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끊어내기로 했다 - 내 발목을 잡는 가족에게서 벗어나 죄책감과 수치심에 맞서는 심리학
셰리 캠벨 지음, 제효영 옮김 / 심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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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보다 보면 오은영 박사님이 문제 있는 가정에 상담을 해주는 프로그램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 프로그램에서 여러 가족 사례들을 보다 보면 문제가 있는 가족이 꽤 많이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방송에 드러난 사례보다 실제로는 더 많겠죠.


다행인 것은 그 프로그램에 나온 가족들은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왔다는 것입니다.

심각한 가족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그 상태를 지속해가고 있는 분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가족이 '해로운 행위'로 내 삶을 망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족이기에 그 관계를 계속 지속해 나가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가족을 끊어내기로 했다', 이 책은 심리학자이자 가족 문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셰리 캠벨이라는 작가가 지은 책입니다.


작가는 가족으로부터 학대를 받아 그 관계를 끊어냈습니다.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쓴 책입니다.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가진 이들에게 가족 관계를 단절한 경험을 소개함으로써 그들을 돕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음과 같이 요약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족이라도 자신의 인생에 해롭다면 끊어낼 수 있다는 것, 그러한 가족과의 관계 단절은 본인의 생존을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해로운 가족을 끊어낸 사람들을 이 책에서는 '생존자'라고 지칭하죠.

자신의 생존을 위한 가족과의 관계 단절이기에 죄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불완전한 존재니까, 그러기에 모든 가족 그리고 부모도 완전한 존재가 아니니까, 그런 실수가 있지 않나라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건강한 부모와 해로운 부모의 차이점을 알려줍니다.

건강한 부모가 그렇지 못한 부모와 다른 점은 자녀에게 상처를 줬을 때 속상해하고 죄책감을 느끼며 후회한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또한 건강한 부모는 그러한 감정을 수치스럽게 느끼지만 자녀 탓으로 돌리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처럼 이 책에서는 나의 가족이 해로운 가족인지 확인해 볼 수 있는 기준들을 제시해 줍니다.

그리고 그 기준들로부터 해로운 가족이라고 생각되면 과감히 관계 단절을 행해도 된다고 알려줍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러한 가족과의 관계 단절은 생존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경계선을 긋는다는 것은 자신을 존중하겠다는 뜻이라고 책에서 말해줍니다.


이 책을 거의 다 읽어 갈 즈음 깊은 감명을 받은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작가가 자신에게 큰 상처를 준 가족에게도 감사하는 부분입니다.

작가는 정상적이 못했던 자신의 가족으로 인해 극심한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가족과 관계 단절을 하고 홀로 서려고 노력했으며, 결국엔 그 상처를 치유해냈습니다.

책의 마지막에 작가는 그 정상적이지 못했던 자신의 가족에게 감사까지 할 수 있는 정도로 회복되어 일어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람들은 인간관계로 인해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저도 그러한 경험이 있습니다.

많은 이들은 그러한 인간관계를 의리, 혈육 등의 이유로 계속 이어가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 책의 작가는 해로운 가족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행복에 계속해서 해가 되는 사람은 그게 누구든 간에 관계를 정리해도 된다고 말해줍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자신의 행복이 가장 첫 번째가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요즘에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굳이 제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 관계를 억지로 이어나가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잘 변하지 않습니다.

특히 남에게 상처나 해로움을 주는 사람들이 변할 가능성은 더욱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단절로써 제 삶이 행복할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본인보다 남을 위해 살고 있지는 않은지 한 번쯤은 스스로 돌아볼 필요도 있을 듯합니다.

가족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분,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 등 인간관계로 고민이 많은 분,

남으로부터 상처를 스스로 치유해 내길 원하시는 분들께,


'가족을 끊어내기로 했다',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글은 푸른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남기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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