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망상 -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조 피에르 지음, 엄성수 옮김, 김경일 감수 / 21세기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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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과거 어느때보다 생각지도 못한 정치적양극화라는  분열속에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PC주의가 있죠. 정치적 옮바름이라고 번역되는 이 용어는 성정체성, 종교갈등, 이민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좌우 간의 충돌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번역이야 정치적 옮바름이라고 했지만, 실상은 '믿음의 영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다문화가정에서  자신의 아이가 살이찐걸보고 기뻐서  아이가 이쁘게 살이 쩟다고 하자.  배우자가 사색이 되어  아이에게 큰 정치적 충격을 주었다고 경악을 하더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살이 쩟다는 것이 왜 이리 놀랄일인가  이해가 된다는 이유는 옮바름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집단망상>은  잘못된 믿음이 완성되는 과정을  정신의학과 인지과학을 융합해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합니다. 



저자는 조 피에르 캘리포니아주립대 정신과교수십니다. 정신과 의사시고 법의학자문가임도 눈여겨볼만합니다. 영화에도 출연한적도 있고 각종 미디어에도 출연하셨습니다. 


저자는 주로 임상에서 조현병환자의 치료를 돕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출발을  '망상'에서 시작합니다. 망상은 근거없는  믿음이죠. 이를 '고정된' 잘못된 믿음이라고 합니다. 누가 날 죽이려한다. 오래전  뉴스에 ' 내귀에 도청기가 있다'는 말을 하는 침입자가 있었죠. 대표적인 망상입니다. 사실  망상은 개인이던 집단이던 자주 발생하죠. 지금처럼 AI가 끝없이 발전하는 시기에도 말입니다.  조현병환자에게는 인지왜곡이나  불신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데,  조현병 환자에게는 약이라도 있지만 집단에서 나타나는 망상은 약도 없죠. ㅠㅠ



자신감도  망상에 악성요인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행동심리학에서 자신을 긍정적으로 강화행동을 하죠. 나는 잘된다. 미래는 좋을 것이다. 이런 요소들이  잘못된 기억을 만들고 더닝-크루거 효과로  자신의 무지가  자신을 과신하게 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한다는 거죠. 그리고 확증편향을 이야기하는데, 과거에는 도서관에서 정보를 얻었지만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개인적으로 강화를 할수있는 환경이라고 합니다. 가짜뉴스인 허위정보도  망상을 강화시키는데 역활을 합니다.  놀라울 정도로  허위정보, 날조된 선동을  퍼나르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여기에 음모론의 이유를 심리학으로 파헤쳐 줍니다. 



어쩌면 지금이 민주주의의 대위기인지 모릅니다. 투표로  국가의 운명을 정하는것, 어쩌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인지모르죠. 독일의 히틀러도 정상적인 투표에  의해  총통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그는  많은 희생자를 만들고  스스로 세상과 등을 졌습니다. 이러한 집단적 현상은 언제나 쉽게 이러날 수있습니다. 진정한 올바름을  따져야 하겠지만 우리는 정말  팩트에 의해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것인지 확인해봐야 할때인듯합니다. 정신의학과,인지과학, 심리학을 아울러서,  자신감보다, 망상보다, 겸손해지자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지금은  겸손하고 차분해져야 할때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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