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문과생은 이렇게 일합니다
노구치 류지 지음, 전종훈 옮김 / 시그마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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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대해서 말은 많이 들었지만 그것의 실체에 대해서는 모르는 분들께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노구치 류지가 지은 ‘AI시대, 문과생은 이렇게 일합니다.’란 책이 나왔어요. 이 책은 제가 궁금했던 부분을 콕 집어서 설명하는 AI계의 교과서 같은 책입니다.

궁금했습니다. AI 때문에 인간은 일자리를 잃지 않을까? 나 같은 문과생은 어쩌라고? 창의적인 일을 하는 작가조차 위험해요. 로봇이 쓴 글이 문학상도 받는 시대니까요. 그 소식을 듣고 눈앞이 깜깜해졌었죠. 그런데 이런 저의 불안감을 이 책이 다독여줍니다.

지은이는 AI가 엑셀처럼 누구나 사용하는 도구라고 말합니다. 냉장고가 만들어져 얼음가게 일이 없어진 대신 전자제품 가게가 생긴 것처럼, AI 관련 일자리는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고 격려합니다. AI 불안에서 벗어나려면 그것을 잘 알고 잘 사용하는 사람이 되면 괜찮다고 외칩니다.

이 책의 원칙은 3가지 입니다.

1. 프로그래밍과 통계, 수리적 내용을 깊게 다루지 않는다.
2. AI 전문 용어를 가능한 한 사용하지 않는다.
3. 가능한 한 많은 사례를 사용한다.

이 원칙 덕분에 용어를 잘 몰라도 쉽게 읽을 수 있었죠.

어려운 내용도 이해하기 쉬운 그림으로 정리하여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만들었어요. 이 책을 통해 문과생들이 AI 미래에 대해서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요.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도 무척 유용한 내용입니다.

이 책에 정리된 내용 중에서 AI와 일하는 능력 4단계가 인상적이었어요.

1. AI에 관한 기본 지식을 외운다.
2. AI를 만드는 방법의 큰 그림을 이해한다.
3. AI 기획력을 연마한다.
4. AI 활용 사례를 철저하게 익힌다.

특히 3장부터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과 용어들도 제시해 줍니다. 외울 것들을 보니까 다시 학창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어요.

이 저자는 참 친절한 선생님입니다. 중요한 용어도 쉬운 예를 들어서 설명해 주거든요. AI, 머닝러신, 딥러닝의 차이 같은 것도 이 책에서 읽으니 간단하네요.

AI는 가장 넓은 의미이고, 그 안에 머닝러신, 머닝러신의 하나로 딥러닝이 있습니다. 머닝러신은 사람이 주는 학습을 통해 특정 업무를 수행하고, 딥러닝은 기계가 스스로 학습 진행도 합니다.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할 수 있다니 인간의 뇌와 비슷해 보이죠?

이런 질문을 품기도 전에 저자는 아주 영리하게 선수를 칩니다. 인간의 뇌와 AI의 구조를 비교 분석합니다. 그리고 책의 뒷부분에는 타입에 따른 AI 활용 사례 45가지가 나오는데요. 제가 아는 기업들과 그 기업에서 사용하는 AI 기술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반가웠어요.

그중에서 아마존의 예가 기억나네요. 아마존은 이미 AI 선도 기업인데요. 계산대가 없고, 물류 관리도 기계가 합니다. 배송은 드론이 담당하고요.

저자는 일본 사람이라서 일본 은행에 관한 이야기도 했는데요. 은행에서 문의 창구의 일과 대출 심사, 환율 분석 같은 것을 이미 AI가 하고 있답니다.

앞으로 인간이 설자리는 어디일까요?

불안감 대신에 용기와 격려를 얻고 싶다면 친절하고 다정한 저자가 쉽게 강의하는 ‘AI시대 문과생은 이렇게 일합니다.’책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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