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는 보았다! - 회계사의 눈으로 기업의 '뒷모습'을 밝혀내다
마에카와 오사미쓰 지음, 정혜주 옮김 / 도슨트 / 2017년 10월
평점 :
품절


저는 아직 회사들의 결산보고서를 잘이해를 못합니다. 회계에 대한 이해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일겁니다. 주식에 수익을 내시거나, 재무에 강한 분들은 회계에 대한 지식이 무척 단단한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저자 마에카와 오사미쓰의 <회계사는 보았다!>는 회계지식이 많지 않더라도, 결산보고서의 몇몇부근을 집어보면, 회사의 역사와 미래 그리고 현재까지도 볼 수있음을 보여줍니다. 소니, 오쓰카가구,코지마, 닛산, 키엔스,스카이마크,에모리 그룹, 도시바 등의 실제 결산보고서(재무상태표,손익계산서,현금흐름표)로 핵심을 찍어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칙은 한국도 다름이 없을 겁니다.

마에카와 오사미쓰는 공인회계사사무실과 세무사법인을 설립을 한, 회계사입니다. 제목이 <회계사는 보았다!>이지만 일반이도 회계사처럼 보았다로 바꿔도 괜찮은 책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다루는 회사는 일본의 상징처럼 군림했던 소니입니다. 소니는 세계적인 전자회사입니다만 몇년전에는 큰 적자까지 본 위기의 회사입니다. 일본의 자존심이 많이 꺽였죠. 그리고 요 몇년 소니의 회생의 기운이 보입니다. 그런데 그 기운이 전자부분이 아니라 비제조분야라는 점이 눈에 띤다고 합니다. 2010년부터는 금융계통의 수익이 전자부분 수익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소니는 이제 전자업체에서 금융업체로 전환되고 있다고 결산보고서가 알려줍니다.

오쓰카가구의 사례는 저도 본기억이 있습니다. 아버지와 딸의 경영분쟁입니다. 사장자리를 뺏고 뺏기는 혈투를 했습니다. 일본에서도 화제가 된 기업입니다. 아버지시대에 중간도매상을 없애고 직접 소매영업을 해서 성장한 가구회사입니다만 경영여건의 악화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딸에게 회사를 물려주었는데, 딸이 과감히 직원을 줄이고 경영쇄신을 하자 아버지가 반기를 들고나서 부녀간의 경영권 혈투를 벌입니다. 그 과정에서 보여주는 아버지의 경영상황을 재고와 임금 등의 지표로 결산서를 살펴서 이야기해줍니다.

코즈마의 사례는 일본의 경영사에서 아픈 속내를 볼수가 있습니다. 종업원을 정사원에서 비정규직으로 바꾸며 경영위기를 넘기려했지만 쇠락의 길로 갔고, 경쟁사인 야마다전기도 비정규직을 늘리기는 했지만 정규직도 같이 늘려서 직원의 사기를 떨어뜨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닛산의 경우는 종업원수를 줄이고 정규직사원에게 임금을 높여주는 방식을 사용한 것을 결산서로 파악을 해줍니다.

마에카와 오사미쓰의 <회계사는 보았다!>는 회계지식과 일본기업의 실태를 함께 배울수있는 의미있는 책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기업 여러방면에서 경쟁자이며 협력자입니다. 그들 기업들의 흥망의 원인을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로 알수있다는 점이 다시 회계학이라도 아니면 재무제표보는 법이라는 책이라도 다시 잡아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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