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 뷰 웹소설 비밀코드 - 만년 무료 연재도 100일 안에 유료 연재로 이끄는 웹소설 실전 작법서
진문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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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시장이 엄청나게 성장했습니다.

저도 출근하는 일을 정리하고 웹소설 작가로 활동했는데요.

웹소설로 돈을 버는 것이 꽤 괜찮더라고요.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고, 내가 상상한 세계를 펼쳐 놓는 재미도 있거든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것이 무척 감사했습니다.

지금은 글 쓰는 것을 잠시 쉬고 있어도 예전에 올린 소설들이 저절로 돈을 벌고 있습니다.

저의 인생 재무 계획이 ‘내가 잠자고 있을 때도 저절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웹소설 시장이 바로 이런 구조입니다.

저는 수익이 많은 작가는 아니지만, 한 달에 수 천 수 억을 버는 작가들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드라마나 영화의 원작도 웹소설이 많죠.

웹소설 작가의 일은 누구나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살아남는 것은 아닙니다.

웹소설은 보통 회당 100원인데요. 이 돈을 내는 것도 아까워서 독자들은 주로 무료 연재를 봅니다.

이런 독자들의 지갑에서 돈을 꺼내게 하는 것이 작가의 능력입니다.

이 경지를 위하여 저도 엄청난 노력을 했어요...

20대 초반부터 유명한 글쓰기 강의는 다 들으러 다녔어요. 작법 책도 많이 읽었고요.

최근에도 여러 글쓰기 책을 접했습니다만, 저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이 책은 소개하고 싶네요.

진문 작가의 ‘밀리언 뷰 웹소설 비밀코드’입니다.

많은 글쓰기 책들이 완전 초보를 대상으로 쓰여 졌습니다. 그래서 읽기가 지루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완전 초보보다는 어느 정도 소설을 써 본 사람에게 유용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일단 시작부터가 영리합니다.

웹소설에 많이 사용하는 용어들을 정리 해줍니다.

그리고 유명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리디북스, 문피아, 조아라 등의 공략법을 분석해줍니다.

각 플랫폼의 성격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어느 플랫폼에서는 망한 작품이 다른 곳에서는 대박이 나는 경우를 저도 경험했거든요.

분명 독자의 성향이 다릅니다. (초보가 시작하기 좋은 곳은 조아라나 문피아라고 합니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웹소설을 ‘사업’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웹소설은 문학이 아닙니다. 고고한 척하다가 망합니다.

아무도 읽지 않는 글을 쓰느라 시간과 재능을 낭비하죠.

철저하게 돈을 벌기 위해서 써야 합니다. 웹소설 독자들은 문학 작품 독자들과 다르니까요.

이 책은 아주 냉정하게 시장을 분석하고 뛰어들 것을 조언합니다.

매일 연재를 하고 적어도 하루에 2편은 쓰라고 하는 것에서는 깜짝 놀랐네요.

저는 하루에 한 편을 쓰기도 힘든데.... 제 기준에 한 편이면 8천자가 넘고, A4용지로 8장은 나옵니다.... 그걸 두 편을 쓰라니... ㅋㅋㅋㅋ 아... 저는 더 노력해야겠네요.

그리고 이 책은 웹소설 시장의 수익배분구조, 에이전시 수수료, 출금구조, 계약시 고려할 점 등.. 작가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도 담고 있어요.

저의 경우에는 첫 작품을 계약할 때 실수를 해서 좋은 기회를 날리고 후회만 남는 계약을 했거든요.

이런 정보를 잘 모르니 손해를 보게 되더라고요.

한 작품을 쓰는데 1년이 넘게 걸리기도 하는데... 잘 키워서 좋게 팔아야죠. 작가에게 작품은 자식 같은 것이니..

요즘 힘들다는 핑계로 글도 쓰지 않았는데,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책이었어요.

곁에 두고 자주 읽어야겠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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