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정한 수학책 - 내 안에 숨겨진 수학 본능을 깨우는 시간
수전 다고스티노 지음, 김소정 옮김 / 해나무 / 2024년 2월
평점 :
많은 학생들이 수포자가 됩니다. 그만큼 수학이 어렵다는 겁니다. 이것이 저자도 고등학교때 미적분시험을 망치고 수포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연한 계기에 수학을 공부싶은 마음이 들었고 결국 수학박사까지 되었습니다. 그가 가진 마음은 수학을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정한 수학책>을 통해 수학과 친해지는 가교를 건설합니다. 수식으로 가득찬 기존수학을 현실과 매치해서 수학이 어떤 편의를 주는 것이고 어떤 상황에 우리가 아는 수학이 사용되는지를 설명하면서 딱딱하지 않게 수학의 길로 썩은 동아줄이 아니라 튼튼한 동아줄을 우리에게 내려줍니다.
저자는 수전 다고스티노 수학자입니다. 컬럼비아대 언론학대학원 연구원이십니다. 미국 바드대 인류학과 영화을 전공했고 존스홉킨스대 석사, 다트머스대 수학박사십니다. 다양한 세계적인 명문 잡지에 과학에세이를 기고해왔습니다.
매미의 생애주기와 생존과 관련되는 소수주기를 설명합니다. 매미는 정말 신기한 곤충이죠. 17년정도를 땅에서 살다가 성체가 되어 몇주 울다가 죽습니다. 한여름에 시끄럽게 울다가 곧 세상은 조용해지는 이유죠. 이는 매미의 생존본능과 연결시켜 포식자의 배수로 생존하기 때문이고 이는 소주주기와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이를 정리하는 문제를 통해 정말 수학적으로 풀어보도록 합니다. 자신없으면 통과~하면 됩니다. 인간은 달에 갔다왔죠. 그것이 가장 멀리 나가곤 거리입니다. 문제는 달에 갔다가 지구로 들어올때는 캐서린존슨이 제시한 뉴턴의 운동 제3법칙을 작용해야 한다고 제시합니다. 캐서린 존슨은 히든피겨스라는 영화속 주인공인 컴퓨터라고 불린 천재시죠.
수학도 수학이지만 재미난 수학자도 가득하다는 점이 매우 즐겁습니다. 쌍둥이소수추측 논문을 쓴 장이탕은 논문을 발표하고 부인에게 전화해서 신문이나 방송에 날것이라고 하자 부인은 미쳤냐라고 했다고 합니다. 실제 신문에 나기전에 언론사에서 연락이 와서 인터뷰를 하고 천재장학금 맥아더펠로우십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흥미롭네요. 그렇다고 수학사만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비비아니의 정리편은 도형으로 내용을 채우기도 하고 정이십면체 대칭인 박테리오파지도 바이러스를 설명하면서 도형을 많이 보여줍니다. 수식보다는 도형이 많습니다. 이 부분도 아직 힘들다 하면 살짝 넘어가심 될듯합니다. 한번 보고 말 책은 아닙니다. 두고두고 한챕터씩 도전해보면 수학과 결국 친구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오랜만에 학교때 봤던 공식과 법칙을 만났습니다. 피보나치수열, 케플러의 구, 베이즈통계, 조화급수 등 이름만은 어렴풋이 기억아는 용어들이 수학의 역사와 함께 현실적 문제를 풀때 사용하는 원리 등을 수학공식과 법칙으로 설명합니다. 듣기만 해도 답답했던 수학풀이와 마주치지 않고 다정한 설명으로 우리를 이해시키려합니다. 사실 이러한 방식은 우리가 보는 수학책은 좀 이와 거리가 있죠. 저자는 몸을 위한 수학, 마음을 위한 수학, 영혼을 위한 수학으로 나눠서 흥미를 올리기위해 노력합니다. 사실 우리가 사는 공간과 인간도 모두 수학적 원리로 풀수있을 겁니다. 아직도 풀지 못한 부분은 많은 수학자들이 지금도 머리를 싸매고 도전하고 있지 않을까요. 수포자들은 그들이 노력해서 적어놓은 일부를 사용해서 세상을 좀더 합리적으로 이해를 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계기가 될겁니다. 참고로 수학에 진짜 자신이 없는 분은 수식이 아니라 도형도 부담스러운 분은 넘어가면서 읽어도 손색이 없는 내용입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