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늘 ‘공감‘의 방식으로 반응합니다. 공감을 통해 분노와 마주하고, 공감을 통해 증오와 마주하는 식이죠. 아내는누군가를 대할 때 그 사람에게 대여섯 살 무렵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상상해보는 시간을 가져요. 또 아내는 나 역시 더공감 잘 하는 사람이 되게 했습니다. - P343
상대의 슬픔에 공감하는일에 번번이 실패하는 이유는 기쁨과 달리 슬픔은 개별적이고 섬세한 감정이기 때문이다. - P131
가족 상담에서는 분화가 되는지 안 되는지가 중요합니다. 분화라는 건 정서적 압력에 반응하는 정도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우울한 정서를 밀어붙이면 그걸 그대로 흡수해서 같이 반응합니다. 엄마가 울면 아이도 같이 요동쳐서 웁니다. 엄마가 울면 같이 울고, 한쪽 부모의 하소연을 들어주고 추임새 넣고・・・ 이런 아이들을 부모는 효자, 효녀라고 합니다. 그런데 가족 상담에서는 그런 아이를 ‘희생양‘이라고칭합니다. - P55
공부든 친구든 어느 것에도 열정이 없던 아이. 무기력하고 의욕 없어 보이던 그 아이가 겨우 수학여행비때문에 미래를 생각하다니. 누군가에게는 별것 아닌 돈 몇푼이 때론 한 아이의 정체성을 바꾸기도 한다. - P193
내 힘으로 할 수 없으니 매일 예배의 자리에 아이들을 세운다. 큰 죄인인 부모가 작은 죄인인 아이의 손을 잡고 빛과 진리 되시는 주님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이다. 가정예배가 하나 - P148
‘님과의 관계, 부모 자녀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건 분명하다.가정예배 자체가 자녀를 보호하는 게 아니라 복음이 자녀를 붙들기 때문이다. - P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