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다는 작은 물을 가리지 않는다 - 해양강국을 위한 바다의 인문학
김석균 지음 / 예미 / 2025년 11월
평점 :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했습니다.
얼마전 실크로드에 관한 책을 읽었습니다. 그 험준한 실크로드를 유목민족들은 생명을 걸고 왕래를 했습니다. 그 길은 정말 큰 장관이었습니다. 지난 수천년을 실크로드를 통해 동서양의 문물이 교류되었습니다. 위대한 일로 느껴집니다만 해양이 개발되면서 실크로드는 번성했을때 비하면 지금은 사라져버린 잊혀진 역사로 느껴집니다. 해양을 통한 물류는 아마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바다는 작은 물을 가리지 않는다>는 과거 그저 앞바다에서 놀던(?)모습부터 현대 해양이용의 상황과 해양을 둘러싼 경제, 안보, 분쟁 등을 다룹니다.

저자는 김석균 한서대 해양경찰학과 교수십니다. 해양경찰청에서 20년을 봉직하셨고 해적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를 받으셨습니다. 동아시아 해양 안전안보 전문가시라고 합니다.
물은 생명현상의 근원입니다. 화성에서의 생명유무는 화성에 흐르는 물이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지구에서 바다는 인간활동을 제한시킵니다. 왜냐하면 지구의 71%가 바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구가 아니라 해구라고 까지 말씀을 하십니다. 해구 재미가 있네요. 문학도 이 해양을 대상으로 탄생합니다. 지구에 192개의 유엔회원군중 완전한 내륙국은 42개라고 합니다. 몽골은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스스로 발전이 불가능한 거죠. 그런데 유럽에서는 르네상스이후 바다를 지배하는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격언이 있을 정도로 인간의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킵니다. 서구의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유럽사는 결국 해양을 지배하려는 싸움의 역사였습니다. 그로인해,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 등은 서구의 식민지화가 되어버립니다.

해양의 역사에서 저자는 좁혀서 해양강국을 소개합니다. 이들이 해양시대를 열어가는 겁니다. 현재, 남지나해에서 벌이고 있는 중국의 해군폭력이나, 그에 대항하는 미군의 해군력과시는 현재 누구에게 패권이 있는지도 엿볼수가 있습니다. 한국의 무역왕 장보고를 다루며 한국의 해양역사도 살펴봅니다. 말라카해협이나 호르모스해협에서벌어지는 갈등도 살펴봅니다. 무역관점에서는 매우 첨예화된 지역입니다. 한국도 대부분의 수출입이 해양입니다. 석유나 LNG운송과 수출에 투여되는 해로가 막히면 막대한 손실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최근 부상하는 북극항로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북극의 빙하가 녹고 있어서 생기는 불안한 상황이지만 북극항로가 생기면 또다른 항로가 생기는건 확실합니다.

1950년 북한군이 6월26일 부산앞바다로 들어와서 치열한 해전을 벌인 역사와 임진왜란때 이순신의 해전까지 공부하였습니다. 현대전에서 잠수함도 안보에서 매우 중요한 무기입니다. 언제부터인가. 해저케이블에 관한 안보문제도 중요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전쟁이나면 상대방의 해저케이블부터 끊는다고 합니다. 현재 한국에게 중국해군은 매우 위험한 존재입니다. 남지나해에서 벌이는 중국의 행태는 한국의 서해로 뻣어오고 있습니다. 해양은 국가의 힘입니다. 잘 다듬어야 할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