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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역사 - 표현하고 연결하고 매혹하다
샬럿 멀린스 지음, 김정연 옮김 / 소소의책 / 2024년 9월
평점 :
인간은 무엇으로 살까요. 수만년동안 밥먹고 일하고 아이들키우면서 살아왔지만 지난 100년간의 인간의 발전은 인구수의 폭발적 증가를 했습니다. 이는 인간이 기술을 발전시켜온 결과겠죠. 그러면서 인간은 다양한 분야를 만들었습니다. 그중에서 큰 분야가 예술입니다. 과거 예술(특히 미술)은 소수의 지배층들의 취미였지만 지금은 교양인들의 필수 지식이 되었습니다. <예술의 역사>는 주로 서양의 미술사를 다루지만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인간이 어떻게 미술을 해왔는지 예술은 무엇이라고 생각한 그 이유가 무엇인지의 새로운 관점도 주고 잘 다루지 않는 여성 예술가들의 시각까지 다루어서 기존 미술사와는 다른 관점을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저자는 샬럿 멀린스 미술평론가,작가,방송인이십니다. 72년에 태어나시 여성분이고 코트툴드예술학교 학사, 소더비 인스티튜트 석사, 서섹스대 박사를 받았습니다. <아트리뷰>,<V&A 매거진, 아트 퀴터리>등의 편집자를 역임하셨습니다.
프랑스 튀크 도두베르 동굴의 들소두마리 벽화부터 시작합니다. 약1만7천년전에 그렸다고 합니다. 이 그림으로 많은 추측이 가능해집니다. 다산의식인지, 성인식으로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벽화에는 지문이 남았다고 합니다. 물룬 그들이 그들이 한 벽화를 예술이라고 생각했는지는 모르지만 중요한 무언가를 표현했다고 평가합니다. 이러한 예술의 역사는 10만년전으로 거슬러올라갑니다. 그 시작은 남아프리카 블롬보스동굴에서 염료를 만들어서 소라껍데기에 칠을 한 것이 증거라고 합니다 왜 그런일을 했을까요. 심심해서. 아님 중요한 의식으로 그것은 잘 확인은 안되죠. 그들의 이야기를 전한 글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그런 행위는 꾸준히 남겨놓았습니다.
메소포타미아, 그리스, 로마를 거치면서 조각과 건축까지 예술의 영역으로 들어갑니다. 그 시대의 조각품은 다른형태의 초상화라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중세시대에는 자수품이 만들어졌고 이러한 두루마리그림으로 사적인 예술을 했다고 합니다. 르네상스를 지나가면서 철학과 문화가 교회의 예술도 변화시키고 마르티니양식 등도 등장합니다. 200년의 현란하고 화려한 르네상스였습니다. 15세기에 들어서면 그림에 원근법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문화도 동서가 만나고 대항해시대가 들어오면서 아즈텍의 예술도 소개됩니다. '예술의 역사'이다보니 문화,종교, 정치,과학 등도 예술과 함께 변화되어 갑니다. 그리고 이 시대에 이탈리아 북부 크레모나의 소포니스바 안귀솔라라는 여성작가를 소개합니다. 그녀는 체스게임이라는 작품을 대표적으로 남겼습니다. 미켈란젤로와도 인연이 있습니다.
20세기는 인간에게 큰 전쟁이 2차례있었지만 그로인한 엄청난 발전이 있던 100년이었습니다. 여성의 인권도 남성과 비슷해지고 활동도 왕성해졌죠. 물론 주로 서구를 중심으로 시작했습니다만 사진이 등장하고 사진이 합성으로 다른 느낌을 주게 됩니다. 고대로 그리는 건 의미가 없어진 시대가 본격화된거죠. 힐마 아프 클리트, 마사 로슬러, 브루스 나우먼 등 페미니즘 작가도 등장합니다. 남자중심의 예술사에서 현대로 오면서 활약한 여성작가까지 시야를 크게 넓혀진 느낌이 커집니다. 예술의 가치는 주관적인거겠죠. 많은 비평가들이 경탄하는 작품도 좋지만 자신만의 만족도가 높은 작가를 만나는 것도 현재사회에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역사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시간과 상대하는지 즐거움게 즐겨본 시간이었습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