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공간, 없는 공간
유정수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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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도시를 다시 재건하는 사업들이 서울과 지방 여러곳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북촌, 익선동, 창신동, 경리단길, 대전 동구 소제동, 전주 팔복동 등 낣은 곳을 다시 재생해서 새로운 상권으로 만드는 거죠. 다시 재건된 상권에 가보면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인테리어가 융합되어 새로운 멋을 창조하죠. 물론 이런 작업이 임대료를 상승시키고 대기업이 뛰어들어서 다시 슬럼화하는 황당한 반복을 이태원, 가로수길 등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이쁜 가게를 만드는 노하우는 <있는 공간 없는 공간>에서 1등핫플레이스의 법칙을 소개해서 어떤 원리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지 원리를 소개합니다.


저자는 유정수 글로우서울대표, 도시재생프로젝트전문가로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도시재생 공간솔루션기업이죠. 학력은 연세대 천문우주학과를 나오셨습니다. 안될과학의 궤도님과 동문이시군요. ㅎㅎ 2015년 익선동에서 글로우키친을 내면서 다양한 가게를 하면서 경력을 쌓아서 본격적으로 대기업들과 협업을 하면서 새로운 핫플레이스를 만들어가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인상적이고 멋진 공간을 창조해내는 일을 하다보니 어떻게 상업공간을 창조할까에 매우 전문가십니다. 그는 오프라인이 과거에 비해 매출이 나지 않는 이유가 온라인비중이 높아져서라고 하죠. 대표적인 업체가 미국의 아마존, 한국은 쿠팡일겁니다. 오늘 주문하면 빠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이면 물건은 도착합니다. 그리고 가격도 매우 착합니다. 그러니 오프라인매출이 떨어지죠. 하지만 온라인은 사람의 감각중에 시각적인 감각뿐이 주지를 못합니다. 이에 비해 오프라인은 다르죠. 그래서 펜데믹이 끝나고 아마존의 주가는 팬데믹전으로 돌아갔지만 오프라인업체들의 주식가격은 신고가를 내고 있습니다. 이는 오프라인매장에 인간들이 거는 기대가 높다는 거죠. 우선 저자가 제시하는 오프라인매장의 영업공간간과 유휴공간의 비율은 6:4입니다. 영업공간으로 꽉채워서는 안된다는 거죠. 포토존도 만들고 사람들이 볼만한 것들을 만들어야 합니다. 요즘 오프라인업체들이 만드는 대형몰들이 바로 그 대표적인 현상이죠. 널직한 쉬는 공간과 볼거리를 40%는 만든다는 겁니다. 이 부분을 아까워해서는 안된다는 거죠. 요즘 핫플레스를 가보면 노출콘트리트를 인테리어로 하는 점포들이 많습니다. 이 부분이 매우 힙한 부분인데요. 이 것이 나온 이유는 스럼한 지역주택에 인테리어비용을 줄이는 의도로 시작했는데 오래돈 느낌이 한몫해서 노출콘트리트벽면이 사람들의 마음을 뺏는 다는 거죠. 힙한 점포를 가면 포토스팟이 있죠. 그런데 단순한 포토스팟이 아니라 이곳은 원더조닝이 되어야 합니다. 즉 벽면에 사진찍기 좋은 스팟을 만드는 것을 넘어 사람들이 이곳을 보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3차원으로 만드는 차원변화를 권합니다.


소비자들은 자연공간에 대한 갈증이 있죠. 그래서 산이나 바다로 여행을 갑니다. 상업공간에 자연을 끌어들이면 사람들이 찾게 하는 좋은 요인이 되죠. 그래서 대형쇼핑몰에 자연을 끌어들이는 작업을 많이 합니다. 그렇기에 상업공간에 끌어들이는 폭포나 숲길등은 자연스럽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도로 해야 합니다. 이러한 자연스러움이 아름다움으로 자리잡습니다. 이런작업이 조경과 인테리어, 건축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저자는 여러가지 원리와 개념 그리고 저자가 겪은 이야기도 나옵니다.하지만 일반화를 하는 것은 경계합니다. 케바케고 사바사라고 하네요. 공간기획은 현시대를 사람아가는 사람들의 선호가 작용하는 것이라 이것이 정답이라고 하기는 힘들겠죠. 구체적으로는 성공한 요소들의 귀납법이라고 까지 합니다. 그리고 미래의 힙한 공간은 가만히 우리 곁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발걸음으로 다가가야 하는곳'이라고 정리합니다. 요즘 인기있는 삼점을 간다면 저자가 말한 여러개념을 확인해보고 싶군요. 좋은 공부였습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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