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밀리미터의 혁신 - 5년 안에 50배 성장한 발뮤다 디자인의 비밀
모리야마 히사코.닛케이디자인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4.0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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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형가전제조업체 발뮤다 최근에 한국에서도 많이 눈여겨보는 브랜드입니다. 발뮤다의 제품들은 심플하면서도 미니멀한 느낌이 강합니다. 미국에서는 애플느낌, 일본에서는 무인양품느낌이랄까요. 전체적인 백색에 검정색을 적절히 보강해서 질감을 고급스럽게 표현됩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2003년도에 1인회사로 창업을 했고, 현재도 50여명의 인원뿐이 없는 벤처규모의 회사라는 것이 놀랍습니다. 소수정예를 추구하는 회사로 보입니다.

이 발뮤다는 2008년 그린팬선풍기를 출시하였고, 2010년동일본대지진때 저절전선풍기로 대히트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선풍기제조회사로 유명합니다. 사실 발뮤다는 2010년까지는 단3명이 있던 회사였습니다. 사장 테라오 겐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0.1밀리미터의 혁신을 보는 내내, 테라오겐이 얼마나 열정이 대단한거를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아무리 천재여도 열정이 더해지지 못한다는 원석일 뿐이지만 발뮤다사장이 가진 일에 대한 제품에 대한 몰입은 왜 현재의 발뮤다가 있는지 알수가 있습니다.

발뮤다의 테라오겐사장은 처음에는 애플노트북용 발열거치대를 만들면서 사업을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13가지 정도(책상 스텐드 등)의 소형가전을 만들었습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때, 부도위기에 몰려 그린팬선풍기를 만들게 됩니다. 테라오겐이 가진 제품에 대한 세계관이 변하는 시기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제품을 만들자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있는 제품을 만들자입니다. 그리고 제품에서 사용자로 시선을 돌립니다. 왜 사람들은 선풍기를 쓸까. 선풍기에서 무엇을 원할까 그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주었을때 사람들은 어떻게 느낄까를 상상하며 제품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이 그린팬선풍기를 제조하기 위해 렌더링만 3000번을 했다고 합니다. 품질에 얼마나 집중했는지 알수가 있는 대목입니다. (영국의 다이슨과도 비교되는 이야기입니다. 다이슨 창립자는 진공청소기 시제품을 5000개를만들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

발뮤다는 최근에 들어서 매체광고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다른 가전업체들은 마케팅으로 장사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에 비해 발뮤다는 현재도 전체 매출의 2%만 광고비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척이나 적은 비용입니다. 광고비를 기술개발, 제품비용으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기술로 승부를 한다고 할수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광고는 자사홈페이지를 통해서 하며, 사진의 비중을 높여서 퀄리티를 매우 높게 했다고 합니다. 제품 촬영조차도 외부에 맡기지를 않고 회사에 스튜디오를 차려서 제품의 의미를 살려서 고객에게 전달하는데 집중을 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제품을 가장 잘아는 것은 제품을 만든 자신들이니까요.

발뮤다는 2010년 그린팬 대히트이후, 공기청정기<에어엔진>, 난방기기<스마트히터>, 가습기<레인>등을 계속 해서 출시하고 있습니다. 테라오겐사장은 모든 사람이 만족하는 제품을 만든다고 합니다. 현대 마케팅이론으로보면 말도 안되는 소리죠. 하지만 그는 자신있어합니다. 본질로 들어가면, 모든 사람들이 만족할수있다는 겁니다. 불편의 개선이 아니라 없애버리겠다는 의지입니다. 제품이 아니라 사용자의 마음속에 들어가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열정입니다. 디자인으로나 기술로나 발뮤다의 미래가 무척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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