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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 존재의 연결을 묻는 카를로 로벨리의 질문들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정훈 옮김 / 쌤앤파커스 / 2025년 6월
평점 :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했습니다.
이 책은 장자의 물고기에 관한 즐거움을 논거로 시작합니다. 장자와 헤시간에 물고기가 정말 즐거움운가에 대한 물음은 매우 철학적이고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러한 논의는 2000년이 된 이분론의 전형이라고 합니다. <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저자가 신문에 기고한 글들을 모은 책입니다. 물리학자인 저자는 물리학못지 않게 철학적 깊이도 엄청난 내용의 철학자이십니다. 물고기가 즐거운지 아니면 장자가 알지도 못하면서 물고기의 기분을 예측한 건지 많은 동물행동학자들이 연구를 해서 밝혀진 부분은 많지만 아직 사람의 생각영역은 혼돈입니다. 이러한 철학적 함의가 세상이 시끄러운 요즘 한주제 한주제가 깊이 읽을 수록 마음의 위로가 될 듯합니다. 특히 과거 철학과 역사속에서 관점전환으로 생기는 변화에 집중해서 읽으면 더 의미가 클듯합니다.

저자는 카를로 로벨리 프랑스 마르세유대 이론물리학센터교수십니다. 지명도로 보면 제2의 스티브호킹소리를 듣는 분이라고 합니다. 1981년 볼로냐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석사를 하고 파도바대에서 박사를 받았습니다. <화이트홀><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시간은 흐르지 않는다><보이는 세상은 실제가 아니다> 등을 저술하셨습니다.
저자는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입니다. 그런데 그가 정치에 대해 말하려면 그와 생각이 다른 대중들은 '과학이나하라'고 비아냥대는 모양입니다. 그는 많은 권력자들이 민주주의를 빙자해서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청년들이여 도전하고 스스로 움직이라고 합니다. 관점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잘 들어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과거에 대한 생각 그리고 철학이 주는 이미지는 현재를 물리를 해석하는데 큰 울림을 준다는 겁니다. 그래서. 장자이야기, 페니키아이야기, 케플러, 갈릴레오 등 수백년전의 이야기로 채워져있습니다.

책은 단편단편이어지지만 서로 관점이 다른 사람들의 대화나 생각들이 나옵니다. 어느쪽이 맞다가 아니라 공감이 중요합니다. 중국은 16세기 말 이탈리아 천문학자 마테오리치가 이끈 예수회가 전한 천문의 이야기를 받아들입니다. 중국이 그 당시까지 천문에 대한 관점을 바꾼 겁니다. 과거의 이야기를 하다가고 현재로 돌아와 제자이야기를 합니다. 이탈리아 국가가 18세청년에게 소액의 자금을 주자고요. 이런 주장은 부자를 화나게 하죠. 돈은 누구에게 있는지 그들의 공감을 끌어내야 하기때문입니다. 세계적인 물리학자라도 정치는 할수있죠. 우리는 정치가 큰 눈덩이이기때문입니다. 그리고 돌팔이, 사이비의학과 사이비과학에 반발하는 사람들에게 대해 죄를 묻지 말라고 판사에게 호소하는 모습은 선진국이지만 여러가지 진실에 대한 어려움도 느끼게 됩니다.

양자역학은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이라고 하죠. 중첩이니 하는 말이 바로 그런겁니다. 여기에는 관찰자에 대해 나옵니다. 이를 마지막에 다시 장자를 등장시켜 설명합니다. 물고기는 양자원자이고 장자는 양자이론이라고 그리고 양자이론으로 양자원자가 있는 시스템을 보는 거라는 겁니다. 무론 뭔소리인지 갑자기 혼란스러워집니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한 건 양자역학속에 살고 있다는 겁니다. 알거나 모르거나 말입니다. 시간날때마다 한꼭지씩 차분히 읽어볼 만한 무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