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기타 - 내 인생의 BGM은 내가 만들고 싶어서 난생처음 시리즈 3
송정훈 지음 / 티라미수 더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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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취미가 있나요?

작고 귀여운 책 한 권이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하네요.

제목 때문에 펼쳐본 책, ‘난생처음 기타 - 내 인생의 BGM을 내가 만들고 싶어서’입니다.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 많은 저도 내 인생의 BGM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거든요.

이 책은 기타를 배우고 싶은 분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저자가 기타에 도전하고 노력하고 성취를 이루는 과정이 담겨 있어요.

인생과 기타에 관한 단막극을 본 기분이 들어요.

처음에는 독학으로 배우고 - 동호회에 나가고 - 버스킹에 도전하고 - 작곡까지 합니다.

유명해질 만큼 엄청난 성공을 이룬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정도의 작은 성공을 이룬 저자가 기특해요.

(저보다 나이가 많은지 적은지 모르겠지만 귀여우시네요.)

이 책에는 독학하기 좋은 기타 초보 연습곡, 동호회 활동, 참고할만한 블로그나 유튜브도 소개해요.

기타를 좋아하는 친구가 같이 차 한잔 마시면서 조곤조곤 이야기해주는 것처럼 편안한 책이네요.

저자가 마음만은 장범준이라는 말을 하는데요. 저도 장범준을 넘넘 좋아해서 이 마음에 고개가 끄덕여져요.

그래서 장범준 노래를 들으며 책을 읽었습니당~

책을 읽으며 썸만 타다가 끝난 저의 취미들이 떠올랐어요.

특히 악기! 저는 피아노, 기타, 해금 등의 악기에 도전 했는데요. 썸만 타고 끝나서 아쉽네요.

하나의 악기를 잘 다룬다는 것은 엄청난 시간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더라고요.

저도 마음만은 장범준입니다만.. 아직은 악기에 시간을 투자할 마음의 여유가 없네요.

시간이 있으면 제가 하는 일과 관련된 독서를 하면서 일의 연장선에 머물거든요. ㅠㅠ

사실 독서는 저에게 취미는 아니고.. 자기계발이죠.

물론 어떤 책은 마음에 촉촉한 비를 내려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책을 재미가 아닌 지식을 얻기 위해서 읽어요.

그러니까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진 저에게 독서는 취미가 아닙니다. (좋아하는 걸 직업으로 삼으면 이런 점이 아쉽죠)

저도 진짜 취미를 만들고 싶어요!

일상을 잊고 힐링의 시간을 주는 그런 취미요!

제가 하는 일과 전혀 상관이 없는 취미로요!

언젠가는 저에게도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악기를 끈기 있게 배우고 싶어요. ^^

제 가슴에 이런 소망과 계획을 심어주는 책이었네요.

이 작고 귀여운 책에는 더 작은 부록도 있는데요. 기타에 관한 상식이 들어 있어요.

기타 교재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분들에게 유용하겠어요.

음.. 어쩌면 이 책은 ‘언젠가는 000를 할 거야’ 다짐했던 것을 바로 지금 내 곁으로 다가오게 하는 마법을 부릴지도 모르겠어요.

어떤 독자는 이 책을 읽고 망설이기만했던 기타를 당장 시작할지도 모르니까요.

저는 가끔 이런 상상을 해요.

내 인생이 1년 후에 끝난다면 후회할 일이 무엇일까?

일주일이나 한 달이라면 하고 싶은 것을 마구 하겠지만, 1년 정도라면 배우고 싶었던 것을 배우는 시간으로 보낼 것 같아요.

이런 상상에서 여러분은 어떤 취미가 떠오르실까요?

만약 기타가 떠오른다면, 이 책이 정겨운 친구가 되어줄 것 같네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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