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의 과학 - 괴짜 선생님과 함께하는 즐거운 과학 아이노리 책읽기 1
히라노 루이지 지음, 우에지 유호 그림, 최윤영 옮김, 김경수 감수, 마이클 패러데이 원작 / 아이노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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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화학상 수상자가 초등학생 때 읽고 과학에 흥미를 갖게 된 책’이라고 소개를 하는 이 책!

뭔가 대단한 느낌이 팍 왔습니다. 그래서 저도 읽어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어릴 적 꿈이 노벨상 받는 것이었으니까요!

(ㅎㅎㅎㅎㅎ 어릴 적 꿈이니까 뭐 ㅎㅎ)

이 책은 페러데이라는 영국의 화학자, 물리학자를 알고 읽으면 더 좋아요.

그는 자석으로 전기를 만드는 장치를 연구해 '전자기 유도 법칙’을 발견했어요. 이 원리를 이용해 발전기와 변압기를 만들었죠.

도난방지 장치나 버스 카드 사용도 전자기 유도 법칙이 사용되었답니다.


촛불의 과학은 원작이 페러데이의 강연에서 나왔어요.

마이클 패러데이가 1861년 크리스마스 휴가 중 영국 런던 왕립연구소에서 6회에 걸쳐 개최한 강연 기록입니다.

강연의 원제목은 〈초 한 자루의 화학적 역사(THE CHEMICAL HISTORY OF A CANDLE)〉로 불꽃의 원료와 구조, 밝기, 연소, 물의 생성과 대기의 성질, 호흡과 초의 연소가 유사한 점 등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알려줍니다.

2019노벨화학상 수상자 요시노 아키라가 초등학생 때 촛불의 과학을 읽고 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해요. 그러니까 이 책을 홍보하는 문구는 과장된 것이 아니죠.

촛불의 과학을 일본의 히라노 루이지라는 사람이 각색해서 만화까지 넣으니까 아이들이 읽기 좋은 책으로 변했어요.


제가 소개하는 이 책은 소설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지아, 지우가 주인공입니다.

이 둘은 어느 날 ‘과학을 좋아하게 되는 즐거운 실험 교실 촛불과학연구실’에 들어가죠.

그곳에는 팽대희 선생님이 있습니다. 뭔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팽대희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촛불을 통해 알 수 있는 과학 실험을 설명합니다.


6일 동안 24종의 실험을 하는데요. 따분한 과학이 재미있게 느껴지는 내용입니다.

양초를 만들고, 모양을 관찰하고, 기체의 양도 측정하고......

소설의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이니까 생략할게요. 어린이 소설이지만 나름 귀여운 반전도 있어요. ㅋㅋ

정말 신기한 책입니다. 양초 하나로 배울 수 있는 과학이 이렇게 다양할 수 있다니!

저는 이 책에서 ‘고찰’이라는 단어가 좋았어요.

무엇을 신중하고 자세히 고찰하는 것이 빠르게 돌아가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능력이죠.

페러데이는 양초는 과학을 알려 주기에 가장 적합하고 친숙한 소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촛불 하나가 가지는 힘에 관해서도 이야기 했어요. 촛불 같은 사람이 되라며, 촛불의 아름다움을 증명하는 사람이 되라며......

페러데이 때문에 과학에서 낭만을 느꼈네요.

지독하게 가난한 가정환경에서 자랐던 페러데이는 여전히 많은 아이의 희망입니다.

과학 꿈나무들을 키워낼 책 촛불의 과학!

과학 분야의 어린이 고전으로 승승장구하기를 바랍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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