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경제학 - 립스틱부터 쇼츠까지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경제 이야기
조원경 지음 / 페이지2(page2)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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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인간이 합리적 존재라는 전제가 있죠. 이는  '이치에 합당한'이라는 뜻으로 이성적이란 말과 등치되죠. 하지만 2002년 심리학자 대니얼카더만이 노벨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넛지의 저자 리차드 탈러가 2017년 노벨상을 수상을 하죠. 인간은 이성적, 합리적 존재가 아니라 감정적이고 비합리적인 면을 인정하는  결과일겁니다. <감정경제학>은 바로 이 감정과 경제의 충돌을 다룹니다.  이를 다룬  <야성적 충동>의 저자 조지애컬로프도 노벨경제학상을 받습니다.  이제 경제학에 내제한 불완전하고 일관성없는 요소를 인정한것이죠. 이제 경제학도 감정이 중요해졌습니다.  문제는 감정에 휘말리면 투자도 경제적 이익도 쉽지 않죠 감정에 관한 경제적 이야기와 이를 극복해서 수익을 내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저자는 조원경 UNIST 교수이며 글로벌산학협력센터장입니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서 미신간주립대, 연세대 고학박사를 받았습니다.  행정고시를 합격하셨고 마지막 공직은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역임하셨습니다.  정말 멋진 저서가 많죠. <식탁위의 경제학자들>,<넥스트 그린 레볼루션>,<넥스트 킬러앱>등의 책을 저도 읽었습니다. 



불황이 오면 립스틱매출이 오른다고 합니다.  남자도 불황때는 정장보다는 넥타이를 산다고 합니다. 이를 넥타이효과라고 하는데, 김난도교수가 코리아트렌드에서 이를 소확행이라고 했던가요.  한국의 물가지수에 2021년 넥타이가 빠졌고  코로나로 인해 립스틱대신 아이라인이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시대에 따라 이것도 달라지는 듯합니다. 




경제에서 후광효과도 매우 재미있는 소재입니다.  후광은 과장된 감정이죠. 후광이 나타나면 다른 곳은 보이질 않습니다.  이는 심리학과 마케팅, 경영 등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입니다.  후광효과를 크게 누른 경영자는 크라이슬러의 리 아이아코카회장이었다고 합니다.  포드에서의 성공을 등에 업고 크라이슬러에서 초기에 성공을 했지만 결국 쓸쓸히 떠났습니다. 이와 유사한 것이 초두효과, 최신효과 등의 용어로도 파생이 됩니다.  일종의 인지오류라는 거죠. 




감정과 경제에 관한 논의를 다루면 내용의 한계가 있을 거라고 봤는데  감정이라는 것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경제적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상실감으로 인해, 무모한 투자를 하기도 하고 포모증후증이라고 남들이 투자를 해서 돈을 벌었다고 하면 나만 빠지는 느낌이죠. 몇달전 이차전지에서 하루에 60조가 몰리는 엄청난 사건이 있었죠.  사랑도 저자는 다룹니다. 사랑의 방정식이 있는데 친밀감, 열정, 헌신의 트라이앵글을 이룬다고 합니다. 이것은 내시균형으로도 연결을 시켜서 사랑은 이성과 감정의 조화이고 사랑을 위해서는 이성이상의 힘이 필요하다는 거죠. 뇌과학, 경제학, 심리학 등 저자의 박학다식한 지식을 볼수있고 실제 우리인간의 실체를 알게 되고 현실에서 사용도 가능한 인간을 아는, 경제를 좀더 현실적으로 활용을 할수있는 내용이 가득한 감정경제활용사전쯤 됩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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