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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라는 직업 - 내 일과 삶을 경영하는 직장생활 공략집
남궁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7월
평점 :
한국에는 벤처1세대라는 그룹이 있죠. 한글과컴퓨터 이찬진도 기억이 나고 네이버 이해진, 카카오 김범수, 지금은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그룹의 CEO들이고 한국IT산업의 산증인들이죠. 저자도 삼성SDS에서 유니텔에 근무하다 젊은 시절 IMF를 겪고 2000년대 IT벤처붐을 타고 그후 임원의 삶을 거쳐 꾸준히 IT업계 CEO를 해오신 분이십니다. 카카오가 한창 신규상장으로 몸살을 앓을때 단독 CEO를 저자가 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잠시 카카오고문으로 내려오셔서 <CEO라는 직업>을 내셨습니다. 기사를 보니 올해 2학기부터 서강대 학생을 대상으로 1학점강의를 맡으셨다는 걸보니 후배들을 위한 교재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일반대기업에서 월급쟁이사장과 새로운 IT기업의 신흥재벌수준의 삶을 살아오신 저자가 느끼는 CEO가 바라는 주니어, 중니어, 시니어레벨의 업에 대한 자세는 MZ세대와 엮어서 어떤 리더가 되어야하는지를 알수가 있을 겁니다.
저자는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고문입니다. 서강대 경영학과를 나와서 삼성SDS 유니텔근무를 시작으로 한게임공동창업, NHN USA CEO,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스대표이사, 작년까지 카카오 대표이사를 하셨습니다. 한국 게임산업에 굵직굵직한 역할을 하신 분이십니다.
저자가 생각하는 카카오와 네이버의 차이로 책은 포문을 엽니다. 모두가 궁금해하는 부분일수도 있죠. 네이버는 포탈로 그것을 뿌리로 다양한 가지를 치는 형태라면 앱의 대명사 카카오는 포탈의 형식이 아니라 다양한 관문이 존재해서 가치가 뿌리가 되고 다시 가지가나고 하는 작년에 있었던 카카오의 상장퍼레이드의 중단 아쉬움이 느껴지네요.^^ AI의 등장이 문송의 종말을 뜻한다고 합니다. 기술을 받치던 이과생들의 역할을 AI가 모두 가져가나봅니다. 이것이 텍스서비스의 부활이라고 하네요.
저자는 91학번입니다. 그럼 나이는 71년생쯤되겠죠. 30세부터는 50세가 넘은 지금가지 작은 규모를 시작으로 큰기업까지 임원과 대표를 해온분입니다. 얼마나 많은 직원을 거느렸겠습니까. 직원타임을 3가지로 나눕니다. 주니어, 중니어, 시니어 우선 주니어레벨은 일은 재미있어야 한다라고 주제를 정합니다. 인간을 호모루덴스라고 하죠. 그처럼 주니어는 일에 흥미를 느끼고 재미를 느끼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IT업계는 이직이 잦습니다. 몇살 안먹어보이는데도 이력서에 최소한 10줄이 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프로젝트따라 이직이되기때문이죠. 이또한 자랑스럽게 여기라고 합니다. 주니어들에게 당부입니다. 중니어레벨은 메니저급이죠. 업무시간부터 태클을 거시네요. 게임사는 잦은 야근도 있지만 오후12시30분 출근도 있다고 합니다. 업무시간이 많지만 자유로운 거죠. 그래서 게임사를 선호하는 사람도 많죠. 게임을 마약으로 보는 이들이 많죠. 이들의 인식개선이 한번에 되지는 않겠죠. 작은 것부터 시작하라는 게임사중견인으로서의 당부입니다.
마지막은 시니어레벨로 부장님들의 말씀입니다. 저자는 머리털이 없습니다. ㅠㅠ 대학교2학년복학때부터 빠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사회인이되고서는 부장님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다른 기업과 업무제휴때 부장님으로 많은 오해를 받아서 편했다는 느낌도 받습니다. ㅎㅎ 이분이 자전거매니아십니다. 워라벨이 잘되어 있는 분인데 업무의 긴장을 풀어주는데 매우 잘 단련하신 분이십니다. 부장님들이 골프를 많이 치신다는데 자전거만큼이나 골프에도 배울게 있듯이 부장급에서 가져야 할 여유가 있어야 하고 위기시에는 정신차리고 준비한걸 잘해야 한다라고 강조합니다. 시니어레벨에서 실수는 죽음이죠. 아무래도요. 행복은 살수없지만 자전거는 살수있다. 문제는 자전거와 행복이 크게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사소해보이는 에피소드가 많은데 그것속에 느껴지는 강한 기둥의 인상이 있습니다. 저자가 사회지도급으로 커온 이미지들일겁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