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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 위대한 격차의 시작 - 기술의 진화가 기하급수적 차이를 만든다
아짐 아자르 지음, 장진영 옮김 / 청림출판 / 2024년 1월
평점 :
올해가 2024년입니다. 인공지능만 보면 2016년 이세돌이 알파고에게 참패를 당해서 인공지능의 존재를 모두가 각성을 했고 2022년 11월에 챗GPT가 출시되어서 본격적인 일반인공지능(AGI)의 가능성을 열었고 상업적인 가능성도 확인한 상태입니다. 1950년도에 생성된 인공지능의 발전곡선이 매우 가파르게 치솓고 있는 거죠. <2040 위대한 격차의 시작>은 인공지능, 고급생물학, 양자컴퓨팅, 전기자동차, 우주비행 등 첨단기술의 발전속도는 지수함수속도로 발전으로 인해, 기업들이 어떤 영향력을 받는지, 지정학적으로 받는 변화 그리고 이것의 시민사회와의 관계를 밝혀서 새로운 세상에 파악하고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될수있도록 합니다.
저자는 아짐 아자르 실리콘벨리 연쇄 창업가십니다. 어감은 크게 좋지 못하군요. ㅎㅎ 옥스포드대에서 석사를 하셨습니다. 4개의 테크기업을 설립했고 수십개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했습니다. 가디언, 이코노미스트, 파이낸셜타임스 등의 컬럼리스트이며 특파원으로 일한 경력도 있습니다.
저자는 1981년 싱클레어ZX81이라는 컴퓨터를 구매했습니다. 8비트컴퓨터였고 아직까지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후 컴퓨터는 처리속도가 2년마다 2배씩 증가를 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이 컴퓨터는 사라져가고 노트북과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면서도 처리성능은 1981년의 컴퓨터와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죠. 이를 대충 무어의 법칙이 적용받는 거겠죠. 트렌지스터의 발전은 우리눈에는 띄지않지만 그 속도는 엉청났습니다. 여기에 커즈와일의 수확가속의 법칙도 현실을 반영했습니다. 이제 곧 양자컴퓨터가 양산화될 겁니다. 현재는 가격때문에 양자컴퓨터의 발전이 더디기는 합니다만 곧 기하급수의 양자컴퓨팅을 보게 되겠죠. 이는 에너지, 바이오, 제조업에도 양상이 번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결합되면 그 속도는 더욱 가파라집니다. 하지만 인간의 제도는 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서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집니다. 그렇다고 제동을 걸수도 없는 것이 얼마전 오픈AI에서 샘알트먼을 추출하는 이사회 쿠테타가있었지만 곧 진압되고 샘알트먼이 금새 복귀한 것이 한예일겁니다.
기업차원에서는 빅테크만 살아남는 플랫폼 네트워크 효과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기술의 발전이 수익화로 이어지고 있지못하다는 거죠. 다른 기업들을 따돌리기위해서 첨단기술에 투자를 해야 하지만 흑자부도가능성까지 우려되는 것이 첨단 테크에 들어가는 비용이 천문학적이라는 거죠. 그러면서도 승자독식의 패러다임은 변화하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다시 독점규제문제가 도래할 가능성이 있죠.
이 책의 우수한 점은 기술의 발전만을 다루지만 않는다는 거죠. 자동화가 되더라도 인간이 할 수있는 일은 무엇인가도 따져봅니다. 저숙련노동은 자동화가 어려울 수있다고 합니다. 청소하는 여사님들이 바닥만 닦는 것이 아니죠. 계단도 청소하고 거미줄도 제거하고 지저분해진 책장도 깨끗히 화이트닝도 합니다. 이정도로 로봇을 만드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겁니다. 자동화로 인해 많은 인원이 필요없어진다면 기업의 실패라고 까지 합니다. 여기에 세계화와 지역분쟁까지도 논하고 인간의 결정권까지도 다루면서 인간에게 닥쳐있는 테크기술의 문제를 패러다임으로 논하는 것이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올해도 1월4일 라스베가스에서는 세계가전쇼인 CES가 열렸습니다. 한국업체가 대거 참여해서 국뽕이 차오르는 심정도 들었지만 거기서 소개되는 기술들을 보면 우리가 느끼는 상식을 벌써 초월하는 기술들이 속속 소개됨을 알수있습니다. 기술은 로켓보다 빠른 지수함수를 타고 발전하는데 우리사회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죠. 그 현실로 작년에는 매일매일 사용하던 챗GPT를 올해들어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내 자신의 퇴보를 각성하게 됩니다. 이미 선도적 이용자들은 업무에 챗GPT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업무능력을 올리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말입니다. 결국 대부분 중소기업들은 노력을 해도 테크의 기하급수적 지수함수 발전을 쫒아갈 수없을 겁니다. 양극화는 어떨수없이 건너야 할 단계로 보이는 것은 단순한 우려일까요. 이 책의 우수성은 인가이 기술에 직접적으로 격차가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경제를 변화하게 하고 그 속도가 인간들간의 양극화가 생긴다는 믿음입니다. 그 결과를 30년후에는 어떤 사회에 인간이 살게 될지 우려스럽습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