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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버드에서 배워야 할 모든 것을 나이키에서 배웠다
신인철 지음 / 빈티지하우스 / 2020년 7월
평점 :
나는 하버드에서 배워야 할 모든 것을 나이키에서 배웠다. 서평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배우고 싶은 것이 있으면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의 전문가들과 만날 수 있습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검색창에 적어 쉽게 해결할 수 있죠.
그런데 너무 과한 것은 오히려 독일 수도 있어요. 정보가 많으니 무엇이 진짜 중요한 것인지 놓칠 때가 많습니다.
‘나는 하버드에서 배워야 할 모든 것을 나이키에서 배웠다.’라는 책을 만나고 깜짝 놀랐습니다. 방대한 자료를 이렇게 유익하게 정리하다니! 지은이 신인철씨가 정보를 분석하고 정리하는 방식이 무척 경이로웠습니다.
지은이는 한 기업을 철저히 분석하여 독자가 이해하기 쉽고 필요한 경영, 마케팅 정보를 책 한권으로 담아냈습니다. 그가 분석한 기업은 ‘나이키’입니다.
책을 읽어볼수록 어째서 그가 나이키를 선택했는지 공감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장을 넘기면서 저는 나이키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친근한 이미지에서 존경하고 닮고 싶은 이미지로 바뀌었죠.
여러분도 나이키의 진짜 모습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나이키의 탄생부터 위기, 미래까지 모든 스토리가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경제학, 마케팅 용어를 하나 더 외우는 것보다 성공 기업의 사례를 철저히 분석하는 것이 훨씬 좋은 공부법일 것입니다.
나이키는 위기대처 능력이 뛰어나고, 미래를 바라보는 혁신적인 기업입니다.
나이키의 브랜드명이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 기원한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아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JUST DO IT 이라는 슬로건에 대해서는 아시나요?
이것은 미국의 사형제도 부활 여론을 이끌어낸 연쇄살인범 길모어의 마지막 말을 모티브로 나왔다고 해요.
조용히 묻히는 것보다 논쟁의 여지가 있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기에 용기를 냈다고 해요. 이 슬로건처럼 나이키는 고객들이 자신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도전하도록 격려합니다.
나이키도 처음부터 세계적인 기업은 아니었죠. 본격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마이클 조던 같은 유명 선수들이 모델을 하면서부터죠.
하지만 마이클 조던이 유명했을 때 모델을 한 것이 아니라 신인 시절에 계약을 했어요. 나이키를 이끄는 리더 필 나이트와 빌 보워만. 그리고 지혜로운 팀원들이 나이키의 모델을 발탁하고 마케팅 전략을 세웠죠.
선견지명의 눈을 가진 나이키에게 위기도 있었습니다. 나이키는 1996년에 저개발 국가의 아동 노동력을 착취하는 악덕 기업으로 낙인찍힌 적이 있습니다. 당시 여러 국가에서 나이키 불매 운동이 벌어졌어요.
이때 나이키의 위기 대처 능력이 드러납니다. 나이키는 국제 노동기구에서 아동 노동근절을 위해 일하고 있던 책임자를 수석 부장으로 영입합니다.
그녀를 통해 이 사건을 대처하고, 스토리텔링의 세계적인 권위자와 회의를 해서 나이키의 새로운 이미지를 연구하죠.
이후 나온 것이 나이키 우먼 레이스, 저개발 국가에 여는 축구교실 같은 것이죠. 이런 식으로 나쁜 소식을 좋은 소식으로 밀어냅니다.
나이키는 고객을 대하는 방식도 독특했어요. 한정판, 컬렉션, 콜라보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과 브랜드의 가치를 공유합니다.
가장 신경을 쓴 것은 물론 제품이죠. 나이키가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 지에 대해서는 나이키를 구매하는 우리들이 가장 잘 알고 있죠.
그들이 제품을 만드는 방식을 보여주는 사례로, 골프공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나이키는 골프사업에 뛰어들어서 성능이 쉽게 저하되는 와운드 볼을 개선했어요.
다른 사람들이 당연하게 여기던 불편함을 나이키는 직접 개선했죠. 고객의 입장을 이해하고 불편을 개선해주니 어찌 마음이 기울지 않겠습니까?
또한 나이키는 보이지 않는 잠재 고객에도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나이키의 제품을 파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하는 일에 투자합니다.
박지성이 나이키 코리아와 12년이라는 파격 계약을 했어요. 그 이유는 은퇴 후에도 박지성 축구 교실 운영에 지원하겠다는 약속 때문이라고 해요.
스포츠에 대한 진심이 있기 때문에 유명한 스포츠 선수들과 고객들이 나이키를 신뢰하고 선호하는 것 같아요.
나이키가 창업할 때, 아디다스라는 거대 스포츠 기업이 있었고 리복, 푸마 같은 경쟁 기업도 활동하고 있었죠. 그런데 지금 시장의 선두 주자는 어느 기업인가요?
그렇습니다. 바로 나이키!
이제 나이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두 주자로 나서며 적극적으로 로봇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로봇을 이용하여 공장을 자동화하면 인건비도 아낄 수 있고, 빠른 유행 변화에 대처하고, 개인 맞춤 신발도 만들기 좋습니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로봇에게 맡기고 사람은 창조적이고 섬세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나이키는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기업의 환경적 책임에도 노력하고, 협력업체를 선정할 때도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둡니다.
이렇게 노력한다면 앞으로도 오래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나이키에도 단점은 있을 것입니다. 경영 전략, 마케팅 전략에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면 우리에게도 적용할 교훈이 많습니다.
나이키에서 배워야할 교훈은 ‘나는 하버드에서 배워야 할 모든 것을 나이키에서 배웠다.’라는 책 안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나이키가 아닌 다른 기업의 사례들도 들어 있고요.
이 시기에 많은 사업자들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많이 지치고 힘드시겠지만 그대로 포기하고 주저앉지 마시고 위기를 발전의 기회로 삼아 보시면 좋겠습니다.
크게 파이팅을 외치며 오늘 서평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