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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크라이시스 - 위기 후 10년, 다음 승자와 패자는 누구인가
루치르 샤르마 지음, 이진원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애프터크라이시스>는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세계경제의 파고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써진 책입니다. 2008년 위기이전에는 세계경제는 불안하지만 크게 발전하고 있었습니다. 브릭스라고 신흥국들의 부상을 다루고 엄청난 투자가 이루어졌고, 중국의 경제성장은 세계의 공장이라고 할만큼 엄청 나게 폭발적이었습니다. 하지만 2008년 미국의 부도(?)는 세계 경제를 혼돈속에 빠뜨렸습니다. 발전하던 나라들은 2008년 위기로 늘어난 빚을 갚기에 급급했고, 몇몇나라들은 경제위기로 치달았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세계경제에서 각국가들의 변동성을 예측 가능한 방법이 없을까하면서, 그 신호를 10가지로 정리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애프터크라이시스>의 저자 루치르샤르마(인도출생)은 모건스탠리의 신흥시장 총괄대표이고, 250억달러를 주무르는 세계적인 투자자라고 합니다. 그가 하는 일은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투자검토를 하여 투자를 하는 것이 그의 일입니다. 그러다보니 그가 보는 기준은 영구적인 예측이 아닙니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5-10년정도의 기간의 경제 사이클의 예측입니다. 호황기일지 불황기일지가 그가 꼭 알고 싶은 투자 정보일겁니다. 루치르샤르마는 다년간(25년)의 경험과 노하우로 얻은 기업과 국가의 투자판단의 패턴을 10가지규칙으로 정리해서 알려주려고 하는 것이 <애프터크라이시스>의 목표로 보여집니다.
간단히 국가의 흥망성쇠를 알수있는 규칙들을 보면,
가장먼저 인구문제를 다룹니다. 생산인구가 감소하면 가장 큰 문제일겁니다. 한국의 출산율을 보면 걱정이 큽니다. 국가지도사의 문제도 규칙중하나입니다. 부정부폐가 심하면 모든 면에서 불안하죠.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주식시장이 이 문제를 선반영한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불평등문제도 중요한 지표입니다. 한국의 불평등문제가 심해지기에 한국의 전망도 나쁜 영향이 있을 겁니다. 부채문제는 규칙중에서 상당히 명확한 규칙이라고 합니다. 부채의 규모도 문제지만 속도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빠른 부채성장률은 극도의 위험신호라는 겁니다. 그리고 세계 미디어들이 어떻게 그 나라를 판단하는가도 중요한 규칙이라는 겁니다. 과대선전의 경향이 보인다면 주의를 해야 합니다. 이 외에 정부, 지정학적 위치, 투자비중, 물가문제, 통화가치 등까지 살펴보면 국가의 역동성을 판단할 수있다는 겁니다. 10개 모두 잘되는 나라는 드물고, 6-7규칙정도만 높은 점수를 받아도 성장하는 국가라는 겁니다. 10가지규칙에 점수를 부여하여 양호,보통, 형편없음으로 분류합니다.
마지막장에는 10가지규칙을 근거로 한 저자의 예측을 합니다. 미국은 2008년위기이후 기축통화국가로써 능력을 발휘해서 살아났습니다. 인구는 계속 유입이 되고 제조경쟁력은 살아나고 세계언론들도 호의적이기에 양호라고 판정합니다. 중국에 대한 미래평가는 ''형편없다'입니다. GDP대비 부채비율이 5년동안 40%이상 상승했고 자본유출이 심각하다고 합니다. 한국에 대한 평가도 있습니다. 한국은 '보통'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중국경제의 비중이 높고, 생산인구가 줄고, 무역둔화 등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얼마전 한국과 금액과 기간에 관계없는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한 캐나다의 전망을 '형편없다'라고 한점이 눈길을 끕니다. 일본은 형편없다에서 보통으로 실질적 성장을 했다고 평가합니다. 동아시아 몇나라의 수십년간의 발전은 저자가 정한 규칙에 상당부분 부합하기에 가능했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떤 나라도 영원히 발전하거나 쇠퇴하지않고 등락을 한다고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