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파괴자
로빈 스턴 지음, 신준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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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했습니다. ​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를 수시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타인의 감정을 조정하는 행위를 말하죠. 이는 정서적 학대라고 정의합니다. 그렇죠. 좀더 심하게 이야기하면 범죄라고도 할수있습니다.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는 저자가 <친밀한 파괴자:개정판>의 초판을 썼던 2008년도에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단어였고 2016년쯤 일반화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가스라이팅이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많이 일어나지만 저자 본인도 첫번째 이혼의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더우기 가장 가까운 가장 사랑하는 사이에 나타나는 가스라이팅은 비극이 되죠.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의 개정판을 내게 된 이유인데, 나르시스트와 가스라이팅의 관계를 밝히고 해결책도 제시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우리주변에 늘쌍 존재하는 가스라이팅에 대한 본질을 이해할 수있는 책입니다.

저자는 로빈 스턴 예일대 감정지능센터 선임고임이십니다. 전세계 학교에서 사용하는 사회정서학습프로그램을 개발했고 가스라이팅, 조작감정지능 분야 세계적인 전문가라고 합니다.

가스라이팅은 자신의 영향력을 넓히려는 가해자와 자신의 현실감에 침해를 받는 피해자사이의 일입니다. 어떤 피해자들은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이를 구분하는 20가지 항목의 체크리스트를 제공합니다. 가스라이팅에도 단계가 있습니다. 불신, 자기방어, 억압 순으로 단계가 올라갑니다. 물론 꼭 이단계를 거치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이 단계가 올라가면서 병으로까지 발전하게 되죠. 매우 심각한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저자가 이 책을 완벽해서 개정판을 내지 않겠다고 했을 정도로 구조가 탄탄한 책입니다. 어떻게 가스라이팅의 피해자가 되는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무서운일이죠. 듣는 것만으로도 침이 마릅니다.

가스라이핑 피해자는 3단계에 걸쳐 가해자의 감정적 노예가 되죠. 제목만 봐도 느껴집니다. 1단계는 도대체 무슨이야기를 하는 거야라는 불신, 2단계는 그의 말이 맞을 지도 몰라하는 자기방어적 절충, 3단계는 모두 내잘못이야 하는 완전히 좌절이고 패배자가 되어버립니다. 가스라이팅에서 극복하기위해서는 가해자와의 관계를 끊을 각오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는 것도 6단계에 걸쳐 고통이 덜하고 이성적으로 대처하도록 방법을 제시합니다. 가스라이팅에서 자유로워 지면 미래를 어떻게 구성할까 가지도 피해자의 심리적 상태를 고려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 대한 불만은 왜 제목이 <친밀한 파괴자>인지 잘모르겠습니다. 가스라이팅 효과 이론과 해결책의 정수로 교과서와 같은 이 책이 가스라이팅에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네비게이션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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