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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계 몰라도 재무제표 본다 - 재무제표를 볼 수 있어야 돈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이승환 지음 / 경향BP / 2023년 7월
평점 :
저자는 "한 번도 회계 공부를 안 한 직장인은 '수없이' 많지만, 한 번만 한 직장인은 없다'라고 <나는 회계 몰라도 재무제표본다>의 책을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여기에 한마디 더 붙이고 싶은 말이, 직장인은 한번 뿐 아니라 여러번 회계공부를 하지만 제대로 회계를 하는 직장인도 드믄게 사실입니다. 회계가 생각보다 어려운 이유가 재무제표를 늘보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기업도 임원으로 갈수록 회계를 기준으로 회의가 진행이 됩니다. 그런데 회계를 모른다면 대화자체가 안될 것이고 주식을 해도 가치투자를 한다면 투명하게 공개된 재무제표를 보고 기업의 상황을 볼 수있는 좋은 무기가 될 거라는 거죠. 저자는 숫자가 무기가 된다고 합니다. 재무제표는 직장인의 경쟁력이라고 합니다. 포기하면 안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는 이승환 한국공인회계사회 홍보실장(?)이십니다. 정치외교학를 졸업하고 교원과 아주그룹 홍보일을 담당한 경력이 있습니다. 한국공인회계사회 홍보팀에 있다보니 기자들의 질문을 받다가 답답해서 회계공부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저서가 많습니다. <숫자 울렁증 32세 이승환씨는 어떻게 재무제표 읽어주는 남자가 됐을까><재무제표로 찾아낸 저평가 주식 53>등의 저서가 있습니다. 회계에는 쓰는 회계가 있고 읽는 회계가 있다고 합니다. 회계사가 아니면 쓰는 회계를 알필요는 없죠. 중요한건 읽는 회계입니다. 그것을 집중적으로 저자는 알려줍니다.
한국의 큰 회사의 재무제표를 모두 볼 수있는 곳은 DART입니다. 저자도 이 곳의 사업보고서나 감사보고서를 보라고 합니다. 상장사는 모두 올라가 있고 좀 큰 비상장기업도 대부분 올라가있습니다. 전에 백종원의 빽다방의 재무제표도 본 적이 있습니다. 저자가 괜히 책의 첫머리에 DART를 소개한것이 아니겠죠. 이 곳이 중요한 점이 영국 과학자 뉴턴도 주식투자를 했는데 재무제표를 보지 않아서 주식투자를 폭망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거죠.
흥미로운 점은 소개되는 기업들이 요즘 잘나가는 기업,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 코스모신소재 등 투자에 관심있는 분들은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있게 배려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정보를 주는데 재무제표를 보는 이유중 큰 이유는 비교가 가능해서라고 합니다. 특히 크기비교가 잘보입니다. 그리고 회계에 전문용어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아예, 용어해설을 따로 장으로 나눠서 설명을 합니다. 심심할때마다 이 장을 펼쳐서 용어를 공부할 수있게 트리구조로 정리해두었습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보는 재무상태표에서 항목순서는 어떻게 정했는지 궁금하죠. 정답은 유동성순이라는 거죠. 부동산같은것은 맨밑이고 현금성은 위에 있다는 의미입니다. 현금이 나와서 떠오른겁니다만 절대 재무상태표로만 회사를 판단하면 안되죠. 그래서 현금흐름표에서 기업의 실체를 파악할 수있다고 합니다. 저는 영투재로 외웠는데, 영업, 투자, 재무현금흐름속에서 현금흐름을 파악합니다. 그리고 손익계산서는 비용을 확인하는데 중요한 지표이고 주로 성장을 확인할 수있는 황목이라고 합니다. 이익은 총 5개이고 이익을 내는 방법으로 5가지를 알수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장마다 연결되는 내용이 아니라는 거죠. 하지만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 손익계산서, 주석을 모두 머리속에 넣고 연결하면서 이해해야 하며 중요한 것은 이 숫자들이 말하는 기업의 상태가 어떻하다는 걸 알게 된다는 거죠. 유튜브 언더스탠딩이라는 채널에 가끔 벤처기업의 재무제표를 소개하는 이재용회계사가 나옵니다. 재무제표만을 보고 그 벤처기업이 어떠니, 앞으로 어떻게 될건지, 현재 상황이 어떤지를 풀어주십니다. 이 책만으로 그 수준까지는 가지는 못하겠지만 이 책을 통해 꿈꿔볼 수있는 수준인건 확실하겠죠. 그리고 사례들이 모두 상장사들이고 DART에서 확인해볼 수있는 기업이라 재미도 있습니다. 이 책을 끝까지보고 최소한 하루에 한두개정도의 DART의 상장기업 재무제표의 숫자들을 목소리를 듣다보면 추리력도 좋아진다고 합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그림으로 실린 재무제표들이 작아서 신경을 좀 써야 한다는 정도입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