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임팩트 2023 - 플랫폼 독과점부터 데이터주권 위기까지 플랫폼 자본주의를 향한 사회과학자들의 경고
강재호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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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경진대회를 하면 한때 대부분 플랫폼비즈니스로 승부하는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 분위기까지는 아닙니다만 현재 많은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플랫폼에 큰 비중이 있습니다. 이는 많은 기업들이 플랫폼을 근거로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배달의민족, 쿠팡 등 많은 플랫폼비즈니스가 존재합니다. 이러다보니 한국인들에게 플랫폼이 미치는 영향은 극대화되고 이것을 사회과학측면에서 분석할 필요가 커졌습니다. <플랫폼 임팩트 2023>은 바로 한국사회학회 연구자들이 자신의 전공측면에서 플랫폼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분석했습니다.

저자는 한국사회학회소속 연구자분들입니다. 김홍중 서울대 사회학과교수, 하상웅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박우 한성대 교수, 강재호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정인관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 임동균 서울대 사회학과교수, 이은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이종은 오하이오주립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이원재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교수, 양지성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연구원, 조은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한준 연세대 사회학과교수 등입니다.

서울대를 포함 우수한 교수님들이 한국, 미국, 중국, 영국 등의 사례와 플랫폼의 실태 그리고 플랫폼의 발전방식까지 연구해서 현재와 전망을 제시합니다. 과거 플랫폼은 기차역이었죠. ㅠㅠ 토대라는 의미로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인터넷세상의 허브로 사용되기 시작하여 다양한 업무를 동시다발적으로 사용한다는 의미로 확산됩니다. 현재 플랫폼은 인간세상을 바꾸는 한축임도 확실합니다.

김홍중교수는 플랫폼자본주의를 말하면서 21세기를 접어들어 플랫폼과 알고리즘에 기초한 새로운 자본주의라고 합니다. 이 자본주의는 사용자들이 특별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확실히 해야 할것이 플랫폼은 공장에서 생산하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사회적공장이라고 합니다. 플랫폼노동은 근육을 쓰는 것이 아니라 타이핑하는 것이라고 까지 합니다.학문적으로는 정동노동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플랫폼이 비즈니스로 변환된 이유가 인터넷사용자들이 수동적에서 적극적으로 변한것도 영향이 컸습니다. 여기에 정신의 소실도 특징으로 포함됩니다. 이런 특성을 가진 것을 플랫폼자본주의라고 합니다.

박우교수는 중국 플랫폼기업으로 알리바바와 텐센트로 중국관리법을 소개합니다. 중국은 서구와 달리 국가-플랫폼기업간의 관계를 알아야 합니다. 중국의 플랫폼기업도 대부분 2000년전후에 시작했습니다. 중국에서 기업의 성장은 시장원리만으로 설명이 안되죠. 정부가 부양하는 정책과 맞물려있습니다. 플랫폼기업은 독점문제를 발생시켰으며 지역상권의 파괴를 가져왔습니다. 알라바바의 마윈이 핀테크사업을 강화하자 정부당국은 재제를 강화합니다. 디디추싱은 미국상장을 하려고 했지만 중국당국이 보안문제로 불허합니다.

이종은교수는 팬데믹시대의 마음건강관리를 다룹니다. 패데믹은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대면모임이 급속히 줄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디지틸시대가 10년은 앞당겨졌다고 합니다. 이럴때 사회과학자의 역할은 사회적변화와 사람들의 대응방식을 기록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기존에 소셜미디어에 대한 부정적 연구는 많죠. 사람은 대면을 해야 하는데 비대면이는 곧 혼자 고립처럼 느껴지기때문입니다. 하지만 팬데믹은 다루죠. 마음건강을 다루는 유일한 통로처럼 되었습니다. 일상적 상호작용이 되었고 이를 더 진화시킨 매타버스열풍이 2020년에 시작된것은 당연한것인지 모릅니다.

한준교수는 플랫폼시대의 미국과 한국의 대중음악의 변화를 다룹니다. 플랫폼의 등장은 고전음악의 등용문인 콩코르의 위상을 변화시킵니다. 자신이 녹음한 곳을 유튜브에 올려서 인기를 끌면 그것으로 스타의 반열로도 갈수있습니다. 음악산업에서도 음원스트리밍이 수익이 가장 큰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수입의 규모도 더욱 커졌습니다. 모두 플랫폼의 덕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중음악산업의 불평등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겁니다. 제작비가 더 들어간 음원이 성공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생긴현상입니다.

플랫폼시대는 디지털시대이고 이는 언론, 대중문화, 노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이것을 새롭다고 할 수도 있는 플랫폼자본주의일지 모르지만 실제 우리 삶은 퍽퍽하다는 생각이 들고, 푸틴이나 시진핑 등의 독재권력이 세상을 지배하고 플랫폼이 이들의 지배수단처럼 된 면도 있습니다. 기술은 국가도 없고 중립적인 성향이 있죠. 하지만 독과점문제, 데이터주권문제등이 문제로 제기된점도 모두 고심해야 좀더 나은 세상으로 인간도 진보할 것이라 봅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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