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위의 직관주의자 - 단순하고 사소한 생각, 디자인
박찬휘 지음 / 싱긋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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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변경한지 2년이 넘었습니다. 처음으로 산 아이폰이었는데 포장을 매우 신경썼고 캘럭시에 비해 묵직한 느낌이 매우 기분을 좋게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그 핵심에는 디자인이 한 역할을 했을 겁니다. <종이위의 직관주의자>는 아이폰처럼 제품디자인을 하는 저자가 일상속에서 어떻게 디자인 영감을 얻고 디자인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느끼게 해줍니다. '사물을 담는 상자' 자체가 디자인이라는 저자의 이야기가 실제 디자인이 어떻게 우리에게 보여주는지 그리고 어떻게 디자인에 접근하는지 그 상상과 관찰을 일상속에서 하고 저자가 어릴때 따서 먹고 파했던 버찌나무열매를 성장하면서 딸 수있었던 디자인을 위한 관념을 어떻게 쌓아가는지를 보여줍니다.


저자는 박찬휘 전기차 니오 디자인센터(독일 뮌웬소재) 수석디자이너입니다. 홍익대 미대와 영국왕립예술대학원 석사십니다. 주로 자동차디자인관련일을 하셨네요. 페라리,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등을 거쳤습니다. <딴 생각 -유럽 17년차 디자인어의 일상수집>이라는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21세기는 분명히 기술의 시대입니다. 기술보다는 테크라 해야 있어보이나요. ㅎㅎ 과거에는 기술에 디자인을 맞추는 시대였습니다. 오랜동안 지속이 되었죠.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디자인이 먼저이고 기술이 따라와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것이 혼재된 시기입니다. 왜냐하면 기술의 발전이 너무도 빠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기술과 디자인이 함께 가는 시대이고 상품을 담는 상자는 기술과 디자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 디자인은 아이들이 해변에서 노는 모습으로도 형상화됩니다. 아이들은 모래사장만 보면 땅을 팝니다. 그리고 무언가 만들고 자신의 영역도 표시하죠. 이는 모두가 디자이너의 기질이 있다는 겁니다. 이 것이 바로 창의력이고 이를 키워내는 것이 중요하겟죠.

디자인도 예술인가라는 화두도 던집니다. 아니다~쪽에 저자는 기운모양새입니다. 디자인은 대중의 눈치도 봐야 하고 가변적으로 변화도 금새 줄수있어야 합니다. 예술에서는 못하는 절충도 합니다. 절대 무거워서도 안되죠. 그리고 디자인은 자극해야 한다고 합니다. 예술과 완전 다른 길로 가는 것이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멋진가요. ^^ 그래서 예술가는 배고프다고 하나봅니다.


디자이너가 되고 나서 힘든 일중에 하나를 고객의 끊임없는 수정요청일겁니다. 저자는 이를 옳고 그름의 논의로 풀어봅니다. 세상에 답은 수천가지다. 멋진 창의력으로 만든 답은 칭찬을 받아야 한다. 자신감을 가지라는 것이겠죠. 하지만 디자이너의 연봉은 딴 직종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그래서 걱정을 하는 부모들이 많은듯합니다. 하지만 꿈으로 구체화한 사람은 결국 달인이 될것이고 달인들이 못사는 경우는 드물겠죠. 저자도 멋진 모습으로 살고 있다는 걸겁니다.

디자인은 완성이 다가갈수록 당장의 문제만을 본다고 합니다. 큰 그림을 놓친다는 거죠. 바둑에서 직접 두는 사람보다 옆에서 훈수를 두는 사람이 잘보듯말입니다. 이러한 감각으로 역지사지의 생각도 좋은 관념을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자연스러움에 대한 중요성도 내비칩니다. 자동차에서 너무 자연스럽지 못한 디자인이 넘친다는 거죠. 이는 철판을 마음대로 구부릴수있는 기술때문에 생긴 과잉이라는 거죠. 오버스럽다는 평인데 그래서인지 이번에 테슬라에서 발표된 사이버트럭은 스테인레스를 구부러만든 각진 트럭을 내놓은 것도 자연스러움에 대한 하나의 디자인적 도전일겁니다. 이외에 취향과 보편에 대한 역사적이고 철학적인 이야기도 좋은 각성을 건내줍니다.


저자는 '좋은 디자이너가 되는 법'을 저자는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수필로 그려줍니다. 디자인을 하다보면 항상 마주치는 문제가 있죠. 어떻게하면 대중을 사로잡는 멋진 디자인을 할까를 말입니다. 결국 많은 디자이너들은 남의 작품을 조금 변형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진짜 인정받는 디자이너는 그래서는 안되죠. 창의적이고 대중이 사랑받을 수있는 기법을 마음대로 제품에 적용할 수있어야 합니다. 기술적인 테크닉보다는 어떤 감각과 관념을 가져야 좋은 디자인을 하는 지 대부분 담겨져있습니다. 전체를 보는 법, 대중의 취향을 파악하는 법, 직관을 키우는 법 등 디자이너가 가져야 할 요소들을 대부분 담은 디자인 수필집입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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