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 35년 베테랑이 전하는 강력한 첨삭지도, 예비편집자 생존 매뉴얼
배경진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은 1년에 6만여권의 책이 출간됩니다. 하루에 약160권정도가 되죠. 이중 1위가 문학이고 2위가 사회과학이라고 합니다. 그 다음은 아동, 기술과학 그렇습니다. 이들 책들은 출판사에서 나오고 저자가 쓰고 편집자가 책을 만들겠죠. 책편집자가 하는 일은 원고검토, 판면구성의뢰, 제목결정, 표지디자인의뢰, 제작의뢰서작성, 제작일정점검, 보도자료배포 등인데 요즘은 소량판매다품종생산이 일상화되면서 편집자가 기획자, 제작자, 디자이너, 마케터, 프로듀서가 되어야 합니다. 일의 스팩트럼이 넓어진거죠. 이렇게 일이 복잡해서 배워야할텐데 가르치는 곳도 마땅이 없고 신입사원을 뽑는 출판사도 잘없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예비편집자, 신규편집자, 1인출판사장 등을 위해 편집자가 되는 길을 보여줍니다.


저자 배경진작가는 35년차 책편집자입니다. 한길사에서 오랫동안 근무했으며 <한길그레이트북스>시리즈를 10년간 70여권을 책임편집했다고 합니다. 출판사에 근무하면서 책을 편집하는 분이라고 하면 되겠죠. 이제 책편집자에서 책저자로 변신했다는 글이 마음에 와 닿네요. 지원업무를 주로 하시다가 본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셨습니다.


우선 편집자에 가장 궁금한 것 20개를 선별해서 Q&A를 했습니다. 저는 20개질문중에 "왜 신입편집자를 잘뽑지 않나요?"라는 질문이 눈에 들어오네요. 요즘은 과거와 달리 중견편집자가 신입편집자를 가르킬 시간이 없다고 하네요. 작은 출판사에 들어가서 경력을 쌓은후에 큰 출판사를 가야하는 구조인듯합니다. 세상이 참 빨리 달라집니다. 연봉도 2천~3천사이라고 하네요. 중견이 된다고 많이 받을것같지도 않고 유명출판사에 가야 일반적 대우가 가능하겠죠. 웹디정도의 수준으로 보입니다. 사회적 보람과 의무로 해야지 돈벌수단으로 할 일은 아닌듯합니다. ㅠ 물론 너무 잘하면 어느 분야나 부르는게 값이겠죠.


저자는 예비편집자들을 위해 무료와 유료교육기관을 소개하고 출판사고르는 방법으로 전문과 종합, 성인과 아동 등으로 나뉜다는 걸 알려주고 이력서나 개기소개서 쓰는 법, 그리고 신입과 경력자을 구인하는 사이트, 출판사에서 요구하는 보고서쓰는 법 등을 잘 알려줍니다. 통상적으로는 1차면접을 실무자들이 하고 2차면접을 임원들이 하게 되는 데 면접후 테스트가 있는 출판사가 있다는 정보를 첨부합니다. 특히 외서출판사는 번역해보라고 시킨다는 거죠. 그리고 편집자에게 필요한 추천도서로 <편집자의 셰계>, <편집자란 무엇인가> 등 다수의 책을 소개합니다. 생각보다 편집자에 관련된 서적이 많네요. 팁으로 편집자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행복한 사전>과 <지니어스>등이 있다고 합니다. 과거에 출판사가 주 배경이 된 드라마는 많이 본듯한데 너무 오래되어서 소개가 많지는 않네요. <오늘의 웹툰>정도 입니다.


현재 등록된 출판사는 7만여곳이고 실제 1년에 5종이상 신간을 출간하는 곳은 3천여곳이라고 합니다. 1년간에 5권펴내는 곳은 직원이 필요하지 않겠죠. 현재 추세는 신간발행부수는 줄었지만 신간발행종수는 늘었자고 합니다. 소위 말하는 소량생산소량판매하는 것이 현재 추세라는 거죠. 더우기 직원보다는 출판대행기업이 필요한 거겠죠. 소위 반도체에서 말하는 펩리스와 파운드리업체의 관계처럼말입니다. 출판이 관심있고 그 분야로 취업을 하고 싶은 예비편집자의 갈곳은 점점 줄고 있다는 의미일겁니다. 그래도 편집자가 되고 싶다면 얼른 편집경력을 쌓아서 직접 출판사 사장이 되어 생존하는 것이 좋을 듯도 합니다.

그리고 저자가 정말 35년이면 평생이죠. 평생동안해온 저자와 소통, 원고검토, 교정보고, 인쇄감리까지 편집자가 해야하는 기초적인 업무를 정리해주고 좀더 단계를 올려서 기획자로서 어디서 기획정보를 얻는지부터 저자꼬시기(?)까지 편집자로서 기획자가 해야할 업무를 설명해줍니다. 저자를 만나는 일이라 일종의 영업스킬도 필요할 겁니다. 계약문제도 관여를 하고 보도자료내는 방법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마케팅의 시작인데 어떤 책을 보면 기사화가 전혀 안된채 출간되는 신간을 보면 안타까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것은 출판사의 편집자의 능력문제란 생각도 드네요.


저자는 자신의 쓴 책을 스스로 편집을 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13년차 편집자 유혜림님이 맡으셨네요. 그림그리는 편집자라는 필명도 이쁘네요. TMI입니다만 유혜림님의 책도 기다려봅니다. ^^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