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드리야르 라이브 이론
폴 헤가티 지음, 윤상호 옮김 / 책세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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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철학은 프랑스철학을 이야기합니다. 미셀 푸코를 위시하여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 자크 데리다, 라깡,질 들뢰즈가 떠오르고 이반열에 '장 보드리야르'도 함께 할수있는 철학자죠. 1960년대부터 1990년때까지 휩쓴 포스트모더니즘의  빛나는 별에 상응하는 철학자이고 문명과 인간을 논한 분이라고 할수있습니다. <장 보드리야르>는 장보드리야르를 이해할 수있는 '시뮬라시옹'와 '상징적교환'을 이해하면서 그의 철학적 위치와 인터뷰 등을 다루는 장 보드리야르 입문서라고 합니다. 더우기 그의 시뮬라시옹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개념인 메타버스와 가상현실의 철학적 기반을 제시하고 문화예술에 대가여서   그의 철학은 우리시대를 읽는 좋은 텍스트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폴 헤가티 영국 노팅엄대 예술대 프랑스어 석좌교수입니다.  이외에  실험음악가이기도 하십니다. <노이즈/뮤직><소음 그리고 복사><전멸하는 소음>등의 저서가 있습니다. 




장 보드리야르(1929~2007)는 파리대학교를 나와서 파리 제10대학교수를 하신 세계적인 철학자이십니다. 그런데 그의 저작을 기준으로 마르크스주의와 작별이 매우 큰 이슈입니다. 1976년 <상징적 교환>부터 그의 저작에는 마르크스주의가 빠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의 사상의 중심에 '상징적 교환'과 '시뮬라시옹'이 등장을 합니다. 그의 논의가 정신분석으로 시작되므로 다른 어떤 사상보다 깊이를 더하게 되고  '상징적 교환'을 통해 인간관계와 사회적 유대를 설명하면서 마르크스 논리를 해체한다고 합니다. 우리 평민들은 단지, 경험론적으로 마르크스주의의 실패를 보지만  천재인 보드리야르의 생각은 좀더 생각의 체계를 갖춘  기표와 사용가치의 변화로 설명하는 것이 차원이 다름을 알수가 있습니다. 다만 그의 후기저작들이 점점 난해도가 높아진다는 점이 이해와 동떨어진다는 의미여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자와 보드리야르와의 인터뷰에서는  보드리야르의 생각의 폭이 전쟁, 예술, 언어학, 영화 정신분석 등 문화전반을 철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알수있으며  그의 핵심개념인 시뮬레시옹의 이미지, 가상 등이 어떻게 속임수와 연결되어 인식되는지도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보드리야르는 초기에는 마르스크영향력에 몰두했지만 후기로 가면서  구조적보다는 찰나적이고 즉각적인 관계로 설명하면서 점점 난해해진 측면이 강하다고 합니다.  보드리야르는 예술에 관한 생각을 많이 표현했지만 그것이 예술계에서는 많이 언급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생각을 이어하기는 후배 사상가도 없다고 합니다.  다만 예술계에는 상당한 영향력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비판적 평가로 표현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보드리야르의 '특이성'을 정리하는데  이는 시뮬라시옹을 벗어나는데 결코 존재할 수없기 때문이라는 아리송한 결론을 내립니다. ㅠㅠ 특이성은 한계를 넘어서는 겁니다. 도전해서 돌파하는 겁니다. 그러나 이는 니체의 영혼회귀와 관련되고 계속 반복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책이 장 보드리야르의 입문서이고 저자가 최대한 쉽게 기술했고 그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그의 입장과 업적을 정리했지만 사실 쉽게 이해할 수있는 이론은 아닙니다.  미셀 푸노, 데리다, 들리즈 등의 철학자들의 공통점은 '어렵다'와 '이해안된다'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우리가 처한 2024년 세계현실이나 한국현실을 보면 장보드리야르만큼이나 이해가 안되고 황당한 상황을 맞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인간이라는 존재를  세계적인 천재인 그의 시뮬라시옹으로 조금이나마 세상이해의 틈이라도 이해의 시작을 열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시뮬라시옹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메타버스 등과 등치되면서 새로운 세상의 이해의 근원을 제공합니다.  우리가 느끼는 현실은 모두 시뮬라시옹이고 진실의 원본은 없다는 그의 생각은  인간들의 대중적 믿음의 광적현상을 이해할 수있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지를 하지만 그것이 사실 진실이 아닌것말입니다.  작지만 장보드라야르라는 철학자의  몇개의 키워드로 단초나마 잡았다면  장 보들리야르를 이해하는 좋은 출발입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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