면 과감히 관계 단절을 행해도 된다고 알려줍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러한 가족과의 관계 단절은 생존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경계선을 긋는다는 것은 자신을 존중하겠다는 뜻이라고 책에서 말해줍니다.


이 책을 거의 다 읽어 갈 즈음 깊은 감명을 받은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작가가 자신에게 큰 상처를 준 가족에게도 감사하는 부분입니다.

작가는 정상적이 못했던 자신의 가족으로 인해 극심한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가족과 관계 단절을 하고 홀로 서려고 노력했으며, 결국엔 그 상처를 치유해냈습니다.

책의 마지막에 작가는 그 정상적이지 못했던 자신의 가족에게 감사까지 할 수 있는 정도로 회복되어 일어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람들은 인간관계로 인해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저도 그러한 경험이 있습니다.

많은 이들은 그러한 인간관계를 의리, 혈육 등의 이유로 계속 이어가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 책의 작가는 해로운 가족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행복에 계속해서 해가 되는 사람은 그게 누구든 간에 관계를 정리해도 된다고 말해줍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자신의 행복이 가장 첫 번째가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요즘에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굳이 제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 관계를 억지로 이어나가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잘 변하지 않습니다.

특히 남에게 상처나 해로움을 주는 사람들이 변할 가능성은 더욱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단절로써 제 삶이 행복할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본인보다 남을 위해 살고 있지는 않은지 한 번쯤은 스스로 돌아볼 필요도 있을 듯합니다.

가족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분,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 등 인간관계로 고민이 많은 분,

남으로부터 상처를 스스로 치유해 내길 원하시는 분들께,


'가족을 끊어내기로 했다',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글은 푸른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남기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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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 생각들의 비밀 - 어제의 통찰이 내일의 해결책이 되는 진화적 사고의 힘
샘 테이텀 지음, 안종희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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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 생각들의 비밀 - 이미 우리 주위에 존재하는 혁신적인 해답]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 우리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답을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답을 찾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창의적인 해답을 내놓고자 하는 경우에는 그 어려움이 배가되기도 합니다.

​

'살아남는 생각들의 비밀', 이 책은 그러한 어려움을 겪을 때에 효과적인 해답을 찾을 수 있게 하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그 효과적인 해답은 전에 없던 방식을 통한 획기적인 해답이 아닙니다.

이미 존재했고, 우리 주위를 유심히 관찰해 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는 해답이죠.

​

특히 비즈니스를 할 때, 분명히 찾아올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이 책은 지금까지 '살아남은 생각'을 활용해 보자고 합니다.

​

살아남은 생각은 옛사람이 전해준 지식만이 아닙니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과 식물들이 아주 긴 시간 진화를 통해 생존해 낸 모습도 살아남은 생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도입 부분에서는 일본의 도카이도 신칸센 500시리즈 스토리를 이야기해 줍니다.

​

일본 도카이도 신칸센 고속 열차는 굉장히 빠른 속도를 유지한 채, 소음을 줄여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그 신칸센 프로젝트 책임자는 그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굉장한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아주 빠른 속도를 유지하면서 소음을 줄일 방법은 상식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

그 해답을 찾기 몇몇 동물의 형태에 주목을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올빼미, 펭귄, 물총새입니다.

올빼미의 소음 없는 비행 능력, 펭귄의 방추형 몸매, 물을 거의 튀기지 않고 물속을 뛰어드는 물총새의 모습을 면밀히 연구했다고 합니다.

​

결국 그 세 동물이 보여준 진화적 특성을 신칸센 개발에 도입해서 속도는 매우 높고 소음은 낮은 신칸센 고속 열차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

긴 시간 동안 생존 가능하게 한 각 동물들의 진화 형태가 정확한 해답을 주고 있었던 것이죠.

​

이 내용이 보여주는 것은 혁신적인 생각은 새롭게 창조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반대로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자세히 관찰함으로 혁신을 성공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죠.

​

또한 이 책에서는 '행동과학'을 통해 인간의 습성을 파악하고 그것을 비즈니스에 접목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

심리학적 원리인 '몰입시간'이라는 개념을 사례를 통해 설명합니다.

​

지루함은 스트레스를 높여 뇌시계를 늦춘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지루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시간이 더 느리게 간다고 느끼죠.

​

책에서는 휴스턴 공항의 수화물 민원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휴스턴 공항에서 수화물을 찾는 시간이 길다는 민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수화물 처리 속도를 더 빨리했는데도 불구하고 민원은 똑같이 받았죠.

​

알고 보니 여행객들은 수화물을 기다리는 시간 자체가 스트레스였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실제로 수화물을 찾는 시간이 줄었지만 심리적으로 체감하지 못했기에 민원은 계속되었던 것입니다.

​

그래서 휴스턴 공항은 비행기에서 내려 수화물을 찾으러 가는 길을 길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동선을 길게 만들어 수화물을 기다리는 시간을 줄인 것이죠.

그러자 사람들의 민원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

또한 디즈니랜드의 사례로 몰입시간의 원리를 설명합니다.

디즈니랜드에서 유명한 놀이 기구의 대기 줄이 아무리 길어도 사람들은 기다립니다.

​

디즈니랜드 측은 대기 줄이 시각적으로 짧아 보이도록 설계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기하는 동안 지겹지 않도록 디즈니랜드 캐릭터들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대기시간을 심리적으로 짧게 느끼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바로 '조삼모사(朝三暮四)'입니다.

​

아주 옛날, 중국 전국시대 송나라에 원숭이들을 기르는 저공이라는 사람이 살았다고 합니다.

가정 형편이 넉넉지 않던 저공은 기르던 원숭이들에게 밥으로 주던 도토리를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씩 주겠다고 합니다.

