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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다는 착각
질리언 테트 지음, 문희경 옮김 / 어크로스 / 2022년 8월
평점 :
<일고 있다는 착각>은 인류학적 사고를 다룹니다. 사실 인류학은 우리들의 삶과 많이 관련이 없다고 생각들을 합니다. 현대문명과 많이 떨어진 정글이나 오지등에 인류학자들이 오랜기간 체류하면서 연구하는 다른 세상의 학문같은 거죠. 그래서 저자는 인류학은 아마존정글을 이해하는것 뿐아니라 인터넷 쇼핑몰을운영하는 아마존의 창고를 이해하는 데도 이 인류학을 사용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이 책은 인류학자가 뭘하는 사람이며, 현대 빅데이터시대의 인류학으로 현대문명의 문제를 풀어보자 고 합니다.
저자 질리언 테트는 영국출생으로 1967년생 여성분입니다. 세계적인 유력경제지 파이넬션타인즈 저널리스트입니다. 학력은 노스 런던콜리젯스쿨을 나왔고 캠프리지대학 사회인류학 박사를 받았습니다. 한국에도 <풀스 골드>,<사일로 이팩트>등이 번역되어 있습니다.
인류학은 '인간연구'를 뜻하는 그리스어 '안트로포스'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초의 인류학자는 '헤로도토스'입니다. 이 2가지는 상식으로 알면 술자리에서 자랑이 가능하겠죠..ㅎ 근대에 들어와서 서구의 탐험가들이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아시아를 탐험했고 거기서 서구문명의 우열성을 확신하면서 인종적 우월성으로까지 연결이 됩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알듯이 인종적 우월성은 어이없는 주장이죠. 이것을 깨간 학문이 바로 인류학이었습니다. 문화상대주의, 참여관찰을 통해 서구인들이 보기에 저개발한 지역인들의 삶을 이해하는 시도를 했습니다. 저자도 타지키스탄연구를 통해 그지역에 사는 이들을 연구했습니다. 바로 서구인들이 보기에 낮선것을 낮익은 것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입니다.
인류학의 장점은 낯선 것을 공감하게 해주고 낯익은 것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 준다고 합니다. 매우 유연한 학문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요즘 인류학의 연구 경향은 원시부족뿐 아니라 최첨단 금융중심지인 월스트리트를 연구하는 인류학자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이는 인류학이 원시부족같은 이국적인 것뿐 아니라 우리가 뉴스에 매일 접하는 금융본산도 인류학의 렌즈를 통해 보면 생각지 못한 불편한 진실과 마주할 수있다는 겁니다.
우리 사회는 항상 소음이 심합니다. 이 소음에 경도되어 침묵하는 요소에 대해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저자는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힐러리와 대선 토론을 할때 '빅리'라고 말실수를 한것에 조롱섞인 웃음을 웃었다고 합니다. 이는 트럼프가 대통령될 자격이 없다고 중립적이지 않는 생각을 했다는 겁니다. 저널리스트로 좋은 태도가 아니라는 거죠.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더러운 렌즈론'을 설명합니다. 이는 우리가 보는 렌즈가 더럽다는 인정입니다.
저자는 인류학적 시각이 좀더 발전해서 더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합니다. 실제로도 인류학자를 정부 고위인사로 미국도 임명을 했다고 합니다. 인류학의 방법에 대한 현대 사회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는데 도움이 되므로 방법론으로 고려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