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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생존 코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비즈니스의 미래를 재설계하는 혁신의 비밀 ㅣ 서가명강 시리즈 29
유병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4월
평점 :
요즘 기업들은 플랫폼비즈니스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저자와 만나는 CEO들이 과거에는 신경도 안쓰던 방식인데 요즘은 스스로 다가와서 자신들의 기업에 도입할 수 없냐고 묻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들은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일겁니다. <마지막 생존 코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경영정보학을 다룹니다. 저자의 학위 주제이기도 하고 학교로 돌아온 후에도 기업들과 고민과 소통하면서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노력했으며 플랫폼기반의 정보시스템 구축의 실례를 설명합니다.
저자는 유병준 경영대학 교수입니다. 서울대에서 경영학, 미국 아리조나대에서 석사, 카네기멜론대에서 박사를 했습니다. 흥미로운점은 서울대에서 서울대 AI연구원 금융경영 인공지능 선도 혁신 연구센터장을 맡고 계십니다. 이름이 꽤 기네요. 그리고 정부의 디지털계통 자문역도 많이 하고 계십니다. 연구는 디지털 혁신 규제 개혁전문가여서 플랫폼기반의 비즈니스모델 혁신과 소비자 문제 분석연구를 주테마로 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앞으로 10년은 디지털전환의 대변혁의 시대가 펼쳐질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3년 우리는 비대면 방식이 일반화되었습니다. 이제는 코로나는 끝났지만 소위 우리 사회의 주류인 MZ세대는 비대면방식을 선호합니다. 비대면은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의 특성중 하나입니다. 이에 익숙해지는 기업이 살아남는 기업이 될겁니다. 그리고 온라인플랫폼도 서로 개방혁신의 바람이 예상됩니다. 메타버스라는 세계속에 온라인플랫폼들의 협업이 촉진될거라는 겁니다. 앞으로 플랫폼비즈니스가 더욱 왕성해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유사서비스들을 한대에 묶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 플랫폼기업을 성공시키려면 유연성이 좋은 양손잡이조직이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디지털전환을 혁신할까요? 이제는 온라인에 치중이아니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따로 또같이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분야가 은행입니다. 온라인뱅킹도 강화하고 많은 은행들이 오프라인은행은 폐쇄하는 방향이지만 오프라인을 모두 폐점할수는 없죠. 오프라인지점에 상징성을 고려한 미래형점포전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잘하고 있는 기업은 애플이고 오프라인매장에서 애플스토어는 오프라인에서만 느낄수있는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글도 오프라인 스토어를 만들어서 서비스하는 목적이죠.
디지털전환은 어떻게 해야 성공할까요. 그것에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애플의 스티브잡스도 미친듯이 헌신하고 집중해서 실현한 성공이라고 강종합니다. 버버리의 디지털전환의 성공사례는 매우 중요한 사례입니다. 2000년대들어서 버버리는 내리막을 걸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위해 풀디지털버버리전략을 펼집니다 그럼으로 젊은 명품으로 다시 탄생했습니다. 스타벅스도 모바일전략으로 좋은 성과를 냈으며, 버거킹도 모바일앱을 출시해서 각종 쿠폰으로 고객을 잡아두고 있습니다. 저도 그중한명입니다. ㅎㅎ 조직구조도 옥상옥구조에서 보고단계를 2단계로 줄여서 속도를 올리는 개편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리테일인력들이 기계를 다룰수있는 재교육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요즘같으면 챗GPT의 사용능력이 떨어지면 아마도 2년안에 업무가 안될 정도로 능력차이를 보일겁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디지털전환의 근간은 미친듯한 헌신과 집중임을 강조합니다. 그냥 쉽게 되는 것이 없다는 증거죠.
우리 사회의 주류로 커가는 MZ세대는 소위 디지털ㄴ애이티브라고 하죠. 지금도 이들을 어떻게 이끌고 성과를 낼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합니다. MZ세대는 이제 우리 사회의 소비중심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MZ세대의 특징을 보면 가성비를 추구하고, 투자에 민감하며, 가치소비적 성향을 보여서 ESG를 중시하고 자기중심적 스타일을 추구하고 디지털네이티브라는 것이 중요한 특징입니다. 이렇게 특징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기업은 MZ세대를 매료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을 위해 직관적인 사용자환경을 만들고, 소액으로 간편하게 투자할 수있는 서비스도 마련해야 하며 개인화도 매우 중요한 방안입니다.
마지막 부분에 저자는 기업들과 현재 벌어지는 고민으로, 제조를 하는 기업이 플랫폼비즈니스를 성공시키길 원한다고 조언을 구하면, 경쟁사까지 끌어들여서 좀더 큰 규모의 플랫폼을 만들어보라고 조언을 하면 대부분 난색을 표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제안을 저자가 할 수밖에 없는 것은 규모가 커야 방문자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경쟁사와의 연대가 어렵다는 주장은 일종의 기존관행이라는 거죠. 제대로 된 플랫폼이 많들어지면 경쟁사도 같이 성과를 내면서 파이를 키울 수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디지털 전환, 단순히 시스템만 도입한다고 성공할 수있는 건 아닐겁니다. 참여한 구성원들의 저항도 극복해야 하고 단계마다 벌어지는 시행착오를 극복하면서 디지털전환이 성공한다는 겁니다. 요즘 챗GPT가 나와서 난리도 아닙니다. 제조기업이라고 디지털전환에 발맞추지 못한다면 기업은 지속가능하지 못할 겁니다. 이것은 악담이 아닐겁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