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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지막 영어공부
박소운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7월
평점 :
절판
KBS 주말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햄버거가게 사장으로 출연중인 야구 레전드 김병현이 과거 팀동료였던 기아 타이어거스 감독 맷 알리엄스감독과 광주 기아구장에서 반갑게 만나는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1999~1003년동안 에리조나 다이어몬드백스에서 같이생활) 김병현도 거의 10년간 메이저리거선수였는데 맷월리엄스감독과 의사소통이 안되어 통역을 끼고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재미를 위해 그런 연출을 했는지 모르지만 현지에 가서 살아도 쉽지 않는 것이 영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나의 마지막 영어공부> 제목이 매우 비장합니다. 10년전에 조금만 있으면 통역앱이 나와서 외국어를 배우지 않아도 외국어를 배우지 않아도 된다고 미디어에서 예측을 했지만 비슷한 통역기는 나와있지만 10년전에 예상이 올려면 한 50년은걸릴 듯합니다. 영어를 잘하면 현지 버는 돈에 0자를 더 붙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면 나이와 상관없이 영어를 포기할 수없지만 영어책이나 영어를 듣고 있지 않는 자신을 보면 뭔가 동기가 필요하고 다시 방법을 찾아야 하는 길을 영어로 평생을 업을 삼아오신 통역사분께서 살펴봐주는 에세이입니다.
저자 박소운은 외대 통번역대학원을나오신 통역사입니다. '매일경제'에서 사회부기자도 하셨고 통역사로 전념을 하실때 경향신문에 "통역으로 통하는 세상"을 연재했고 그 글을 모아서 <통역사의 길>이라는 저서도 내셨습니다. 저자는 아직도 영어가 어렵고 고심이 많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영어고수로서의 저서가 아니라 자신의 고심을 나누는 의미라고는 하지만 영어를 잘하고 픈 많은 분들은 그 좋아하는 해외여행을 가서 영어로 생활대화를 하고 외국인 친구들과 기본적인 수다 정도를 떨수있는 수준을 윈한다고 보면 저자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UN 전 총장 반기문의 영어에 대해서 과거 다양한 반응이 나왔었죠. 네이티브와 거리가 있는 발음이라 요즘 학부모들은 선호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멋진 발음이 아니라 뭔가 딱딱하고 어색하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실제 영어유치원에 가보면 발음만 중시하고 문법에도 맞지 않는 엉터리영어를 가르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외국에서 영어를 배우고 들어온 분들이 많은데 매우 안타까운 일로 보입니다. 그리고 쉬운 영어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봐야 할 듯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통역사인 엄마가 자신의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넣을 려는 겁니다. 엄마가 가르치면 되는데요. 이에 대해 저자의 생각은 다르네요. 1:1학습보다는 영어환경에 노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꼭 익혀둘 포인트죠. 이점 때문에 국내에서 영어가 제대로 실력이 안늘어난다는 것도 전문가에게 검증도 받은 부분같군요.
영어를 잘한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저자는 축구에 비유를 합니다. 손흥민, 박지성,차범근 아마 다양한 축구능력중에 모두 잘하는 것이 아니라 몇가지만 특출날 것이라 합니다. 영어도 필살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듣고 읽고 말하고 쓰는 부분중에서 특출난 부분이 필요하다는 거죠.
구체적으로 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덕질'을 권하십니다. 본인은 터키TV 드라마<위대한세기>의 영어자료를 열심히 읽었고 손자병법을 영어로 공부했으며 미드로 영어를 공부하고 인도영화 '당갈'로 영어를 배우고 미국교과서를 모으는 덕질도 해봤다고 합니다. 남자들중에 소수는 야한 외국성인물로 영어를 배우기도 하고 MLB나 NBA라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에 빠져서 열심히 영어자료를 읽은 사람들이 좀더 영어를 제대로 된 수단으로 이용하여 좋은 성적을 내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영어공부를 위해 좋은 통로로 저자는 '유튜브'를 추천합니다. 번역이 제공되는 경우도 많고 영어자막이 제공되는 기능도 있어서 요즘 유튜브가 핫하다고 합니다. 넷플릭스와 OTT도 영어자막이 제공되어 유용하다고 합니다. 그럼 저자가 강조하는 영어를 잘하는 방법은 주눅들지말고 당당하라고 합니다. 이는 저자도 통역을 하면서 마주치는 어려움을 대처하는 방법입니다. 정말 다양한 상황이 통역상황에서 벌어지지 않겠어요. 하지만 주눅들고 당당하지 못하다면 그 상황자체를 망치고 맙니다. 영어를 전혀 못하더라도 챙피해하지 말고 몸으로도 표현을 한다면 상대도 당황하지 않을 겁니다. 세상에 가장 무서운게 빤빤한 사람이아니겠어요 ㅛ
마지막에는 6명의 영어고수들과의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양현진배우는 영어는실전에 써먹어야 실력이는다락 합니다. 전에 어떤 분이 영어문장을 몇개 외워서 거리로나가 외국인에게 무대포로 그 문장을 사용했다는 이야기가 기억납니다. 물론 그분은 영어고수가 되었죠. 장유경통역사는 영어는 시간이 나면 무조건 하는거라고 하시네요. 학생들처럼 시간을 내서 하기는 힘들다는 거죠.
저자는 통역사로서 생활하면서 영어에 대한 고심을 계속하는 분입니다. 사회적으로 영어란무엇인지도 계속 묻는 영어전문가이십니다. 좀더 쉬운영어를 구사하고 발음에 큰 의미를 두지말고 두려워하지말고 굳굳이 영어를 사용한다면 영어에 큰 문제가 없을 거라는 주장일겁니다.
본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했습니다.