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 저주받은 바다로의 항해 마인크래프트 공식 스토리북
제이슨 프라이 지음, 손영인 옮김 / 제제의숲 / 202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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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게임 공식 스토리북 ‘저주받은 바다로의 항해’편을 읽었습니다.

첫째 아이 환이가 이 게임을 좋아해서 저도 관심이 생겼는데요.

2011년에 정식 발매한 마인크래프트는 역대 가장 많이 팔린 비디오 게임입니다.

모든 것이 네모난 블록으로 이루어진 세상에서 건축하기, 보스 잡기 등을 할 수 있어요.


제가 건축하는 게임을 좋아해요. 그래서 마인크래프트를 시작하면 너무 몰입할 것 같아서 안해요.ㅎ

하지만 세계관이 궁금해서 공식 스토리북은 읽어 본답니다.

다양한 작가가 마인크래프트 소설을 쓰는데요. ‘저주받은 바다로의 항해’ 편의 작가는 제이슨 프라이입니다.

제이슨 프라이는 스타워즈 시리즈 라스트 제다이 등, 은하계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많이 쓰는 작가입니다.

마인크래프트 소설은 다양한 작가가 쓰지만 하나의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요.

‘세계가 깨어지면 모험이 시작된다’는 것이죠.

‘저주받은 바다로의 항해’ 편의 주인공은 스텍스입니다.

스텍스는 부모님께 물려받은 재산(광산, 집)을 관리하며 평온한 일상을 보내는데요.

어느 날 ‘푸지 템프로’라는 악당에게 재산을 빼앗기고 납치까지 당합니다.


납치당해서 바다 위를 항해하며 억지로 모험에 휘말리게 되죠.

중간에 괴물이 나타나서 푸지 템프로 일당과 떨어지게 되고 스텍스는 겨우 살아남아요.

스텍스는 텀블스 항구라는 낯선 곳에 도착해서 자신이 잘 아는 분야인 광산 채굴 일을 합니다.

돈을 벌어서 ‘챔피언’이라는 강한 자를 고용해서 푸지 템프로에게 복수를 할 계획을 세우죠.

마인크래프트에서도 곡괭이를 들고 채굴하는 것이 자주 나오는데, 이번 편에서 그것을 잘 살려서 흥미로웠어요.

보석을 찾을 수 있는 광산이라는 배경이 무척 매력 있게 느껴졌답니다.

스텍스는 점점 달라져요. 예전에는 친구도 없었고 안정된 삶 속에서 지루하게 살았는데요.

친구도 생기고, 자신이 잘하는 일도 찾고, 주위에 영향력도 발휘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나중에는 챔피언을 대신하여 악당을 물리치는 일에도 도전 하죠.

‘당신은 챔피언을 찾으려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어요.
하지만 파탄노스에서
당신은 챔피언을 필요로 하지 않았어요.
당신이 챔피언이었으니까요.
푸지 템프로가 죗값을 치르게 하는 데에
챔피언은 필요하지 않아요.
당신의 길은 직접 챔피언이 되는 거예요.
당신은 생각보다 그 길을 오래 걸어왔어요. -274- ’

이 장면에서 어른인 저의 가슴도 뭉클했습니다.

하나의 세상이 닫히자 새로운 세상의 문이 열린 것이죠. 영웅은 고난 속에서 탄생한다는 말이 떠올랐어요.

스텍스는 과연 어떻게 변할까요? 이것은 스포일러니까 소설에서 확인하세요!

마인크래프트 공식 스토리북은 3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아이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읽어요. 어른인 저도 늘 다음 편을 기다린답니다.

시리즈가 쭉 이어지지 않고 권마다 주인공이 다르기 때문에 전체 시리즈를 차례로 읽어야 하는 부담도 없어요.

마인크래프트 소설을 읽기 전에는 아이가 게임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 싫었는데요. 이 게임은 달라요.

자극적인 장면이 가득한 게임이 많은데요. 마인크래프트는 엄마인 제가 염려할만한 게임이 아니라서 좋아요.

이 게임을 보면서 적당한 게임은 오히려 아이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길러 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인크래프트 소설을 읽고 가장 좋은 점은, 아이와 대화가 통하는 것이죠.

엄마가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게임의 내용을 알고 있으니까 아이가 무척 신이 나서 대화를 하더라고요.

앞으로 아이들이 더 성장하면 점점 공통의 대화 소재가 부족해질 것인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알고 대화 소재를 찾는 노력을 하고 싶네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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