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에 대한 모든 것 - 혁신은 어떻게 탄생하고, 작동하고, 성공하는가
매트 리들리 지음, 이한음 옮김 / 청림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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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계적인 발명가를 기억하죠. 전구를 만든 에디슨, 증기기관차을 만든 스티븐슨 등 그들의 업적을 어릴때 위인전기를 통해 배웠습니다. 그런데 <혁신에 대한 모든 것>에는 에디슨과 스티븐슨이 세계적인 유명세를 떨치기는 했지만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했고 스티븐슨이 증기기관차를 독보적으로 만들었다는 데는 의문을 표합니다. 전구와 증기기관차를 개발하기위해 동시대에 노력한 경쟁자가 많았으며 독불장군으로 혼자 개발한것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의 조언과 도움속에 세상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혁신은 innovation입니다. 이는 발명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음을 뜻합니다. 이런 면에서는 자동차를 싸게 만들어서 많이 보급한 포드도 혁신가이고 mp3와 인터넷과 전화기를 결합하여 스마트폰시장에 혁명을 이뤄진 스티브잡스도 당연히 혁신가일겁니다. 저자는 혁신은 어떻게 탄생하고 작동하고 성공하는가를 밝히는데 공을 들입니다.


저자 매트리들리는 58년생으로 영국인이고 명문가에서 태어나 귀족학교 이튼칼리지를 나와 매그다렌대에서 동물학을 공부했고 옥스포드대에서 박사를 받았습니다. 이코노미스트잡지에서 과학편집자로 일을 했고 데일리텔레그래프 편집자로도 일을 했습니다. 그후 영국은행 노턴락에서 근무했고 회장까지 올랐습니다. 집안의 자작칭호를 물려받고 2013년 부터 상원의원으로 일하다가 2021년에 은퇴를 했습니다. <이성적 낙관주의>,<게놈>,<이타적 유전자 >등은 한국어로도 번역되어 판매되었습니다.


저자는 혁신의 발견에서 '에너지','공중보건','교통','식량', '생활의 혁신', 통신과 컴퓨터'분야를 통해 그가 왜 동물학박사출신 저널리스트인지 알게 해줍니다. 증기, 전구, 백일해, 비행기 등과 컴퓨터까지 변천의 역사를 세밀하게 조사해서 왜 혁신의 제품이 하늘에서 뚝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상당한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연구와 협력을 통해 우리 삶을 변화를 주는 제품으로 탄생한다는 걸 알려줍니다.

우리는 증기하면 증기기관을 발명한 제임스와트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증기기관의 초기모델은 뉴커먼기관이었습니다. 세이버리는 증기선에 관한 특허를 냅니다. 우리 대부분은 들어보지도 못한 이름들입니다. 그외에 다양한 사람들이 노력을 하다가 효율이 좋지 못한 증기기관을 만들다가 제임스와트가 별도의 분리응축기를 달고 개선한 증기기관이 개발하여 실제 효율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합니다. 제임스와트전에 오랜시간과 다양한 사람들이 증기기관을 개발하기위해 노력을 했습니다. 증기기관에 관심있는 사람은 뉴커먼부터 알아야 할겁니다. 이 증기기관은 증기기관차로 발전을 하죠. 증기기관차하면 스티븐슨이 유명합니다. 아니죠. 대표합니다. 증기기관차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그 당시 증기기관차를 많은 사람들이 개발을 했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것이 스티븐슨이라는 건 많이 알고 있습니다. 이는 증기기관차를 스티븐슨혼자 개발한 것이 아님을 증명하는 거죠. 결국 혁신은 오랜기간의 실패가 있었고 개선을 통해 상당수준에 이르게 되면서 특허출원이 이루어지고 그 이후에도 시행착오를 거쳐서 진화된 개선을 이루는 것이 일반적인 혁신의 모델입니다.


인간이 이룬 혁신중에 기념비적인 것은 농경의 채택이라고 합니다. 농경이 이루어지면서 사람들이 고정해서 모여살게 됩니다. 그리고 개를 길들인것도 중요한 혁신으로 봅니다. 늑대로부터 길들인것인데 인간이 다양한 동물을 길들이는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거죠. 혁신에 대한 특징중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혁신은 점진적이라는 겁니다. 대부분 몇 년에 걸친 힘겨운 노력과 실험, 학습을 거친 뒤에 현실화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혁신이 스케줄대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혁신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듀폰의 플렁킷은 우연히 테플론을 발명했고 퀼렉은 케블라를 역시 우연히 개발했습니다. 3M의 포스트잇의 사례는 우연한 발명으로 너무도 유명하죠.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고 많은 사람들이 합심해서 개발해야 혁신은 우연히 발명되는 겁니다.

그런데 혁신에서 조심해야 할 것이 '가짜혁신'입니다. 대표적 사례로 엘론을 들었습니다. 에너지기업에서 온라인에너지플랫폼으로 변신했지만 회계부정으로 망했죠. 정말 엄청난 사건이었지만 엘런은 수년간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뽑했습니다. 피한방울로 병을 진단한다는 테라노스 너무도 유명하죠. 테슬라의 하이퍼루프를 가짝혁신으로 뽑은 것은 조금 충격입니다. 이 혁신은 항상 저항이 있죠. 커피도 역사적으로 저항이 컸다고 합니다. 1511년 메카에 생긴 커피점이 모두 폐쇄되는 금지조치를 당했지만 커피는 존속했습니다. 커피가 탄압을 받은 이유는 각성음료라서라고 하는군요. 혁신을 질식시키는 요소로 지식재산권도 들어갑니다. 특허는 일정기간 독점권을 주게 되는데 이것이 더 좋은 혁신을 막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특허는 혁신보다 발명을 선호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혁신은 투자에 실패할 자유로 부터 시작됩니다. 그래서 혁신은 자유의 자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혁신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를 혁신기근이라고 하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현재 OECD의 스타트업비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장미빛 미래가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지금은 경제적인 이유여선지 혁신동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중국이 혁신의 여지가 크다고 하는데 요즘 정치상황으로 보면 이는 불편한 일이죠. 이를 서구에서 혁신의 불씨를 키워 나가라면 에디슨이 6000가지 식물재료를 검사하듯 땀이라는 성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혁신은 포기하면 위험에 처할겁니다. 혁신은 번영의 부모이기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혁신은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사실을 뜻합니다. 이는 발명하고 다르죠. 사실 발명중에서 실제 사업화에 성공하는 경우는 소수입니다. 혁신은 발명이상이고 발명이 혁신의 발목을 잡는 경우도 많다고 안타까워합니다. 3D프린터 기술도 특허기간이 만료가 되고 나서야 빚을 보게 된 점을 저자는 강조합니다. 결국 혁신은 많은 사람들이 협조해서 개발해야 좋은 성능을 가지게 되기에(혁신은 협력의 산물) 대도록이면 특허로 독점하기보다는 상금을 주어서 발명자에게 보상하는 방식이 미래의 성장에 더욱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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