그러자 원숭이들은 아침에 하나를 덜먹으면 배가 고프다고 주인에게 화를 냈다고 합니다.

주인은 그렇다면 아침에 4개, 저녁에 3개씩 주겠다고 하자 원숭이들은 기뻐 손뼉을 쳤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된 고사성어죠.

​

눈앞에 보이는 이득만 보고 전체를 볼 줄 모르는 어리석음이라는 가르쳐 줍니다.

이 고사성어의 유래를 들으면 원숭이 같은 어리석은 사람들만이 그런 실수를 범한다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사례를 보면, '조삼모사'의 원숭이들과 같이 인간도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을 꽤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몰입시간'이라는 심리학적 원리를 보자면, 인간의 면모는 한편으로 단순하다는 것까지 알 수 있습니다.

​

이 책을 읽으며 혁신적인 해답은 어쩌면 우리 주위에서 그 단서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도 사실 행동과학적으로 볼 때면, 사실 최선의 것만 선택하며 살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어려운 문제가 닥쳐 슬기로운 해결책을 원하시는 분,

​

진화가 보여주는 지혜와 인간의 행동과학이 궁금하신 분,

​

긴 시간 살아남는 생각은 과연 무엇인지 알고 싶은 분들에게

​

'살아남는 생각들의 비밀', 이 책을 추천합니다.

​

​

이 글은 더퀘스트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남기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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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여 찬란한 삶을 향한 찬사 - 완벽하지 않아 완전한 삶에 대하여
마리나 반 주일렌 지음, 박효은 옮김 / FIKA(피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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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여 찬란한 삶을 향한 찬사 - 외적으로 성공한 삶을 살지 않아도 괜찮은 이유]


우리나라는 아주 심한 경쟁 사회입니다.

개인의 영달, 성공이 가장 우선시 되는 분위기죠.


그로 인해 많은 부작용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잘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최저 출산율에 개인의 행복 지수는 아주 낮습니다.


좋은 대학, 좋은 성적, 좋은 직업, 좋은 집, 결혼 여부 등

타인이 설정한 높은 사회적 기준에 끊임없이 맞추려고 합니다.

사실 그 기준에 맞추려면, 본인을 끊임없이 몰아붙이고 경쟁에서 이겨내야만 하죠.


요즘엔 점점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기존의 사회적 기준에 미치지 않는 삶을 선택한다면, 쉬이 실패한 인생이라고 낙인찍어버리는 경향 아직 있는 듯합니다.


'평범하여 찬란한 삶을 향한 찬사', 이 책의 저자는 '평범한 삶', '평범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먼저, '평범한 삶에 대한 중요성'을 말하는 자체가 사치가 아닐까라는 스스로의 의문을 해결하고자 합니다.

'평범한 삶의 가치'를 말하는 것 자체가 이미 사회에서 성공을 맛본 사람들의 교만이 아닐까라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평범한 삶에 대한 가치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것을 주장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러한 주장을 하기 위한 저자의 진솔한 내적 고민을 글을 읽는 내내 느껴볼 수 있습니다.


목차를 둘러만 봐도 저자가 '평범함'에 대한 가치를 말하기 위해 얼마나 다방면으로 탐구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중용'에 대해 강조한 여러 철학자들의 말을 인용하여, '평범한 삶'의 가치에 찾습니다.

특별한 삶을 살지 않아도 괜찮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하찮은가에 대한 깊은 고찰을 보여줍니다.

사실 중요하다, 하찮다는 기준조차 사실 알고 보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죠.



책을 읽으며 정말 와닿는 글귀가 있어서 줄을 그어봤습니다.

톨스토이와 벌린의 말을 인용한 글입니다.


'다만 영웅들이 누리는 영광의 토대를 마련해 준,

그저 평범하게 보이는 사람들의 역할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평범하여 찬란한 삶을 향한 찬사」, p175


평범한 인생을 산 사람들이 있기에 특별한 인생을 산 사람이 빛이 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평범한 삶도 특별한 삶만큼 가치 있는 인생이라고 주장하죠.

또한, 특별한 삶이 평범한 삶보다 더욱 값지다고 할 이유가 없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의 내용이 좋아서, 이 말고도 밑줄 그을 부분이 많았습니다.

저도 학창 시절 때는 우수한 성적으로 다른 친구들보다 앞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안정적인 직장을 잡아 남부럽지 않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도 강했습니다.

또한, 어떻게든 내가 속한 그룹에서 최고의 커리어를 갖자고 스스로를 거세게 몰아붙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엔 스스로 지치게 되었고 불면증도 겪게 되었습니다.

작년 9월경 결국 퇴사하여, 남들이 세워놓은 기준에 따라 사는 삶이 아닌, 제가 원하는 삶을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블로그를 재개하는 것도 그 이유 중에 하나죠.


매몰차게 스스로를 밀어붙이던 과거가 있어서 그런지, 블로그를 하면서도 또 매몰차게 밀어붙이는 저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또, 블로그 세계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특별한 삶을 살아보려는 욕심이 또 생겨서 그런 듯싶습니다.


욕심을 내려놓는 연습이 정말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특별하지 않아도, 실패해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많이 위로해 줘야 될 것 같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들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평범하게, 혹은 눈에 띠지 않는 삶을 살아도 우리들은 이미 충분히 아름답고 가치 있는 존재들입니다.



극심한 경쟁 사회가 지치신 분,

평범한 삶도 아름답다는 것을 알고 싶으신 분,

어떠한 형태로든 우리들 모두 이미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싶으신 분들께,

'평범하여 찬란한 삶을 향한 찬사',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글은 피카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남기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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